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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팁] 그동안 했던 옥올림 정리

    여행그림자 / 2016-05-02 10:10 / Hit : 41610 본문+댓글추천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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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낚시 입문을 내림낚시로 입문해서 엄청 피곤하게 낚시를 하다가

    올림낚시에 재미를 알고 스위벨채비로 올림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노줄로 스위벨을 쓰며 한참 재미를 봤었는데,

    낚시대가 하나 둘 씩 늘어나면서 다대편성을 하다보니 대류나 유속, 바람에 의한 줄의 엉킴이 짜증나서

    카본줄로 바꿔서 사용했습니다.

    스위벨 채비에 카본줄을 쓰다보니 2단입수 문제와 그에 따른 채비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원봉돌로 돌아갔습니다.

    예전 스위벨 쓰던때와 비교하자면 조과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채비에 대한 믿음은 들더군요.

    하지만 조과가 너무 부진한지라 다른게 없을까 고민해보며 해결사 채비도 기웃거려봤고,

    결국에는 원봉돌채비에 긴 목줄을 쓰는 신혁진씨의 옥올림을 하게 됐네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리한 내용을 써볼까 합니다.

    금요일에 낚시를 갔던곳은 물 맑은 계곡지로 갔는데,

    4.0칸 , 3.6칸 , 3.4칸 , 3.2칸 , 3.0칸 총 10대를 부채꼴로 넓게 폈습니다.

    원줄은 블랙마크X 세미플로팅 3호

    목줄 나일론 1.5호 25cm - 15cm 단차 , 바늘 이두메지나 9호

    찌X아 전자찌 7호 수수깡찌

    유동봉돌 유격 10cm , 원줄 끝 핀크립 소짜

    미끼 옥수수 , 집어 옥수수



    1. 원줄

    처음에 신혁진씨 채비와 똑같이 하려고 세미플로팅 3호로 셋팅을 했습니다.

    블랙마크X 분명히 좋은 줄입니다.

    캐스팅을 하고 나면 바로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바람이나 대류에 의한 흐름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바람은 가장 심하게 불때 텐트에 박아놓은 지주가 뽑힐정도로 불었고 대류도 심했는데 흐르지 않더군요.

    하지만 심각한 단점이 밤에 조금이라도 큰 놈을 걸었을때 옆 낚시대 찌 근처에만 가도 엉킴이 생깁니다.

    모노줄 특징상 심하게 엉켜서 줄꼬이는거 푸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더군요.

    나중에는 어떻게든 옆 찌 근처에 못가게 하려고 강제집행식으로 강한 캐스팅을 하니

    목줄이 끊어지거나 바늘이 털리는 일도 빈번해서 큰 놈 3~4마리는 놓친것 같습니다.

    입질이 오는게 불안해지더군요.

    손맛을 느끼며 여유있게 끌어오려 중간에 그랜드맥스FX 카본 2호줄로 교체했는데

    입질표현이나 입질빈도가 달라지는건 못느꼈습니다.

    기존에 쓰던 세미플로팅줄은 양어장이 3대정도 피고 낚시를 할때를 대비해 채비함에 걸어놓고

    전부 카본 2호줄로 교체했습니다.

    확실히 낚시는 불안요소가 많으면 힘들어지더군요.



    2. 목줄

    나일론줄 1.5호로 셋팅을 했고, 목줄 단차는 15cm - 25cm를 썼습니다.

    나중에는 바늘묶기가 귀찮아서

    해동조구에서 나오는 옥올림 바늘셋트 5개에 1500원밖에 안해서 그걸로 썼습니다.

    아무래도 목줄이 길다보니 엉킴이나 꼬임, 퍼머가 자주 생기는 편이라 교체주기가 잦습니다.

    65cm 자연지 향어도 무난하게 끌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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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칸대 맨 끝대에서 나와주어 다행이지 중간대에서 나왔으면 대형사고 날 뻔 했습니다. ;;;

    10분정도 여유있는 랜딩후에 나와주었습니다. 랜딩끝나고 손이 부들부들 ... ㄷㄷㄷ



    3. 핀크립

    고무오링을 핀크립에 끼워쓰는 방식으로 썼는데 핀크립을 열었다 닫았다 너무 불편하더군요.

    고무오링 연결 방식으로 핀크립 대신에 오픈형 스위벨 가장 작은 2호를 써볼까 했는데

    무게가 0.3그람이라고 해도 뭔가 껄쩍지근한 마음이 들길래 낚시 쇼핑몰 뒤져보니

    핀크립 소자와 무게가 똑같이 0.11그람인 목줄교환도래가 있더군요.

    고무오링이 탈부착하기 편리해서 찌맞춤이나 목줄교환시에 굉장히 편합니다.

    또 바늘이나 목줄이 핀크립을 감아 꼬임을 푸는일도 자주 있었는데 회전식이라 꼬임도 덜할것 같아 전부 교환했습니다.



    4. 봉돌

    신혁진씨 채비를 보니 유동봉돌이 포인트인것 같더군요.

    고정형 봉돌은 아무래도 무게가 한번에 들려지는거라 이물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유동봉돌 유동폭을 10cm를 주어 스무스하게 들리는게 포인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똑같이 유동폭 10cm를 주었고 유동폭까지 포함하면 목줄 길이가 25cm-35cm 쓰는 효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5. 찌 & 찌맞춤

    전자찌 7호봉돌 부력의 수수깡 찌를 사용했습니다.

    너무 무거운거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안정감있게 올려주었습니다.

    찌맞춤은 수조에서 캐미꽂이만 잠기게 맞추고 현장에서도 똑같이 맞췄습니다.

    처음 옥올림을 접했을때 긴목줄에 한목~두목정도 가볍게 찌맞춤을 하니

    입질이 왔을때 10번중 8~9번은 빨리는 입질이 나오더군요.

    오히려 바닥낚시처럼 안정적으로 찌맞춤을 하고 나니 전부 천천히 올리는 올림입잘만 받아봤습니다.

    하룻밤에 붕어 25마리 잡았는데 한 번도 빨리는 입질은 없더군요.

    향어만 빨리는 입질이 나왔습니다. ㅎ;;



    6. 챔질타이밍

    찌오름이 총알처럼 빨리 올라오는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전부 천천히 느긋하게 찌오름을 보이고

    챔질을 못했을때 찌 몸통까지 올리다가 내려가는 경우나 옆으로 끌고가는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옆으로 끌고가는 경우는 전부 목구멍에 걸려있더군요.

    흔히 말하는 자동빵?

    자동빵으로 나오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예신이 보이면 챔질할 준비를 하고 찌가 2~3마디 올라올때 챔질했는데 정확하게 윗입술에 걸려 나왔습니다.



    7. 미끼운용 & 집어

    처음에는 옥수수로 바늘을 감싸 감춰서 끼는 방식으로 끼웠는데

    바늘끝이 나와있지 않다보니 헛챔질 빈도가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옆으로 꿰기로 옥수수 중간을 한 알만 통과시켰습니다.

    입질빈도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고 챔질 타이밍만 맞으면 헛챔질도 거의 없었습니다.

    양바늘 옥수수를 달았고, 집어는 찌 근처에 옥수수 10알~15알정도 2~3시간에 한 번씩 뿌려줬습니다.

    글루텐을 쓰면 5치 6치 되는 잔챙이들이 너무 덤비고 잡어들이 하도 쪼아먹어서 피곤한 낚시가 되더군요.

    빠가사리가 많이 사는곳이라 저녁에 매운탕 끓여먹으려고 지렁이를 잠깐 썼었는데,

    지렁이 미끼 입질표현도 확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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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먹는 빠가매운탕, 먹느라 정신 팔려서 요리하는 초반에 찍은 사진밖에 없네요. ㅎ;;



    그동안 옥올림과 긴목줄채비, 해결사채비, 옥수수 미끼 등등 검색량이 엄청났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키워드로 정보를 접하며 공부하여 이제는 좀 안정기에 접어든것 같습니다.

    채비에 대한 믿음도 확실해졌고, 무엇보다 조과도 좋았으니 붕어가 안나와주면 밥먹기 싫은갑다~ 하고 마음을 비워낼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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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동안 붕어를 잡아내며 주위에 한 마리도 못잡은 조사님들의 부러움을 받고,

    워낙 5치 6치의 잔챙이들이 성화를 부리는 터인데

    옥수수의 씨알선별력 떄문인지 8치 9치 월척들이 줄줄이 나와줬습니다.

    여러 선배 조사님들의 포스팅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경험도 적고 지식도 짧지만 작게나마 저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498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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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자리필때 5분 자리 접고 5분 주위에 쓰레기는 함께 담아가는 아름다운 낚시인이 됩시다. :)












    S모그 16-05-02 10:35
    정성들인 게시글 잘 읽고, 추천 박고 갑니다.
    옆 낚시대 감는 현상은 제압(제어)와 관계되는 것으로 원줄길이를 10~20cm정도만 줄여줘도 상당히 줄어 들겁니다.
    저같은 경우 주 대상어가 붕어35cm급 전후인데 제압 때문에 원줄길이를 줄이다보니 44칸대까지는 굳이 일어서지 않고 앞치기 해도 될 정도까지 원줄이 짧아지더군요.
    물가에서 행복하시길.
    낚시후주변정리 16-05-02 11:48
    그간의 데이터를 정성스럽게 올려주셨네요^^저도 추천 박고 갑니다
    아직도 본인 구사하고 싶은 채비의 정체성을 못잡고 계시는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솔직히 글보고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직까지는 원봉돌로 갈렵니다 ㅋㅋ
    淡如水 16-05-02 13:54
    고생하셨습니다.

    내림부터 원봉돌까지 그리고 다시 옥올림으로
    채비에 대한 고민과 열정의 흔적이 보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추파츄 16-05-02 15:27
    소중한 글 잘보앗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카시아붕어 16-05-02 16:19
    같은 낚시인에게 작은도움이라도 주려는
    글속에 정성과 배려가
    진실로 와닿는글이네요
    아마도 많은도움이 될듯합니다
    추천누루고갑ㄴ
    추파츄 16-05-02 17:24
    님의 채비로 글루텐을 미끼로 해도 무방 할까요?
    제가 주로 다니는곳은 옥수수엔 영 입질이 빈약합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夜花 16-05-02 18: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채비를 좀 흉내 내보고 싶은데요..
    핀클립 어떤 제품인지..어느 사이트에서 구입하신 제품인지 쪽지 살짝 부탁드려도 될까요??
    내고향산동 16-05-02 18:28
    위채비로 목줄20~25센치 글루텐 멋더러지게 잘올려줍니다....
    그놈에 사각,사각... 무시하시고 하시면 멋지게 올려줍니다.
    GM토종붕어 16-05-02 19:02
    저는 가끔 옥올림에 새우나 참붕어 끼워도 붕어 큰놈 잘 나옴니다.
    바다와램프 16-05-02 19:0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붕어만삭 16-05-02 19:30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윤선생 16-05-02 19:43
    채비해놓은것 사진찍어서올려주십시요
    공주위남자 16-05-02 22:04
    세번읽고. . .
    추천 누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15호바늘 16-05-02 22:32
    저두 대류현상 때문에 봉돌만 만지작 거리다가 철수했던기억이 ㅡㅡ;; 역시낚시는 마음의 안정이 최고라 봅니다 잘보고갑니다 .수고하셨고요 ~
    붕날라오네 16-05-03 00:54
    위 채비로 양어장 / 노지 떡밥 낚시도 가능할까요???
    한지붕어 16-05-03 12:50
    좋은글 감사합니다..
    일침 16-05-03 13:29
    수고하셨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한수배우고 갑니다
    붕순앤 16-05-03 16:26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
    심심한꾼 16-05-03 17:05
    그채비에 외바늘도 가능할가요?긴목줄에
    하늘보기루 16-05-03 18:17
    정성담은 좋은글 고맙습니다,,앞으로 낚시하는대 많은도움되엇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가득시길~~~
    학동 16-05-03 18:30
    저도 올내림 해결사 방랑자 스위벨
    연주찌채비 다해 보았지만
    원봉돌로 오게 되더군요
    어려울것 없는것 같네요 요즘 베스니
    브르길 이니 때문에 예민하게 아니
    가볍게 맞추면 되는것을 그 찌맛 때문에
    2년을 고집하다 이제야 가볍게 맞추어
    낚시 하고 손맛좀 보고 있네요
    답은 가볍게 맞추어야 손맛본다
    이것 입니다..
    귀촌붕어 16-05-03 19:01
    아 장문을 쓰시느라 수고 만땅 하셧구요
    여러 낙시인에게 도움이 되엇을 검니다
    그중에 나도 한수 배우고 감니다
    까비낚사랑 16-05-03 20:02
    수고 하셨습니다 근데 너무 힘든 낚시 하시는군요 붕어나 다른 어종 잡는것에 연연 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습니다 걍 편하게 즐긴다고 낚시 하시면 몸도 마음도 좋습니다 안출 하세요
    믿는대로 16-05-03 20:32
    열정에 박수와 추천 함께 드리고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절묘한타이밍 16-05-03 21:55
    소중한 글 너무 잘보았습니다^^
    띠띠빵빵 16-05-03 23:14
    정성가득한글 잘보구 갑니다.
    공감도 되고 낚시열정ㅇㅣ대단하십니다.
    안출하시구 행복하세요
    월척바라긔 16-05-03 23:26
    열정과 정성의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고도리8134 16-05-04 00:27
    진정한 낚시인으로 추천합니다!! 꾸욱~~
    무인도낚시 16-05-04 07:06
    대단한 열정에 찬사를 보냄니다
    대박콜 16-05-04 07:19
    잘보고 한술 배우고갑니다~
    결국엔 바닦채비로 돌아갔네요~
    안출하시고.존하루되세요~
    과태료111억 16-05-04 17:14
    저에겐 너무와닿는글입니다. 결국
    원봉돌로돌아왔고요. 님처럼 옥올림은
    아니지만 목줄은길게 살짝가볍게하니
    손맛도보고 스트레스도없어졌네요.
    감사합니다.~
    붕어사 16-05-04 21:10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어떤 채비를해야하나고 고심중에 있는데
    이런 글을접 하니 너무고맡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기바랍니다
    낚으면4짜 16-05-05 10:12
    멋지십니다 .
    최근정6027 16-05-05 10:51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파플러스 16-05-05 10:52
    잘보고
    낚시 열정이 대단합니다
    산운 16-05-06 10:23
    감사합니다
    거친낚시 16-05-07 03:37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석모도가는길 16-05-07 14:46
    좋을글 감사합니다

    배우고 갑니다
    천량성 16-05-08 23:07
    원봉돌 외바늘(해동 옥내림 모노 1.5호 묶음바늘 7호)채비 입니다. 원줄은 f3 2호입니다. 8대 편성하여 외바늘 옥올림하는데, 나름 잼있습니다. 글루텐하기도 좋코요.
    다만, 수초를 끼고 하다보니 목줄 소모가 좀 많네요.
    1년 넘께 이채비를 쓰면서 조과는 좋아졌는데,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원줄파머날때는 ㅠ.ㅠ.....
    원줄만 카본으로 다시 돌아갈찌 심각히 고민중입니다.
    해피코 16-05-11 21:5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 되믐 글입니다. *^^*
    충무공 16-05-18 14:43
    감사합니다.
    한수배우고 가네요.//
    월평백합 16-07-19 15:28
    ddd
    여유로움 17-05-01 00:33
    그동안했던옥올림정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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