월척지식 > 전통바닥낚시 > 댐낚시 어떻게 접근 할까요?

안동댐, 임하댐, 합천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벌렁 할 정도로 무한한 자원을 품고 있는 곳!
'내가 팔십 몇년도에 안동댐에서 밤새도록 얼마다 땡겼던지
고기 담은 마대를 둘이서 몬들어서....'
이런 기억들 갖고 계신분도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댐낚시 생각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맘 먹고 출조 해도 밤새도록 피라미 성화에 시달리기만 하고 작은 붕애 한마리
구경 못하기 일쑤인게 댐낚시 입니다.

첫째는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댐낚시에서 붕어를 만날수 있는 날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댐낚시의 시기는 강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4월 이후의 강수때 강수량에 따라 알맞은 포인트를 찾을수 있어야만이
댐붕어를 만날수 있습니다.

상당한 경험이 있더라도 그 많은 골짜기의 물 유입구마다의 상황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인데
댐 골수꾼을 따라서 수차례 출조를 하면서 상황을 읽는 안목을
익혀야 합니다.

둘째 진실에 속는게 댐낚시 입니다.
'00댐 터졌다.'
는 말을 듣고 가보면 붕어 구경도 못하는데 철수길에 주변 낚시점에 들러 보면
수족관에 '남의 관고기'가 버글버글 비좁다고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동댐은 터지면 3-4일에서 길면 1주일 정도 지속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하댐이나 합천댐은 가장 좋은 찬스라도 1-2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3일간 지속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댐의 규모상 수위의 변동이 늦고 빠르고의 차이 입니다.

소문 듣고 달려 가면 2등 하는게 거짓정보에 속는게 아니라
참정보에 속는(?) 경우가 됩니다.

한해 동안만 부지런히 헛걸음 해보십시오.
그러면 안방에서도 강수량만 보고
'오늘은 어느골에 어느 자리에 붕어가 올라 붙을 것이다.'
도사처럼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