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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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q / 2012-02-13 17:18 / Hit : 12993 본문+댓글추천 : 0

    오늘은 미끼나 떡밥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 합니다.

    낚시인들은 붕어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미끼가 잘 듣더라, 어떤 떡밥이 잘 듣더라......
    과연 그럴까요?

    위의 말이 사실이라면 붕어가 어느 정도의 지능과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흔히들 이야기 합니다.
    금붕어의 기억력은 3초라고요......

    그리고 그 말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붕어는 좁은 어항에서 스트레스없이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비록 어항이 좁기는 하지만 좌로 한번 갔다가 다시 우로 갔다가 그 다음 또 좌로 오면 그 곳이 또 새로운 곳입니다. "어? 여기는 지난 번 왔던 그곳이잖아? 아! 내가 사는 곳은 왜 이리 좁을까?" 붕어는 그렇게 기억하고 생각할 정도의 지능이 없습니다. 매번 방문하는 곳이 새로운 곳이기에 붕어는 좁은 어항에서도 적절한 온도와 먹이와 소음 관리만 해 준다면 스트레스없이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갈비집에 가는 것은 예전에 갈비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언젠가 먹었던 갈비의 맛을 기억하고 있기에 그것이 또 먹고 싶은 욕구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중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가면 선생님들이 취침 시간을 정해줍니다. 밤 늦게까지 떠들면서 놀지 말라는 것이지요. 물론 학생들은 그 취침 시간을 지키지 않습니다. 늦게까지 놀다가 누가 한명 망을 보고 있다가 선생님들의 순찰이 시작되면 얼른 불끄고 자는 척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예리한 생물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 선생님께서 학생들 방에 딱 들어서면 방은 이미 불이 꺼지고 아이들은 모두 취침 모드로 누워서 조용히 자고 있습니다(사실은 자는 척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분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손에 레몬 조작을 쥐고 살짝 쥐어 짭니다. 그러면 잠을 자고 있지 않고 그저 자는 척 하고 있던 학생들의 목에서는 여지없이 "꼴깍"하고 침 넘어가는 소리가 납니다. 적발입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선의의 피해자(실제로 자는 학생들)는 걸려들지 않습니다. 딱 잠을 자지 않는 학생들을 정확히 적발해 내는 시스템이지요. 제 짐작에는 아마 지금 현재 이 글을 읽고 계신 월님들의 입에도 침이 고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레몬 냄새가 안나도 말입니다. 레몬이라는 말만들어도 침이 고입니다. 그 이유는 레몬이라는 것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사 작용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붕어는 예전에 먹었던 것의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담아두기에는 붕어의 뇌가 너무 작습니다.

    붕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붕어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의미는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일까요?
    저는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생존을 해서 알을 만들고 부화를 하여 자손을 계속해서 퍼트리는 것, 그것이 붕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자 삶의 의미가 될겁니다. 돈을 모으는 것이 목표도 아니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도 아닙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도 그 친구들과 교분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떄문입니다.

    위의 말을 잘 이해하신다면 소위 말하는 "잘 듣는 떡밥"이라는 것이 얼마나 엉터리 표현이고 그건 그저 떡밥 제조사들의 상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붕어가 되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우리 기준으로 붕어가 "이럴 것이다"라고 짐작을 합니다.

    붕어의 대화들을 가상으로 모아 보았습니다.

    "어제 온 낚시꾼이 만든 떡밥, 너 그거 먹어봤어? 야~ 맛 죽이던데!" <- 이런 붕어 없습니다. 이미 잡혔습니다. 동료들에게 말 할 기회 없습니다. 하지만 낚시꾼은 생각합니다. "역쉬 비싼 떡밥이 잘 들어" <br/>"오우~ 새로 나온 떡밥이네? 맛 있겠는걸?" <- 이런 붕어도 없습니다. 이미 잡혔습니다. 동료들에게 말 할 기회 없습니다. 하지만 낚시꾼은 생각합니다. "역쉬 신공법으로 제조한 첨단 떡밥이 잘 들어" <br/>"에이 저 떡밥은 별로 맛 없는 떡밥이잖아. 안 먹어" <- 이런 붕어도 없습니다. 하지만 낚시꾼은 생각합니다. "내 떡밥이 맛이 별로인가?" <br/>"요즘도 저런 떡밥 먹는 붕어가 있나?" <- 이런 붕어도 없습니다. 하지만 낚시꾼은 생각합니다. "내 떡밥이 맛이 별로인가?" <br/>
    재미있는 가상 대화입니다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월님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재미있는 가정을 하나 더 해 보겠습니다. 붕어의 앞에 비싸고 새로 개발되고 맛있는(맛 있다는 것은 순전히 인간의 생각입니다. 게다가 인간은 그 떡밥 맛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맛 있을거라고 짐작 할 뿐입니다) 떡밥과 그저 그런 평범한 떡밥이 있다고 할 때 붕어는 언제나 비싸고 새로 개발되고 맛있는 떡밥을 선택 할까요?

    붕어는 그저 생존을 위해서 입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무엇인가를 입에 넣었다가 먹을 수 있는 것이면 삼키고 먹을 수 없는 것이면 뱉고를 반복 할 뿐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특별히 맛 있는 떡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렇게 좋은 떡밥 나쁜 떡밥, 비싼 떡밥 싼 떡밥의 변별성이 없다면 왜 어떤 조사님들은 잘 낚아 내시고 어떤 조사님들은 꽝을 치실까요?

    그 비밀은 떡밥의 종류보다는 물성과 크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각적 효과 또는 후각적 효과도 한몫을 할까요?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후각적 효과가 한 몫을 한다면 냄새가 잘 퍼지는 떡밥을 고를 필요가 있겠지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냄새도 기억입니다. 좋은 냄새에 대한 기억이 있어야 그 냄새를 떠 올리고 몰려들텐데, 안타깝게도 붕어에게는 기억이 없습니다.
    초보 시절 다른 사람들이 대여섯마리쯤 건져내면 저도 한마리 건져냅니다. 그 당시 저의 떡밥은 제법 규모있는(?) 사이즈에 잘 풀어지지도 않게 뭉쳐서 던졌으니 그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풀어져서 붕어가 집어 삼킬 정도의 크기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붕어에게 관심을 끌지 못 했던 것이지요.

    어느날 어디를 갔는데 어느 회사에서 만든 무슨 글루텐이 잘 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거기가서 똑 같은 클루텐을 썻는데 꽝을 치는 경우는 다반사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글루텐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그럼 그렇게 꽝을 치는 날 혹시 글루텐이 아니라 어분 당고를 썻다면 잘 되었을까?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런 날은 그냥 "붕어가 입을 닫은 날"로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사실로도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날에도 유난히 잘 올리시는 분들은 미끼나 떡밥 보다는 채비의 세팅이 그 날, 그 곳의 환경에 더 적합했다라고 보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래 전 부터 낚시를 해 오시던 분들이 써 놓은 글들을 보면 예전에는 그저 수수깡 꺽어다가 원줄에 달고, 바닥파서 나오는 지렁이를 달든 꾼이 낚시하면서 참으로 먹으려고 가져온 먹다 남은 옥수수 알갱이나 삶은 감자 조각을 달든 턱턱 잘 물고 잘만 올라왔다라고 하시는 말씀들을 많이 봅니다. 저는 그 말씀들이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떡밥도 좋아지고(최신 공법의 도입, 아미노산과 영양분의 절묘한 조화 등등......) 낚시 장비도 좋아졌는데 왜 예전만 못 할까요? 붕어가 약아져서도 아니고 똑똑해져서도 아닙니다. 그저 급격하게 증가한 낚시인에 비해 붕어의 개체수가 그 보다 더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수수깡 꺽어다가 원줄에 달고, 바닥파서 나오는 지렁이를 달든 꾼이 낚시하면서 참으로 먹으려고 가져온 먹다 남은 옥수수 알갱이나 삶은 감자 조각을 달아도 붕어는 입질을 하고 나옵니다. 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은 예전처럼 자주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이지, 붕어가 똑똑해지거나 이제는 너무 맛 있는 것들에 길들여져서 맛 없는 것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여기에는 이게 잘 듣고 저기에는 저게 잘 듣고...... 순 뻥입니다. 붕어는 생존을 위해서 그저 무엇이든 먹거나 안 먹거나 할 뿐입니다. 겨울철 손맛터 하우스는 붕어가 학습이 되어서 함부로 먹으면 바늘에 걸린다는 것을 알기에...... 순 뻥입니다. 붕어는 예전에 자기가 바늘에 걸려서 죽을 뻔 하다가 살았다는 기억이 없습니다. 겨울철 손맛터 하우스의 입질이 간사한 것은 그래서가 아니라 좁은 곳에 많은 개체, 용존 산소의 부족, 소음에 따른 스트레스, 계절적 요인에 의한 딱히 열심히 주워 먹어야만 한다는 필요성 부족, 원래 그러한 수입 붕어의 특성 등에 의한 것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신공법을 적용해서 제조한 특수 영양분과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어쩌구(자라나는 아이들이 먹으면 좋겠군요^^)...... 순 뻥입니다. 붕어는 예전에 먹었던 것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가 붕어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부분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붕어가 기억력도 없고 맛있는 것과 맛 없는 것의 구별도 못하는 바보 천치 멍청이라고 과소평가 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어쨌든 붕어는 나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고 생존을 위해서 발버둥 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붕어가 우리가 던지는 미끼를 덥석 물고 올라오는 것도 생존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고(단지 재수가 없었을 뿐), 유난히 입을 닫고 꼼짝하지 않는 것도 다 생존을 위해서 행하는 붕어 나름의 이유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새로 나왔다는 비싼 (대체로 새로 나오는 놈들은 신공법이니 뭐니 해서 가격이 비쌉니다) 떡밥 같은 것에 솔깃하지 마시고, 상황에 맞는 반죽과 크기를 운용하시고, 찌맞춤 잘 하시는 것이 훨씬 조과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잘 반죽했고, 적당한 크기이고 찌맞춤도 잘 했는데 입질이 없다면 그날은 우리가 짐작 못 하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붕어가 "생존을 위해서" 입을 닫은 날입니다.

    스컹크 12-02-13 17:24
    공감...
    대물사짜 12-02-13 17:44
    대단합니다.붕어에 대한 연구가 흥미진진합니다.
    한번출조담배두갑 12-02-13 18:01
    일부 공감, 일부 비공감입니다.
    예를 들어 떡밥을 한번 던져 넣는다고 하여 원샷 원킬 할수는 없죠..계속 떡밥을 풀다보면 붕어들이 바늘에 달려있는걸 굳이 먹지
    않더라도 많은 떡밥을 먹을 수 있고 또 물자체가 떡밥이 풀린 자리에는 떡밥냄새가 날 수도 있겠지요
    거기에 길들여질 수 도 있고...그러나 이것또한 붕어기억력 3초라는것이 확실하다면 의미없는 말이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일부 공감 일부 비공감입니다.
    한가지에 포커스를 맞춰서 논거를 대면 한도 끝도 없이 댈 수 있으며 기정사실화 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논거가 확실해야
    논증이 되겠지요...
    글쓴님의 글을 폄하하는것은 아니니 태클로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고...긴글 잘 읽었습니다.
    蓑笠翁 12-02-13 18:24
    제 고향 마을 저수지 붕어는 옥수수하고 글루텐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고 어분 섞은 떡밥에는 반응합니다.

    저는 붕어들이 촌넘들이라서 맛있는 거 먹을 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니었나 보군요.
    강제집행자 12-02-13 18:25
    잘보고갑니다 가상대화재미나네요^^ㅣ익
    주산지 12-02-13 18:46
    오늘은 미끼를 주제로한 재밋는 글 이네요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내사랑블루길 12-02-13 18:54
    미끼는 씨알선별력을 고려해서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겨울같이 소화기능이 제로에 가까운 붕어에게 새우나 옥수수는 무의미하죠..
    퓔라이존 12-02-13 19:06
    ㅎㅎ 저번에 찌올림에 대한 글을 매우 관심있고 또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았고 저에겐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번글은 일리가 있는 말이기는 하나 제 생각과 다른 점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붕어의 기억력이 3초 라는 겁니다
    붕어는 그 기억력이 3 초가 아니라는 결과가 최근에 호주의 한 중학생에 의해 밝혀졌는데요

    큰 수조탱크에 붕어를 풀어 놓고 매일 같은 시간에 한자리에서 밥을 준 결과 붕어는 그 시간이 되면 그 위치에 있을 확률이 75 퍼센트 이상이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한곳에 주지 않고 여러 곳에 미끼를 준 붕어는 그 자리에 있었던 확률이 20퍼센트 였다는 군요..

    두번째는 붕어의 학습 효과입니다
    예를 들어 글루텐이 잘 듣는 곳에서 같은 글루텐끼리의 차이는 미미하다 생각 되오만

    글루텐이 잘 듣는 곳에서 콩떡밥을 쓸때의 차이는 분명 크다고 생각 합니다

    각 저수지 및 수로마다 미끼의 특징이 있는 이유는
    바로 학습효과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오로지붕어만 12-02-13 19:29
    저도 붕어의 학습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시도 해 보고 비교하는 일을 잘 하는 편인데
    비교적 오랜기간 경험 한 편입니다.
    가령, 30몇년 전에 팔당호의 "귀여리에서는 지렁이가 안된다" 라고 하는데서 지렁이로 오랜기간 시험해 본 것과 같은일이지요...
    붕어의 기억력이 3초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랜 경험상 붕어의 학습효과는 크다는 것입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좋은 떡밥이 존재하기 어려울지는 모릅니다만
    장소에 따라 특이하게 잘되거나 반대로 잘 안되는 미끼는 존재 하더라는 것이지요...
    지형이나 계절적인 요인이 가미될 수 있으나
    한장소에서 (같은포인트) 여러번 오랜기간 비교 시험해 보면 그 차이는 존재 하는것 같습니다.
    본능의 영역에서도 학습효과는 단순한 기억력 이외의 요인으로도 얻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부초처럼 12-02-13 20:16
    먼저 물고기의 기억력에 대해 수조에서 키운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금붕어..사람도 알아봅니다.
    거짓말같지요?
    저희집엔 5년째 다양한 어종을 키우고 있습니다.
    붕어,금붕어,각종 열대어..키우다 죽고 또 키우고 그러죠.
    먹이는 항상 첫째가 줍니다.
    어쩌다 제가 어항에 다가가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이 숨습니다.
    그런데 첫째가 가면 모여듭니다.
    사람도 알아본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첫째가 어항에다 낚시를 한적이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에 줄 매달고 관통찌 쪼그맣게 만들어 작은 바늘에 미끼 답니다.
    처음엔 금붕어들이 걸려들어요, 그러다가 한 두번 낚이더니
    그다음은 다신 안뭅니다.
    붕어가 바보가 아니라는 증거죠.
    앵무새의 아이큐가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지 새이고 뇌 용량이 작은데도 머리는 좋습니다.
    까마귀도 상당한 지능을 갖고 있죠.
    붕어, 너무 바보로 보시면 아니되오, 아니 되옵니다.^^
    어타작 12-02-13 21:23
    부초처럼님의 말씀에한표... 근데 붕어가진짜 사람두알아봐요?????
    한결 12-02-13 21:43
    여러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붕어맘을 알수있는 기계?는 가능할까요ㅋ
    몽땅크레파스백작 12-02-13 21:48
    과대광고에 너무 현혹되지 말라는 내용은 적극 공감 합니다.

    하지만 저는 붕어가 기억력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표현하는 것 보단.

    일정한 반복에 의한 습성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라 생각 합니다.
    그래야 생존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을 사람이 이런 저런 단어로 정의 하려 하는 것이고요.

    생각에 선조때부터 그 현장에서 그 곳의 어류들의 습성을 빠르게 이해하여야
    물고기를 낚는 즐거움을 많이 누릴수 있을것이고요.
    부초처럼 12-02-13 23:10
    우방랜드에 대구 아쿠아리룸이라고 허접한게 하나있습니다. 거기엔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가 먹이주고 청소하는 일을 합니다.
    피라냐떼가 있는 수족관 관람중에 움직임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한쪽으로 몰리더군요. 외국인 노동자가 관람객 사이로 나타난걸 귀신같이 본거죠. 사람이 알고 있는것보다 훨씬 똑똑합니다 .
    비단잉어 기르는 연못에서 던지는 시늉만해도 멀리서 떼로 몰려옵니다.
    붕어님들 머리 나쁠것 같다는건 사람의 오만입니다.
    걸린넘만잡는다 12-02-14 00:15
    대체로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붕어에 대해 너무 자세히 알고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황금가물치 12-02-14 00:21
    미끼에 대해서 써주셧군요 공감하는바가 크네요..

    붕어가 뭐를 먹자고 달려드는게 아니라 그게 거기있어 흡입하는거라봅니다..일종의 학습이죠..


    지금은 상술이 너무 뛰어나 미끼라는 제품 자체를 평가하기는 힘들죠 자신있게 이거다 하는 미끼를 아시는분 댓글 주십시요..

    윗글에 있듯이 부드러운 그루텐 향기로운 떡밥 꿈틀꿈틀 지렁이.....상호공통이 없읍니다...그냥 쳐먹거본거 먹는겁니다..


    제생각도 마찬가지인게 낚시꾼인 당신이 잡을 붕어가 없기때문에 많은것을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괴기가 많은데 팔목아프게 그많은 낚시대를 피고 눈알 빠지게 바라보고 있나요..혹자는 큰놈 잡을라고 한다고..

    큰놈이 있어야 잡지요~~~~~~바늘에 껴서 발버둥치다 잡은놈기분마쳐준다고 살림망에 밤새워 헤메다 망신창이 돼면 잡은놈 또 딴

    놈에게 자랑한다고 사진몆방 찍고 나 방생햇네.....하고.....그붕어 어떻게 됏을까/. 돼졋죠......시달려서..


    학습을 할래도 다음이 없기에 힘든겁니다. 붕어생각...
    잉철 12-02-14 04:21
    실제사례-
    -손맛터 조그만 곳에 갖힌 잉어들, 어느정도 바늘맛 보면 바늘 안뭅니다. 대물일수록. 고기갈이 안해주면 꽝터되죠.
    -붕어터 남들 안하는 곳중에 바닥상황이 모일만한 자리 확인후, 일주일 내내 특별제조 떡밥으로 낚시하면,
    나만의 떡밥에 반응하는 자리가 생깁니다.
    -운동장 만한 손맛 유료터에 유일한 잉어 대물이 한마리 있습니다.
    관리인이 저녁에 부르는 소리와 나무몽둥이로 두드리면 잉어가 찾아와
    수면위로 얼굴 내밀고 먹이 받아먹습니다. 다른 사람이 똑같이 해도 절대 안옵니다. 잉어는 정말 영물.
    -폭 4m정도의 수로가 있습니다. 30m 정도의 구간에서 하류는 신장떡밥이, 상류는 어분계열이 잘 먹힙니다.
    비싼 떡밥이라고 절대적으로 좋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대상어가 먹기 좋게 비벼주는게 더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물고기가 길들여지는건 확실한 듯 합니다. 고로, 3초 아이큐는 아닌 듯 합니다.
    아쭈 12-02-14 07:37
    많이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입니다...
    잘 보고 배우고 갑니다...
    꽝조사친구 12-02-14 09:51
    기다 아니다 판단 할만한 지식이나 정보는 없지만 무조건

    믿고 싶습니다. 이제 싼 떡밥에 삶은 감자들고 만만한 붕어

    잡으러 갑시다. ㅋㅋ
    삶의여백 12-02-14 09:58
    저도 떡밥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저것 비싼것이 아닌.. 싼것!으로 합니다...
    곡물류도 작년에 신X떡밥이 가격이 올라서 더 저렴한 다른 제품으로 바꿨고요~
    글루텐은 3천냥짜리 5봉 딸기로 씁니다~~

    "떡밥의 차이보다는 물성이나 크기가 중요하다~~" 라는 말씀에는 적극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고요~~

    붕어의 학습 능력이라던지.. 인지능력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는 부분이고요~~~ ^^*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ㅎㅎ
    터미박 12-02-14 10:13
    아이큐3초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동물(붕어)은 아이큐로 접근 하기 보다는 `본능적 차원`으로 접근 해야 좋다고 봅니다 ...

    동물,심지어 식물에게도 본능이 있는데

    종족보존의 본능이나 생존본능을 보면
    하나의 미물일 지언정 허투로 다루어서는 않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가 노지나 길들여진 곳이나 먹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은
    살고저 하는 생존 본능에 해당 됩니다

    먹이경쟁을 해야 하고 먹이를 사냥하고 먹이를 찾아야 하기도 합니다

    고기도 본능에 의해 똥인지 된장인지 알아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숙한 먹이,익숙한 환경에 길들여 진다고 봅니다

    철로 아래에서 낚시를 해보면
    기차를 크게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만약 조용한 산골 소류지에 기차의 굉음(꾼들의소음)을 들려 준다면
    그날 하루는 붕어얼굴 보기 힘들어 질겁니다

    깜깜한 물속에서 수초더미속,땅속에 파고든 지렁이를 찾아서 먹는걸 보면
    후각이나 촉각이 인간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점에서 붕어를 믿고 내채비를 믿고 기다려라~하는것도 의미가 있고

    붕어의 편리를 도모해주어 눈에 뜨게 덧바늘을 달아 주는것도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쓰신 제목처럼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금물 입니다
    가을풍경 12-02-14 10:19
    저수지 마다 잘듯는 미끼가 분명있는거
    같은대요 예를 들면 옥수수나 구르텐이나
    처녀지는 잘 않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문 잘보고 갑니다
    캐나다산적 12-02-14 10:59
    붕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
    먹수낚시20년 12-02-14 11:22
    글쎄요... 여튼 잘보고 갑니다^^
    천─━━━(━작 12-02-14 12:42
    읽다가 지쳤습니다
    하나로 12-02-14 13:10
    여러님들의 글에서 많은부분 공감하고 갑니다
    35cm 12-02-14 16:38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

    그런데 어디에서는 유독 어떤 떡밥이 먹기는 하되 잘 듣지않는 경우가 있긴하죠....

    퇴근후 짬낚시 할때....저는 그냥 있는 떡밥 사용합니다... ㅋㅋ 먹을놈으 다 먹는다는 생각....

    목마른놈이 우물판다는 생각이죠... ㅋㅋ
    부들과땟장사이 12-02-14 17:30
    부초처럼님 말씀에 한표!! 입니다.

    금붕어나 잉어 붕어 절대 미련하지 않습니다.

    어항속에 금붕어 수초사이 돌사이 처음엔 헤메고 돌아다니지만 하루정도 지나면

    구석구석 안다니는데가 없습니다.. 절대 새로운길이 아닙니다..
    ★주햐니★ 12-02-14 17:40
    잘 읽었습니다..
    가끔 낚시하다보면 아예 이떡밥에는 반응 안하는 곳이 종종 있곤합니다..
    그러다가 바꿔 달면 또 물고,,,,또 바꾸면 아예 안하고..^^

    쌍으로 넣으면 하던떡밥에만 입질 옵니다..^^ 기억아닐까요..잠깐이지만.ㅋ 본능에 더 가깝다고 해야하나..ㅋ색에 민감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모든게 잠깐의 기억? 학습 능력 아닐까요,,ㅋㅋ

    저는 요래 생각해 봅니다.
    끼룩이 12-02-14 18:57
    지쳤어요ㅠㅠ
    하늘의꽃 12-02-14 19:17
    조사님들 생각과 의견들 잘보았습니다.
    저에 생각입니다. 붕어는 단순하지만
    그렇게 머리나쁜붕어는아닙니다.
    생존과 싸움에서 실수가 많은것입니다.
    낚시터에서 길러지는 항어나 잉어는
    주둥이가 찟어져도 다시물고나옵니다.
    먹이감이있으면 물고보는 습성이지요.
    하지만 입속에 넣어다가 다시벳터버리는바늘 아시죠~ 고기는 먹잇감이아닌것은벴터버립니다. 그틈을노려 사람은
    낚시를 하는겁니다. 바늘이 조금 꽈여있는이유와같아서 물었다 벳터버리기전에
    챔질과손맛 그타이밍이 낚시를 하는이유일겁니다. 고기마다 물고 옆으로움직이는
    붕어~ 물고 위로올라 직진하는잉어~
    제자리에서 입맛다시며 먹는향어~
    이모두가 평균을 말하지만 전혀다를수도있으니 알수없는 것이 물고기입니다.
    다시물고 또다시물어도 생존에법칙이기에
    물고기는 사람과 사투를 합니다.
    생존을 하기위해서~ 더쓰고십은데 다음에
    시간을 내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속에천불 12-02-14 20:39
    샤크님글 잘 읽었습니다 ^^
    "붕어대가리" "붕어대가리"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께서 정해준 제 애칭입니다 ㅎ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해서 붕어대가리라고 하더군요..(금방낚은 물고기 풀어주면 그자리서 또문다? 하여 )
    그런데.. 지금은 없습니다만, 저희집에 10년정도 큰 어항이 있었습니다..
    물고기(금붕어) 밥줄때면 항상 어항뚜껑을 두두리고 밥을 줫습니다..항상
    그렇게 몇달뒤에 밥을 주지 않고 어항을 두두리면 항상 그자리서 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에서 입을 뻐금뻐끔 거립니다..
    이런것을 볼때는 학습효과라는게 분명 붕어에게도 있다고 봅니다..
    "어디가면 어떤미끼가 잘듣고 저거는 안먹어" 라고 하는 현지인말씀을 보면 그 어떤미끼에 이미 길들여버린건 아닐까 합니다 ^^;
    비록 기억력은 3초일지 모르지만 기억은 못할뿐이지 몸은 기억하는게 아닐까요 ^^:
    빈들에서서 12-02-14 21:36
    "붕어의 기억은 3초다,,이것은 사실입니다"
    - 이 말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이 관건인 듯^^
    별동 12-02-14 22:36
    ㅎ울동네 낚시터 붕애들이 하두 물어서 입이 다 헤졋어요 ?
    꾼들이 상품권만보구 잡어다가 다시 풀어주고 되풀이 한 관게로 잉어 붕어 들이 아주 ~
    엉망 진창이드라구요 ㅋㅋ
    그런거 보면 3초인것 같긴 하네요 ^^
    붕어 머리 아무도 모르죠모 ?
    소쩍새우는밤 12-02-15 01:34
    shaq님께서 최근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론,실제에 잇어서의 경험적 사실을 토대로 정리하여 올리시는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정보 기대하며 추천으로 답례합니다.
    전북김제꾼 12-02-15 09:52
    잘보고 갑니다..

    공감입니다^^ ㅎ
    후르륵 12-02-15 09:57
    끝까지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도움도 될듯하고요

    추천하고 갑니다~~^^
    찌맞춤십년째 12-02-15 10:1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정말 미끼는 종류도 중요하지만 물성과 크기의 큰 영향을 무시하면 안되겠죠.
    그러나 윗분들 말씀처럼 붕어의 생존본능이 기억보다 크게 작용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습효과도 당연히 있겠구요.

    집어용 미끼용 떡밥 구분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집어용미끼만 달아도 잘 올라옵니다.
    아쿠*만 뭉쳐봐도, 찐버*만 뭉쳐봐도 찌를 잘들 올려주기도 합니다.
    후각 말씀을 하셨는데 습관된 기억이 있어서 향이나는 미끼를 무는 것이 아니라
    먹이에 대한 본능으로 냄새를 따라 무는 것 아닐까요?
    (우리들도 실제로 먹어본 음식이 아니더라도 냄새가 좋으면 침이 고이잖습니까. ㅋ)

    제조회사들의 찬란한 포장도 과신하면 안되겠지만 붕어도 나름 습성이 있으니
    잘 조절해서 출조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저수온기나 혹서기, 그리고 낚시터 상황에 따른 떡밥 배합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붕어의 습성은 이해가 필요하겠지요.

    어제 비슷한 주제로 작년에 수십번 동출했던 동료와 나누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럼 엉아 그때 지난가을에 왜 조과가 그랬었지? 좁쌀채비에 최강짝밥이었는데?"
    " ㅋㅋ 결론은 하나쥐. 붕어맘이 그랬다는거..."
    천황명월 12-02-15 12:32
    저도 shap님의 글에 어떤 부분은 공감이 가고 어떤 부분은 생각이 다르네요.
    저는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다윈의 진화론"을 믿습니다.
    50~60년전의 붕어하고 지금의 붕어는 다르다고 생각 됩니다. 어떤 생물이든 부모로부터 조금 다르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붕어의 지능이 3초라는 것도 20년 전에도 들었던 이론 입니다.
    그냥 오랜 전 인간이 만든 이론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제든지 뒤집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붕어나 동물들은 "지능은 낮지만 본능은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생존본능이겠지요.
    그 생존본능이 환경에 따라 진화했다고 생각됩니다.

    어른들이 그러시죠 예전에는 산에서 지렁이 잡아다 나뭇가지에 달고 내려고 팔뚝만한 붕어들이 잡혔다고...^^
    그리고 저희 회사 부장님은 그럽니다. 예전에는 신장떡밥 하나면 팔뚝만한 붕어들이 잡혔다고...^^
    그러나 지금은 신장떡밥 만으로는 안됩니다.
    저도 떡밥낚시해서 신장떡밥 단품만으로 물조절을 여러가지로 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그러나 조과는...
    떡밥낚시를 할때는 단품으로도 사용해보고 여러가지를 섞어서도 사용합니다... 조과의 차이는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물조절을 해서 사용하고 계량컵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농도를 일정하게 맞추려고 떡밥을 달기전에 손에 묻은 물을 수건으로 제거하고 떡밥을 답니다.
    그리고 실험군과 대조군을 두어서 낚시를 할때도 많습니다.
    출조일을 달리해서 비교할때도 있구요.
    똑같은 조건의 떡밥을 여러 저수지에서 사용 할 때도 있구요.
    단품만 할때와 다른것과 섞어서 할때 그리고 물조절을 달리 한것...
    떡밥낚시 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비가 올려고 안개가 끼거나 비오는 날에는 떡밥그릇에 넣어둔 떡밥이 공기중에 수분이 많아서 더 묽어 진다는 것을...
    그래서 생각을 하다가 열고 닫기 편한 통을 찾아 그곳에 넣고 사용하면 될 것 같아서...
    슈퍼에서 파는 빨간색 고추장통 다 먹은게 있어서 비가 오는 날에는 떡밥을 개고 고추장통에 넣어서 떡밥을 달고 뚜껑을 닫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떡밥이 계속 묽어 지니까요. 그렇게 해서 떡밥의 물 농도를 조절해서 낚시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다음 출조를 위해 미리 생각해 두었던 떡밥의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 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낚시를 할때마다 조과가 좋지 않으면 쇼핑몰에서 봐뒀던 떡밥을 근처 낚시점에서 사서 낚시터에 갑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떡밥을 달리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제가 다니는 노지터는 4~5군데 정도만 다닙니다.
    그리고 일본 비싼 떡밥도 사용해 봤습니다. 조과가 좋습니다. 물론 조과가 안 좋을 때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비싼 떡밥이 조과가 더 좋았습니다.
    떡밥을 만드는 제조사들도 단지 수조에 넣어서 풀어지는 속도만 보지는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붕어나 잉어 향어 .... 다 시험을 해보리라고 생각됩니다.
    날이 풀리면 또 저의 낚시는 실험에 들어갑니다. 언제나 같은 낚시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떡밥을 달리하거나 채비를 달리합니다.
    떡밥낚시 하는 사람들은 몇번 꽝치면 똑같은 떡밥 사용하지 않습니다. 낚시점가서 사장님의 떡밥을 추천 받거나 괜찮은 떡밥이 있는지 인터넷을 뒤지거나 여러종류의 떡밥을 한봉지 씩 사봅니다.
    그렇게 여러 종류의 떡밥을 사용하다 보면 조과가 좋은 떡밥이 있긴 있습니다. 매번 좌과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높습니다.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님이 단품보다는 여러가지를 섞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저는 군계일학과는 아무 상관은 없지만 그 동영상에 나온 것처럼 비싼 떡밥을 여러개 섞어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총알이~~~~~~ ㅠ.ㅠ)
    옆에서 하는 다른 사람과 조과 차이가 있는 것처럼요.

    맹골낚시터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잉어 향어 손맛터..
    여름이라 사람들이 하는 곳보다 멀리 돌아서 산밑이 그늘진 곳이 있어서 혼자 빙 돌아서 산 밑으로 혼자 가서 낚시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니 잉어 향어들이 몰여 오더군요...
    헐~
    그리고 먹이 달라고 주둥이를 물 밖으로 내밀고 뻐굼 뻐꿈 거립니다.
    어떤 놈은 제 눈을 정확히 보고 달라고 하더군요. 바로 발 밑이어서 손으로 살짝 건드리니 다른곳에 갔다가 다시 저와 눈맞춤을 하면서 먹이 달라고 뻐꿈 뻐꿈 거리더군요.
    징그러웠습니다.. 저놈은 뭐 사람같냐... 헐~~

    말에 두서가 없었네요...^^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검은콩 12-02-15 18:25
    공감이네요
    즐풍 12-02-15 21:30
    근데 낚시해 보시면 실제로는 우리 생각과 달리

    미끼차이가 있지 않던가요?
    誠敬信 12-02-19 13:04
    ㅎㅎㅎ

    재미있게 글써주셧네요

    공감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고.......

    단지 3초뿐인 기억력에만 의지 하시지 말시구요

    생존이라는 "본능"으로 따진다면 이해가 가는부분도 있을겁니다

    학습본능 분명하게 있습니다

    위에서도 지적하셨듯이 손맛터의 붕어나 잉어들 사람 기억합니다

    낚시중 다가오는 잉어들 떡밥뿌려주면 마구 먹지만

    바늘에 떡밥 달아서 던지면 모두 흩어져 버립니다

    떡밥의 경우에는 제가 예당지에서 실험해본 예가 있습니다만

    불행하게도 국산 글루텐보다는 일제 글루텐이 조과가 월등 좋았습니다

    두대를 펴고 교대로 이쪽저쪽으로 대를 바꾸면서 해도 일제 글루텐에만 입질이 옵니다

    붕어에 대한 깊은 연구가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고기들이 바늘을 경험한후로는 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식물들도 사람을 기억하는데 붕어라고 못하겠습니까?
    風流 12-02-20 01:42
    성경신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새봄에핀딸기꽃 12-05-05 23:49
    생존은 유전원형을 진화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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