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가 먹는 모습을 관찰해 보면 약 15도 정도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훅하고 단번에 먹이를 빨아들이는게 보통입니다. 몸을 거꾸
로 해서 위에서 아래의 먹이를 빨아들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치 않죠. 옆으로 빨아들인다가 맞는 표현이겠죠.
그래서, 쉽게 흡입을 하기 위해서는 부력을 얼마나 가볍게 맞추어 봉돌이 잘 들리게 하는가 하는 문제보단 흡입시 봉돌이 옆으로 얼마나 잘 움
직이게 하는가의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가볍게 맞춘 큰 봉돌보단 무겁게 맞춘 작은 봉돌이 더 흡입이 잘 된다 이렇게 간단히 말할 수 있습니
다.
그래서, 여러 조사님들의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쳐 분할봉돌 채비 등이 개발되었습니다. 분할봉돌은 아랫봉돌이 작아서 붕어가 흡입시 물의 저
항을 적게 받고 옆으로 잘 움직이겠죠?
참고로 물트림채비란 채비도 장점이 아주 많은 채비인데 감탕에서는 당연히 먹이가 안 파묻히니 장점이겠고, 그것외에 같은 조건의 깨끗한 바닥
이라도 줄이 포물선이 져 있어서 부력재의 부피와 부력이 아주 크지않다면 흡입하면서 포물선 줄이 펴지고 봉돌은 안 움직여도 되니 쉽게 흡입
이 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트림채비에서 부력재의 부피와 부력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림낚시는 바늘만 바닥에 있으니 당연히 저항을 받을 봉돌이 없어 흡입이 잘 되겠죠? 다만 흡입시 찌의 몸통을 당겨야 하는 조금의 저항은 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림낚시의 찌는 가늘고 저항을 적게 받도록 제작하는 거지요. 내림낚시를 할 때 슬로프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저항을
제일 적제 받는 방법임을 이제 이해 하셨을 거고 동절기 입질이 예민할 때 슬로프를 쓰시면 더 좋은 조과를 내겠죠?
제 개인생각은 쉽진 않겠지만 바닥낚시도 내림낚시보다 조과가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내림낚시의 찌가 받는 저항보다 더 적
은 저항으로 쉽게 흡입이 되고 미끼가 바닥에 안 파묻히도록만 하면 된다고 보고있습니다.
2. 편대(양발--요건 구분하기 위한 명칭임)채비의 장점
편대채비는 찌의 부력을 둘로 나누어서 양발로 바닥에 전달합니다. 붕어가 어느 한쪽을 흡입할 때 당연히 반으로 나누어진 중량을 당기니 원봉
돌 보단 더 흡입이 쉽겠죠. 예전에 흡입이 더 잘되도록 발을 하나 더 달아 삼발이 채비도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거추장 스럽더군요.
제가 예전에 쓰던 변형 편대채비 사진을 올려드리니 채비에 관심있는 분은 재미삼아 구경 하시기 바랍니다.
찌 맞춤은 조금 무겁든 가법든 입질엔 별 차이가 없고 맨 아래 도래의 아랫부분(목줄 다는 곳) 한쪽이 들릴경우 찌톱이 3마디 정도 올라오게 맞
추어 사용했습니다.
전부 도래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만들 때 염두에 두었던 것도 어떻게 옆으로 저항없이 잘 끌려갈까 였습니다.
3. 제가 사용하던 편대채비 사진
* 근데 낚시에서 젤 중요한 건.....붕어 있는데 바늘을 던져야 하는거죠. 채비야 서열이 훨씬 뒤에 있죠.
또, 재미삼아 지금 사용중인 채비(변형 가지채비)도 시간나면 재미삼아 올려봐 드릴께요....그냥 재미인거 아시죠?
너무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