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준에는 4칸 이상이 장대이고 2.4칸 이하가 짧은대입니다.
대형지나 댐위주로 가는데 34칸 이상에서 많이 나오고 짧은대에서는 잘 안나오더라구요..
여전히 짧은대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저도 짧은대에 대한 아쉬움을 떨처버리지 못할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장대 신봉자였습니다.
반대로 짧은 대는 그저 손맛터에서나 쓰는 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 상식이 작년부터 깨졌습니다.
2.2칸 2.0칸에서 허리급들을 잡고서부터는 짧은대 무시 안합니다.
손맛 추구하는 편이라 중경질대 선호하는데
짧은대에서의 손맛.... 캬~ 끝내줍니다.
긴대는 길이만큼 기대치가 크긴합니다만
실제로는 품값도 안나오는경우도 많고
경험상으로 실제 조과른 전체적으로 보면 고루고루 나온것 같습니다
포인트 여건에따라 긴대가 유리한곳도 있고 짧은대가 유리한곳도 있고
이래저래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제 조우중에선 습관적으로 긴대만 편성하시는분도 계십니다
붕어 낚시 같은 손님을 기다리는 낚시란 게
경험이 적은 시절 초심자의 막연한 느낌으로는
채비를 멀리 던질수록, 깊은 곳에 던질수록
더 많은 고기나 더 큰 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 만 같습니다만.
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얼마든 지 만날 수 있는 게 물고기 입니다.
단, 여건이 맞아야 하죠.
일단은 자유로이 아무 두려움 없이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느냐죠.
그리고, 채비를 던지는 자리들이 물고기가 먹을 먹이군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냐 아니냐이죠.
마실 물이 한방울도 없는 사막에 물을 마시겠다고 들어가는 사람이 없듯 말이죠.
붕어도 생물이라 각기 개체 마다의 성격적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놀라거나 겁을 먹으면, 어항에서 사는 붕어조차도 자신만의 아지트에 쳐박혀 꼼짝하지 않고, 10일 정도는 아무것도 먹지 않을 정도로 겁이 많습니다.
'낚아내려는 자'들의 노력과 함정을 피해 오래도록 살아 대어가 된 녀석들 일수록 이 조심성의 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어를 바라는 낚시를 한다면, 우선적으로 '자유로이 아무 두려움 없이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것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만. 낚시꾼의 왕래가 많은 낚시터라면 이미 연안이 인기척으로 가득한데. 그 겁쟁이 대어들이 철없이 물가로 나와 낼름낼름 쳐 먹어 줄 확률은 "오늘은 배 터지게 먹고 잡혀서 저 세상으로 가야겠다"고 실성을 한 고기를 만나지 않는 이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다른 낚시인도 없이 혼자 독조하면서도
"붕어야 가까이 오지 마라 여기 무서운 사람 있다."하는 행동들을 많이 하죠.
채비 걷어 내고, 캐스팅 하면서 앉았다 섰다 앉았다 섰다.........
캐스팅 후에 채비가 수면에 떨어지는 소리 툼벙 툼벙 툼벙 툼벙 툼벙....
이것은 긴 낚시대일수록 비거리가 길기 때문에 기본 투척음이 크게 날 수 있죠.
또 무거운 채비일수록, 크고 무거운 미끼를 운용할 수록 거기에 곱해서 강하게 나죠.
개인적으로 찌 한번 세우기 위해서 3~4번 재 캐스팅을 해야 할 정도의 찌 세울 자리라면 과감하게 낚시대를 접어 버립니다.
막연히,
긴대이기 때문에 확률이 높고, 짧은 대 이기 때문에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없는 게 '붕어낚시'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잉어낚시처럼 릴을 이용한 원투낚시가 붕어낚시의 정석으로 보편화 되었을 것이죠.
개인적으로
마음에 품은 오직 한마리만의 붕어를 생각하며,
극히 희박한 확률을 쫒으며, 붕어 낚시하면서 가장 극복하기 힘든 것은 '인재'더라구요.
벌써 그 마음 속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꽝친) 지 25년이 지났네요.
인재를 최소한으로 하려면,
아무도 찾지 않는 잊혀진 낚시터에서 홀로 독조하는 것이 최고죠.
하지만 그런 낚시터가 어디 흔한가요 ^^;;;
아무리 기피하고, 잊혀지고, 터가 센 낚시터라 한 들.
누가 고기 한마리만 잡았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오고,
작년 재작년 몇년전 몇월며칠에 몇사이즈가 잡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하나만 있어도
그 날짜에 맞춰 무턱대고 복사낚시를 하러 들어오는 낚시인들도 있고 말이죠.
복사낚시가 무서운 게
낚시터에 아무리 포인트가 많고, 넓어도
꼭 낚았다던 자리에서만 낚시를 해야 복사낚시가 완성이 되기 때문에
복사낚시를 하러 간 자리에 누군가가 먼저 낚시를 하고 있으면,
어떻해서든 그 자리와 가까운곳에서 낚시를 하려 하기 때문에
같이 뭉쳐서 꽝치자고 하는 그림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필이면,
그 넓은 저수지에서 특정 자리의 양 옆에 바짝 붙고,
고무배도 한두척 들어와서 정면에서 학익진을 쳐버리고 말이죠. ㅜㅜ
그때그때 다르더군요...거의 매번 같이 낚시가는 친구가 있는데 제 옆자리에서 하구요...그친구는 짧은대위주, 저는 주로 40~50대초반까지 사용하는데 일부러 그렇게합니다...짧은대에서 나오면 친구가 잘잡을꺼고 긴대에서 나오면 제가 잘 잡겠죠...근데 매번 다르더군요..둘다 꽝고 있고 저만 잡을떄, 친구만 잡을때, 둘다 잘잡을때....장소와 시기에 따라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가방열고 그날 내 컨디션봐가며 펴고싶은 손이가는 칸수, 댓수만큼 펴놓고 맘편히 앉아서 기다리는게 제일 좋은듯 합니다..머리식히러와서 너무 이거저거 생각하면 머리아프더라구요ㅠ
사람들이 붐비고 씨끄러운 곳에서는 장대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전 주로 조용한 곳에서 하는걸 좋아해서 장대를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제 기록은 늘 26대에서 나왔습니다.
첫 월척부터 38,2 그리고 4짜
이삼십년 전부터 지만 희안하게도 26대가 계속 기록을 갱신해 주더군요.
어떤경우 좌우로 바짝 붙여놓은것에도 입질이,,,,,,
붕어 맘 이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