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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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팁] 퍼온글입니다. 분할채비에 관해서..

    박태풍 / 2012-06-27 14:58 / Hit : 10566 본문+댓글추천 : 0

    이 글은 일부의 사람들이 권장하는 채비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고 좀더 정밀하게 사용해야만 채비의 효용성을 높이기위해 쓰는 글이다. 잘 사용하면 좋은 채비가 되고, 잘 못 사용하면 의문의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 된다.

    이 글의 전제는 찌의 몸통이나 찌의 솟대(톱)의 굵기에 대한 기준을 두지 않고 같은 조건의 찌를 전제로 한 글임을 명심하고 엉뚱한 생각으로 이론을 오해 해서는 않됨을 확실히 한다.
    찌의 몸통이 유선형이하 막대에 가까운 것과 톱이 가는 것이 민감성이 높은 것은 별도의 사안이다.

    ■ 제언
    채비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낚시의 맛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 채비의 변화에 따른 찌와 찌맞춤의 선택은 달리해야 한다. 최근 봄철에 유행하는 분할추채비를 이용한 다양한 채비들이 많이 소게되고 있다. 이러한 채비들은 이미 선배들이 많이 사용하던 채비로 나름대로 계절인 저수온기에 유리한 시기를 빼고는 일반적으로 불편한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계를 이끄는 일부의 전문가들이 이를 최상의 채비로 소개하며 보편화하려는 모습은 현장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하여, 이를 좀더 정밀하게 사용하기 위한 오류를 제거하기 위해 이 글을 쓸 수밖에 없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글을 쓴다.

    요즘 낚시터에서 만나는 이들의 상당수가 남을 보여주기위한 특수채비들을 사용하면서 자부심을 가진다. 과연 그럴까 하는 것은 의문이다. 낚시하면서 헤메는 모습을 보면 더욱 안타깝다.

    ■ 추의 영역
    추의 영역은 보통의 사람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추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일을 한다. 이를 추의 영역이라 명명하였다.
    추는 두가지 원리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수직으로 Y축에 영향을 주는 부력과 중력의 균형의 역활이며.
    다른 하나는 목줄을 바닥에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닺의 역활이며, X축에 영향을 주는 역활이다.
    수직으로 Y축에 영향을 주는 힘은 부력과 중력의 일치점을 맞추는 영점개념의 역활로 찌의 오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수평으로 X축에 영향을 주는 닺의 역활은 정지관성의 크기와 목줄의 힘을 수평에서 수직으로 전달해 주는 역활로 찌의 내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결국 이 두 가지의 역활이 수평으로 이동하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대각선 Z축의 공간을 이동한다.
    이 각은 탄제트각이라 하여 찌오름의 속도와 높이를 다르게 한다.
    바닥낚시인 찌올림낚시에서 멋진 낚시를 위한 기본지식이 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러한 추의 영역을 이해하면 찌맞춤의 이론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분할추 채비의 원리
    분할추채비의 원리는 추의 영역에서 수직으로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거기에서 별도로 작용하는
    힘의 크기인 순부력의 크기에 따른 찌의 순발력과 지속력에 대한 응용을 위한 채비이다.
    순부력이 높고 크면 우리는 고부력 찌라 하며, 순부력이 낮고 작으면 저부력이라 한다.
    이러한 고부력의 힘을 가진 찌를 고부력찌라하고, 저부력의 힘을 가진 찌를 저부력 찌라한다.

    고부력의 찌는 정지관성이 커서 X축이 깨지는 힘이 커야하며, 저부력의 찌는 정지관성이 작아 X축이 깨지는 힘이 작아 쉽게 추가 움직인다.
    결론적으로 작은 힘에 움직일 수 있는 찌는 저부력찌이다.
    하지만 찌오름의 중후함을 줄수 있는 것은 고부력찌이다.
    이 두 가지의 요소르 갖춘 찌는 없다.
    물론 중간부력의 유선형의 찌가 두 가지의 힘을 발휘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고부력의 찌에 적용하는 분할추채비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글이다.

    고부력의 장점과 저부력의 장점을 혼합할 수 있는 것이 분할추채비이다.
    다시말해 분할추채비는 고부력을 저부력화 하는 채비이다.
    분할추 채비 종류는 낚시강좌 105,108번을 참조한다.
    요즘 유행하는 채비들중 편대채비와 스위벨채비를 사용하는 이들이 큰 돈을 들인 것보다 그 효과가 적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 잘 못 사용하는 오류
    분할추채비의 무분별한 사용은 헛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분할추채비는 입질이 약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것이 진가를 발휘한다.
    통상의 절대수온 상승기인 4월 이후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채비이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입질의 표현이 거칠고 챔질시기기 잘 맞출 수 없으며, 걸림이 잘 않되는 역효과가 있다.

    분할추의 첫 번째 오류는
    목줄의 길이를 짧게 사용하는 것과 분할추를 너무 작은 것을 사용해 정지관성이 쉽게 깨지고, 목줄이 불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위의 사항은 저수온기에 오히려 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고수온기 입질이 새고 활동이 강한 시기에는 헛 찌올림이 많아져 챔질의 시기를 맞추기 어렵다.
    최소한 분할추는 찌의 톱을 모두 물에 잠기게 하는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찌를 몸통에 맞추고 분할추를 이용해 케미장착한 케미고무하단에 바늘없이 현장에서 맞추는 것이 주요하다.
    그래야만 찌맞춤으로 인한 중간줄(본추와 분할추를 연결한 합사줄)의 접힘을 방지할 수 있다.
    자칫 무거운 맞춤을 하거나 가벼운 맞춤을 할 경우는 분할추채비의 강점인 민감성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또한, 표면장력이 클경우도 같은 경우이다.
    이 경우 해결법으로 중간줄을 원줄과 같은 굵기의 모노줄로 연결하면 줄 접힘을 방지할 수 있으며, 목줄의 길이를 3cm에서 5cm 기본 목줄길이로 사용하면 조금 완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 오류는
    찌맞춤에서 기본맞춤인 찌끝 물수평맞춤부터 케미 내놓은 정도의 어정쩡한 찌맞춤이 문제이다.
    민감한 채비를 하고 무거운 맞춤을 하면 중간 목줄이 살짝 접혀있거나, 입질 시 순간적으로 중간 목줄이 살짝 접혔다 올라오므로 물고기가 이물감을 느끼게 되어 지속적인 입질을 받는데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분할추가 이동함에도 접혔던 중간줄이 반응을 죽여 찌에 힘을 전달하지 못하고 조금늦은 단계에 나타나면서 찌가 올라와서 멈춘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경사지에서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찌맞춤을 영점으로 민감하게 맞추기 위해 현장에 바늘이 달린 상태에서 케미고무 하단맞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최초의 힘이 그대로 찌에 전달되어 민감성을 주고 이물감을 주지않아 바늘을 오래 물고 있게 할 수 있으며, 찌오름을 크게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장의 많은 분할채비 메니아들은 이런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다.
    잘못 사용하면 외추채비보다 훨씬 못한 결과가 나온다.

    ■ 분할추채비는 전천후 채비가 아니다
    분할추채비가 최고의 채비인냥하는 이들은 숨어있는 자신들의 욕망을 내놓아 보일 필요가 있다. 분할추채비는 기본적으로 특수채비의 일종이다.
    특수채비는 특수한 경우인 기본채비인 두 바늘 기본추채비가 먹히지 않을 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바닥낚시에서 가장 좋은 채비는 두 바늘 기본채비이다.
    그 이유는 편하고, 채비의 엉킴이 적고, 불필요한 허수의 입질을 막을 수 있으며, 가장 변형을 주기 용이한 채비이기 때문이다.
    입질을 정석으로 유도할 수 있으며, 약간의 찌맞춤의 오차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채비이다.
    낚시에서 찌가 차지하는 역활이 70%이상이다. 이 점을 중시하고 70%를 충분히 이해하고 완성하면 채비는 왠간하면 다 수용된다.
    더 좋은 것을 바라면서 채비의 변형을 들어가지만 가급적이며 채비에서는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아주 좋은 미끼 에코상품을 잘 사용하면 왠만한 입질을 극복하여 물고기는 찌를 아름다운 달이 뜨듯이 올라오게 해 준다.

    강조하지만 가장 좋은 채비는 두바늘 외추채비이다.
    조금 무겁거나 조금 서투른 찌맞춤이라도 조금 늦거나 둔하게 반응은 하지만 허수의 찌 움직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덧붙여서...
    얼마전 낚시터에 짱박혀서 조용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 제 5미터 옆에 자리를 잡으셨다.
    얼핏 보았는데 콩알만한 추로 분할채비를 정말 깨알같이 하고 있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낚시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그 모습을 보시고..
    한말씀하셨다. "여기서 그채비하면 못잡아 찌올림은 좋겠지만..."
    젊은 사람왈.. 이렇게 하고 더 잘잡아요! 이런 채비 아무나 못하는거에요!!
    그러자 나이많으신분은 젊은 사람 얼굴을 착찹하고 지긋하신 눈빛으로 슥 보시더니 이내 가던길을 가셨다..

    그걸 보고 있자니 참..많은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노인분이 선배로서 조언을 해준것을 공격적으로 자신만이 옳다고 우기는 분

    꼭 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알기에 더 창피한일이었다.

    그 옛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채비들을 혼자 또는 곁눈질로 배우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험으로
    또 경험으로 낚시인생을 살아오신분들에게
    낚시경력 별로 되지도 않았으면서 수많은 인터넷세상속에 떠도는 지식들로 무장하고
    자신의 채비만이 옳다고 생각하는..아집

    나또한 어느정도 해당되는일이기에 씁쓸하였다고 해야하나
    누군가가 조언을 해주려고 다가올때 겉으론 티를 안내더라도 속으로는..짜~ 식 하고 생각해본적..
    선배님들은 어떠신가요?

    박태풍 12-06-27 15:00
    좋은내용인거 같아 퍼옵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ㅎㅎ
    오로지붕어만 12-06-27 15:05
    자연 노지 낚시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
    양어장 손맛터의 예민한 입질이 낚시꾼의 상식을 오도 하는듯 합니다.
    내일은맑음 12-06-27 15:49
    최근에 분할 봉돌 채비로 헛챔질만 연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머리 싸메고 여러가지를 공부한 끝에 얻은 결론과 일치합니다
    원줄의 문제, 봉돌간의 간격, 찌 맞춤 그리고 목줄의 길이에 대한 것 까지....
    좋은 글이라 판단되어 추천 드리고 갑니다
    우야몬존노 12-06-27 16:01
    많은 도움이 되는글입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깊이 들어가는 이론에 의한 낚시는 머리가
    단순해서 그런지 너무 어렵네요.
    그냥 편하게 표준이든 분할이든 내마음에 맞게 찌를 맞추고
    하는 스타일이라............
    개또이 12-06-27 19:50
    분할채비하시는분들께 많은도움됬으면 좋겠네요. 분할채비가 만능인양 잘못인식하시는분들 제가보기에도 안타깝더라고요.
    잘난척한다고 나설수도없구요? 저수온기에나 유리한 채비인데 요즘같은 고수온기때도 마구잡이로 쓰는현상이 너무안타깝습니다.
    입질이 불규칙적이고 헛챔질이 많이나타납니다. 한마디로 피곤한 낚시가되지요.
    하여간 득보단 실이 더많은 채비인걸 낚시인들은 빨리 인지하셔야 합니다.
    맑은비 12-06-27 22:45
    에코맨 이 서술하신 글이네요..
    전에 두어번 읽어본적 있습니다.
    결론은 정확히 구사할줄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니.. ㅎㅎㅎ
    낚는 즐거움 채비하는 즐거움 ...
    에고 머리야...
    찌르가즘이 12-06-27 23:43
    하지만 결론은 지금은 이제는


    분활이 확실히 더유리하다는거 어딜가나

    지금은 본글쓴이도 수긍하실듯^^
    워리맨 12-06-28 00:23
    에궁!
    낚시는 정답이 없다가 정답이 아닐널지?
    낚시는 그냥 낚시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낚시하는 자체가 자신만의 즐거움이 아닌가요?
    낚시는 조과의 성적 순이 아니고 출조에 대한 기다림 조과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케미의 향연
    그 자체가 즐거움이자 낚시의 진정한 정도인 것으로 봅니다..
    어느 채비든 옛날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두루 사용해 보시는 것도 경험 상 좋을 듯 싶네요. ㅎㅎ
    밝은눈빛 12-06-28 00:35
    분납이든 아니든 사용하는 사람이 잘 사용하면 채비는 크게 문제되지 안습니다
    하지만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뻘인 경우는 좁쌀이나 스위벨 채비가 좀더
    입질을 받기 쉬울꺼라 생각합니다
    붕어람 12-06-28 10:42
    눈 감고 따라가면 불안하고, 즐거움과 여유가 없는 듯 합니다^^

    두 눈 크게 떠보니 다른 세상이 보이더라구요~ㅋ

    각각의 채비에 대한 이해없이 특정 채비에 대한 맹신은 낚시를 하기도(즐기기) 전에 낚입니다^^:::

    선택의 즐거움 누려 보아용!!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釣夢 12-06-28 14:22
    낚시에서 채비를 논하기를 " 이것이 정답이다 " 라고 하느것 자체가 오류인듯합니다.
    그저 즐기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때로는 그것이 조과로 이어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하고 즐겨하는 방법으로
    하면 되는것이지 이론과 그에 부합하는 실제상황을 가지고 분할채비네, 외봉에 쌍바늘 채비네하며 무수히많이 만들어 내는
    방법도 그저 자신들이 경험을 토데로 내어놓은 이론인데 왜들 목메어 경쟁이라도 하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그것이 한마리를 잡더라도 중후한 찌올림과 잡은 붕어의 길이를가지고 측정하던 우리네 낚시와 단위시간에 무조건 많은
    마리수와 중량을 잡아야만 챔피언이 되는 이른바 토너먼트식 경기낚시의 유입에 적응되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경기낚시 구경가보니 진짜 저는 적응 자체가 않되더군요..
    그 빠른 손놀림하며 별 희한한 미끼며.....
    그저 낚시는 스스로가 택한 취미의 한 장르인데 이제는 즐기지 못하고 끌려가면 스트레스받는 어리석음을 보입니다.
    그냥 즐기면 되는것인데....즐기기 위해 스트레스를 자초한다?
    내가 남과 다르고 남이 나와 다른데 파생된 오만가지가 같을리가요...
    그냥 아~ 그런채비도 있구나, 아하 저사람은 저런 채비로도 잡는구나..하고 관조하고 넘어가면 않될까요?
    박태풍 12-06-28 17:34
    많은 선배님들 답변감사합니다~
    시즌2™ 12-06-30 09:48
    분할이나 스웨벨은 성격이 좀 있는 분은 절대 비추입니다.
    완전 저수온기 아니면 그냥 그런 것이 있구나 하고
    실전은 전통바닥 채비가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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