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 떡밥낚시, 유료터낚시 등 바닥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질문/답변] 찌맞춤의 허상!! (월님들 생각은..?)

    취권낚c / 2009-04-22 15:46 / Hit : 10430 본문+댓글추천 : 0

    안녕 하세요!!월님들 취권낚c 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은 남기게 된 이유는 이번에 제가 낚시 하러 갔다가 황당 무개한 일을 접해서 글을 남기네요

    저번주 주말에 여자 친구가 바람 쐬고 싶다고 해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시원하고 물맑은 계곡지에 도착해서 낚시대 편성하고 "난 낚시 안해 오빠만 해" 라고 말하는 여자 친구에게도

    빡빡 우겨서 낚시대 한대 편성해주고 낚시 시작!! 솔직히 낚시 보다는 여자 친구가 요즘 회사일때문에 힘들어

    해서 놀아줄 심정으로 간 낚시인지라 대충 대충 하였지요!! 낚시 시잔한지 30분정도 지났을때

    여자 친구의 낚시대가 돌무리에 걸려 원줄이 터져서...원줄 다시 메고 찌 달고..봉돌 달고...바늘 달아놓고

    삼겹살에 이슬이 한잔 하고 난후 찌를 맞쳐야지 하고 삼겹살을 구울 준비를 하는데 여자 친구는 찌 맞춤도

    안된 낚시대로 낚시를 하더라구요 ㅋㅋ 바보 찌 안맞쳤는데 하면 뭐해 막 놀리면서 전 삼겹살을 굽고 있었지요!

    고기 잡힐일도 없고 해서 삼겹이 굽는데만 열중 하고 있는 그때 여자 친구가 나를 급하게 부르더라구요

    " 오빠 고기 잡았어 빨리와 빨리와!! " 엥!! 뭔 소리여 ? 여자 친구 있는 쪽으로 고개를 들리니 낚시대가 멋드라지게

    휘어져 있는게 보여서 쏜살 같이 달려가서 붕어를 끄집어 냈더니 9치의 이쁜 붕어가 ㅜㅜ

    붕어 잡아서 기뻤는데 나의 낚시 개념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 머리가 멍 해지던군요..

    사용한 찌는 나루예찌 이고 고리 봉돌 6호에서 봉돌을 조금 날려야 영점 맞춤이 되는찌인데~~

    6호 봉돌이 없어서 7호 봉돌을 달아 놓은 상태 였습니다 근데 찌 맞춤도 안하고

    7호 봉돌만 매달아 놓은 찌가 반응하여 ( 여자 친구말 : 찌가 위로 올라와서 챔질 했다는군요 )

    잡았다는게 ....ㅜㅜ 그렇다면 찌에 어지간히 맞는 봉돌 끼워놓고 그냥 낚시 해도 된다는건데 울 월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애물단지 09-04-22 16:06
    무거운 찌맞춤...이시네요.. 대물낚시할때 잔챙이 입질 피하기위해서 일부로 무겁게 맞춥니다.. 전 좀 가볍다 싶으면 그냥 좁쌀도 아닌 봉돌을 두개 달아 던지기도 합니다. 이리해도 앤간한 붕애도 다 올려줍니다..^^;
    이백을꿈꾸며 09-04-22 16:18
    저는 84년경에 친구들하고 평택 안중면으로 친구 외할머니 밭에서 마늘을 뽑아드리려고 갔다가 잠시 낚시를 하러 갔는데...
    찌맞춤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봉돌만 바닥에 닿으면 되는줄 알고 큰 봉돌을 달아 던졌는데 1시간 정도 해서 하여간 엄청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찌가 춤을 추었던것 같아요
    미끼가 마을에 있는 조그만 하수구에서 잡은 지렁이였지만....
    그래도 입질은 아직도...
    그래서 그때부터 낚시에 미쳐서 지금껏 이러고 있네요
    미지랑 09-04-22 16:35
    ^^ 우선 여자친구분의 첫조과를 축하드리고여^^
    요근래 저보다 낮다는....ㅋㅋ
    왜 이런말이 있죠" 올릴놈은 다올린다"
    찌맞춤이 조금 무겁게 맟춰진것 뿐이지 낚시를 아주 못할정도는 아니네요
    1+알파의 무게가 더해진건데 ......붕어가 배가 무자게 고팠나 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요 릴낚시 무자게 큰 추달고 던져놓아도 끌어당겨 방울을 울릴정도의 입질인데
    하물며 봉돌 한푼 무게는 그거에비하면 ^^
    다만 요즘추세가 예민한 찌맞춤에 환상적인 찌올림을 추구하는 추세인지라 ^^
    한10년전만해도 대충무겁게 맞춘 빨때찌에 밥풀만 달아도 올릴놈 다올리더군요
    ^^ 좋으시겠습니다 이기회에 여자친구도 낚시 취미좀 들이세요
    제가 울마누라한테 무자게 바라는건데
    그래서 텐트를 사서 같이 가자고 꼬셔볼까 나름 생각하는중인데
    전 결혼전 매주말마다 낚시 다니다 시피 했는데 결혼후 월2회 허락받고 갑니다
    눈치보며.....으....창피^^
    이좋은기회 그냥보내시지 마시고 잘 활용하셔서 이참에 여자친구분도 월척조사의 반열에
    올리시고 비행기도 좀 태우시고
    하여간 무자게 부럽습니다
    희망한다 09-04-22 17:03
    저 어렸을적엔 문방구에서 파는 봉돌과바늘이 함께 묶여저 5개 조그마한 박스조가리에
    매놓은거 하나사고 민자로 생긴 볼펜길이만한 찌(우리동네에선 빡스대라고 불렀음 ㅋ)
    그거사서 그때는 찌 맞춤이란 단어도 모를때 지렁이 잡아 동네 저수지가서 담구면
    붕어들 타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근 채비던져넣으면 찌가 속공으로 내려 갑니다 ㅎㅎㅎ
    요즘 낚시꾼들 같은 경우 상상도 못할일이지만 그때는 그채비가 최고였읍죠~!
    최근들어 찌들을 너무 가볍게 맞추는 낚시들을 많이 하시는데..붕어들이 간사해졌다..기타등등~~

    너무 가볍게 맞추는 채비가 오히려..챔질타이밍을 왜곡시킬수가 있을수 있습니다..
    제 아는동생은 입질이 뜸하면 자꾸 봉돌을 깍습니다..나중엔 붕어가 뚝! 하고 건들기만해도
    찌가 두세마디 올라올게 만들면서 낚시하는데..결국은 헛챔질이 많습니다..

    조과또한 많이 떨어지고요...반대로 저여렸을적 채비처럼..아주 무겁게 채비를 맞춘다면
    붕어들이 이물감이 많겠죠...결론은 너무 예민하거나 너무 무겁거나..둘다 좋질 못하다입니다
    적당한 찌맞춤 이건 낚시하면서 많은시간을 두고 자신만에 찌 맞춤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찌 맞춤이란 공식이나...어떠한 이론만 가지고는 이게 답이다 하기엔 무리인것 같습니다..

    윗분애기했듯이 붕어 활성도 좋을땐 찌무거워도 올릴넘은 다올립니다 ㅎㅎㅎ
    권조사 09-04-22 18:09
    찌마춤이란
    고기를 잡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원하는 찌올림을 보면서 멋진 낚시를 즐기고자 함이지요

    가장 적합한 찌마춤은 확률게임에서 이길 기회가 많고 또한 황홀한 찌올림을 감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찌마춤이 없거나 얼토당토않은 찌마춤은 고기를 잡을수는 있으되 낚시 본연의 즐거움이 반감되지요

    무거운 봉돌로 아무렇게나 해도 고기가 낚인다 하여 찌마춤 자체를 허상이라 표현하심은 잘못이구요
    낚시 본연의 첫째 묘미는 찌멋에 있다고 한다면 정확한 찌마춤은 필수적입니다

    옛날에 멍텅구리 낚시란게 있었지요
    찌마춤도 필요없고 겉바늘이 여러개 달린 가운데 봉돌에 떡밥 밤톨만하게 달아서 투척하면 자동빵으로 고기가 잡히던
    코메디같은 낚시
    과연 그런식의 낚시는 어떤 묘미일까요

    여자친구분과 취권낚c님의 낚시여정이 늘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roket8284 09-04-22 18:11
    낚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찌 부력 맞추기는 결코 허상이 아니지요.

    어떤 경우에도 기준. 표준이 있고 거기에 응용(현지사정,대상어,미끼사용.... 등)하게 되는데,
    필요에 따라 좀 무겁게 또는 가벼운 찌맞춤을 했다고 해서 입질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부들새순 09-04-22 18:25
    찌맞춤을 하는 이유는,
    붕어가 좀 더 쉽게(이물감이 적게)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그로 인해 좀 더 나은 조과를 기대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잘 올려주는 찌맛을 위함이기도 하지요...
    취권낚c 09-04-22 18:27
    ^^ 권조사님 로켓님 글제를 찌맞춤의 허상이라고 한것은 단정 지운것이 아니오니 오해 말아 주세요!!

    저 또한 낚시에 있어서 찌 맞춤은 그 무엇보다 중요시 생각 하는 한 사람 입니다...

    낚시를 처음 접하시고 배우시는 님들이 찌맞춤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시고 신경을 쓰시는것 같아서

    이런 경우도 있으니 ....찌 맞춤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 하지 마시고 채비에 믿음을 가지신후 하시면 낚시가

    한결 여유로워 진다는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월님들이 있어서...저의 낚시 이론이 업 되는것 같아서 감사 드립니다!!
    39,5 09-04-22 19:26
    허상...^^;;

    이렇게 생각 하면 어떨까요?

    찌없이 낚시해도 붕어 얼굴 볼수는 있습니다.(끝보기 등등 여러 낚시 기법등..)

    하지만

    저의 생각으론 찌는 제2의 눈이며 정적인 민물낚시에 찌라는 매개체(?)가 없었다면 에구...상상하기도 싫어 지네요~^^*

    저는 비록 시력이 나뻐 안경이란 넘을 쓰고 살지만 저의 제2의 눈이라 생각하는 찌는 사람 눈으로 치자면 2.5 이상의 시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

    안출 하세요~
    roket8284 09-04-22 20:51
    취권낚c님!
    저도 누구보다 자기 채비에 자신감을 가지고 낚시에 임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 입니다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하면 즉,다른 사람은 입질오는데 나는 안올때
    바늘 크기는.. 목줄은.. 부력은.. 미끼 끼운 방법은.........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어려워지게 되겠지요.
    허상이라는 표제의 글에 반박하는건 아니옵니다.
    짜붕 09-04-22 20:56
    황당무계가 아닙니다~

    우리 토종붕어는 왠만큼 무거워도 찌 잘 올려줍니다~

    봉돌이 바닥에 쿵~하고 닿는 느낌이 올 정도로 무겁게 맟춰도 5치붕어도 올려 줍니다~

    찌맟춤이 중요한건 양어장 짜장들을 걸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하는겁니다~

    활성도가 좋을때야 짜장이라도 왠만한건 올려 주는데 저수온기에는 피곤 하지요^^..

    물론 우리 토종도 찌맟춰서 하는게 찌올림에서 훨~낳겠지요..

    다만 약간 무겁더라도 찌올림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걸 말씀 드리고 싶네요~

    즐낚 하시길~~~~~~~~~~~~
    다현아빠 09-04-22 21:14
    언젠가 유료터에서 정신 없는 입질.....
    쭈-----욱!!!!! 하늘을 찌르는 찌올림!!!!!
    밤새도록 환장 하는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보니 찌몸통이 깨어져서 물먹었데요
    찌맞춤하곤 거리가 멀었는데도.....
    가끔씩은 이해 할수 없습니다
    붕어맘인 모양 입니다.
    hoon07 09-04-22 21:25
    옛날이라 그러면 넘 오래산것 같아 보이고 70년대만 해도 찌 맞춤이 없이 낚시를 많이 했습니다. 아예 바늘에 봉돌이 달려나왔고 찌는 봉돌에 적당히 맞는 것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때 주 미끼가 지렁이였고 찌는 잘 올라왔습니다. 반드시 찌를 잘 맞추어야 찌가 올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찌를 맞추는 것은 고기가 찌를 올릴때 이물감을 최대한 덜 느끼도록하기 위함입니다. 릴 바늘 처럼 커다란 납봉을 달아 던져도 그 바늘을 물고 늘어지면 그 무거운 납봉을 들어 릴대를 움직일 정도로 입질을 합니다.아마 여자친구도 무거운 채비였지만 붕어가 물고 늘어졌거나 미끼 흡입시 바늘이 입에 자동적으로 훅킹되었던 것 같습니다. 낚시는 한번에 그 채비로 나왔다고 해서 객관적인고 기본적인 채비법이 허상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아무튼 여친이 손 맛을 보셨으니 즐거운 하루가 되었겠군요. 축하 드립니다~~^^*
    오로지롱이 09-04-22 22:44
    찌를 맞춘다.

    꾼들의 즐거운 욕심이라 생각합니다.

    꾼들은 채비를 연구하면서 큰붕어 생각을 엄청 많이합니다.

    그리하여 걸렸다하면 그 때 부턴 낚시에 빠지게 됩니다.
    물안개와해장 09-04-23 11:44
    토종붕어의 흡입력에 무한한 신뢰를 합니다.
    중치급 이상 붕어의 흡입력이 속도로 비교하면
    최고 약 30 km/h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으며 또 사실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세상살이와 마찬가지로 찌마춤도 너무 가벼움, 무거움 보다는 적당한것이 좋지 않을까요?
    다른것은 제껴두고, 내림이 아니라면 찌마춤에 이 생각 저 생각, 이 방법 저 방법을 생각하시면
    고기를 낚는게 아니라 내가 낚여 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 어떤 재질의 찌는 올림이 중후하고, 한발이나 올려 준다 등등
    3,000원 짜리나 몇 만원하는 명품 수제찌나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자기 체면에 걸려서, 비싼찌는 싼찌 보다는 모든 느낌이 좋다고 체면에 걸린것이 아닐까요?
    억지로라도 그렇게 믿고 싶은거죠?

    그 날의 활성도에 따라 좌우되며
    모든것은 붕어의 마음 입니다.
    한번이라도 손맛, 찌맛을 보실려면 채비에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고수와 초보의 차이는 별것 없습니다.
    고수는 바늘이 물속에 있고, 초보는 뭘 하는지 바늘이 물 바깥에 있는 시간이 많을 뿐 !
    빨간마루 09-04-23 13:03
    찌를 안만 잘맞추어도 고기가 물어줘야지요...
    무겁게 맞추어도 고기가 물어주면 ...ㅋㅋ
    벨케이드 09-04-23 14:13
    붕어마음 아니겠습니까??ㅎㅎㅎ
    쭉가람대 09-04-23 22:39
    고기 맘대루가 답이내여^^
    소류천하 09-04-24 09:46
    찌맟춤의 허상이 아닙니다....
    저것은 무거운 찌맟춤에 해당되며...
    낚수꾼의 생각으로 예민하게 맟추면 잘 잡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나온게 요즈음 찌 맟춤법입니다...
    찌맟춤은 시대에 따라서 변하기도 하구요~
    지금의 표준 찌 맟춤이 미래에는 무거운 혹은 가벼운 찌맟춤이 될수도 있구요~~
    결론은 찌맟춤은 유행입니다....

    참고로 수초치기 하는데 8호 봉돌인데도 너무나 안착이 안되어서 8호 봉돌 추가한적두 있었읍니다..
    찌올림은 무거울수록 중후하고 멋있게 올라온다는것 아시죠??
    진짜루 중후한 마치 잠망경이 솟아 오르는듯한 찌올림이였읍니다..
    그후 전 찌 맟춤은 현장에서 하되 약간은 무거운 찌맟춤으로 하고 있읍니다....

    붕어맘!!!이것두 맟고요~~~올릴놈은 올린다~~이것두 맟구요~~ㅋㅋㅋ
    양어장붕어타짜 09-04-24 12:00
    ㅎㅎㅎ 저어렸을 때는 남들이쓰던 봉돌에 커다란 잉어바늘에 찌는 나무젓가락으로해두 그저즐겁고 이쁜붕어를 많이잡던 기억이납니다. 지금은 토종붕어(국내 자생붕어) 보다 왜래어(떡붕어. 짜장붕어 ...) 어가 많은 시대입니다. 저는 토종 붕어 낚시할 때는
    10호 봉돌에 머털에서 파는 990원 짜리 씀니다 ㅋㅋㅋㅋ 4 치붕어두 토종은 쭈욱 올리는게 정말 굿입니다. 앞으로도 국내산
    붕어가 많이 자생했으면 하는 저의 바랩입니다
    happy 09-04-24 13:24
    수초대 공략을 많이하고,
    새우나 참붕어 미끼를 사용하는 대물낚시에서는 기본적으로 미끼와
    공략 포인트의 특성상 무거운 찌맞춤을 선호합니다만,
    기본적인 찌맞춤의 이유는 "예신"을 보기위함입니다.
    자잘한 예신은 보지않겠다하면 무거운 찌맞춤으로
    자잘한 예신도 보고싶다 하면 가벼운 찌맞춤으로 가는것입니다.
    예신은 꾼에게 챔질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줍니다.
    그래서 예신은 꾼에게 중요한 정보라는게 저의소견입니다.

    비싼찌가 예신이나 어신을 제대로 또는 멋있게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꾼들도 있던데,
    예신을 보는건 꾼의 선택이고 본신을 보여주는건 붕어의 선택이라 하고 싶네요.
    또한 대물붕어 일수록 천천히 그리고 오래도록 찌를 밀어올려줍니다.
    비싼찌나 고부력찌가 스스로 찌올림 패턴을 선택할수는 없지않나요?
    지가 인공지능이 있는것도 아닐텐데 말이요~ ^^

    그럼 즐낚하십시오~!
    영보이 09-04-24 13:29
    지난주에 집근처 저수지 유료터에 탐색차 나갔는데 소위 잘나온다는 곳에 4분이 앉아 32칸 쌍포로 낚시를 하더군요. 그중 한분이 자리를 비우자 친구가 대신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들어 떡밥을 달아 던져보더니...많이 무겁네...하면서...봉돌을 깍아 여러차례 던져보더군요....찌가 서고...아주 천천히 속터지게 내려갈때까지....
    이분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그 답을 말씀드리기 전에 질문자님의 여친이 올림찌를 보고 챔질에 성공했다는 이유로 찌맞춤이 의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봉돌이 아무리 무거워도 목줄의 길이가 있으므로 붕어는 떡밥을 흡입했을 것이고 무거운 봉돌로 인한 이물감이 있어 흡입을 멈추고 뱉어내려다 그만 바늘이 입안 어딘가에 걸려 붕어가 몸체를 움직이자 찌가 반응하고 챔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찌맞춤을 하는 진짜 이유는..즉...가볍게 맞추는 이유는...

    붕어가 뱉어내기 전에 흡입단계에서 찌의 상승으로 이어져 신속한 챔질을 가져오게할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조과의 보장을 위함이지요.......

    두번째는...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던데요......

    바로 사선 입수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봉돌이 무거우면....그 무게만큼 투척시 바로 입수가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낚시대를 뒤로 조금 뺐다가

    찌가 서는 순간 앞으로 놓습니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사선입수를 예방할수는 없습니다..

    만약 영점 또는 조금 마이너스로 맞춘 찌는....

    투척했을때....찌가 수면에 누워 있고....떡밥은 찌를 기준으로....수면에서...찌밑으로...가라앉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찌와 직각이 되면....이때부터 찌가 수면에서 누워있다가...곧게 섭니다.....

    그러면서....떡밥의 무게에 따라...찌가 하강하게 되고....떡밥이 바닥에 닿으면...찌가 잠시...주춤합니다...

    그리고 살짝 인터벌이 있는 듯 하면서.....목줄길이만큼 남은 찌가....

    서서히 내려갑니다...바로 봉돌의 무게가 작용하면서..내려가는 것이지요.....

    제대로 된 찌맞춤의 결과이고....통상 2단 찌맞춤...또는 입수...라고 부르지요.......

    이 기술을 발휘할수 있다면....

    멋진 찌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상 찌맞춤에 대한 보잘것 없는 경험담입니다....참고바랍니다......
    사마달 09-04-24 18:26
    저는 국민학교3학년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낚시를 배웠습니다..

    그땐 암것도 모르고 아버지께서 해주는데로 낚시를 했는데...멍청이낚시(5봉낚시) 바늘 다섯개에 떡밥 엄청난 양을 가운데

    추에 매달아서 투척하는 아주 무식한 낚시를 했었습니다...그래도 잼있었죠 ㅋㅋ

    근데...그후 이제 혼자 낚시를 다니기 시작할무렵 찌맞춤이라는걸 몰랐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낚시를 배우고 다니고...찌맞춤을 알고....

    찌맞춤을 안하면 고기를 못잡는다!! 이케 생각하면서도 어릴쩍 그멍청이 낚시는 찌맞춤이 아닌데....하는 생각도 하고..

    정말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많이 했었죠...지금도 낚시가면 우선 찌맞춤부터 합니다...봉돌깍고 찌마추고...

    취권낚c님께서 말씀하시는것처럼 찌맞춤을 안했는데....어떻게 고기를 잡았을까?? 이런생각 들긴하는데....

    한편으론 어렸을적 멍청이 낚시로도 그많은 고기를 잡아냈었다는걸 생각하면....또 다시 아이러니 해진다는겁니다

    낚시를 함에 있어서 찌맞춤이라는거 굉장히 중요하다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어떤게 정답인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무거운 채비, 가벼운 채비, 어느것이 정답인지....

    어느것이 오답인지... ㅜㅜ 답글 달면서 더욱 복잡해져가네요 ㅜ.ㅜ
    뚱뛰이 09-04-24 19:55
    어렸을때 대충꺽은 대나무에

    봉돌이랑 찌같이달린 바늘묶고..

    찌가없어 깊이만 맞춘후 갈대나 나뭇가지 대강 꽂아서 붕어낚시 잘도 했었지요

    지금기준으로 보면 엄청 무거운 찌맞춤일텐데..애기 붕어들이 어찌올렸을라나!?

    저두 떡밥낚시때는 찌맞춤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대물 하면서 부터는 약간은 무거운 찌맞춤이 좋더군요..

    그래도 입질예민하다는 초봄에도 전혀 지장느끼지 못했네요

    안출하시고 여친께 장비 넘기시는게 어떠신지? ㅋㅋ
    땅치 09-04-25 20:31
    먼저 여자친구분의 첫조과에 많은 설래임과 옛이야기가 생각나네여.
    그분과 사랑 잘 키워가세욤.. 전 그때 그때 그사람이 아련히 스쳐가네염..하하 이게 먼소린가요?
    아 찌마춤의 허상 이얘기였조? 여하튼 전 심심하면 한강에 드가서 끝보기낚시 호사끼낚시라고도 하조?
    찌 없시도 가끔씩은 잘 물고 들러갑니다. 여하튼 물고 드가놈은 다 물고 드가고 ~~~ 이런게 붕어맘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찌맞춤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겠드라고요.전 조금 무겁게 하는편인데..그 편이 스트레스가 덜 하더라고요.
    잔챙이가 넘 많은 곳에선 무겁게 하심이 낚시하시믄서 덜 스트레스받더라고요.
    즐락하시고 그여친가 잘 되길 빕니다..
    전 그게 더 호감이 가서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