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지식 > 전통바닥낚시 > 아파트 20층에서의 찌맞춤..부력 변화가 심하다????

월척지식에 올라온 글을 보다 보니
20층 아파트에서 부력을 맞추면 매우 달라진다고 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파트 20층 높이면
대략 현행법상 16층까지는 2.6m
17층부터는 2.7m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스프링쿨러 등 설치할 것들이 많아
3~3.3.m로 건축을 하게 되어 있지요.

평균잡아서 3미터로 본다고 해도
20층 곱하기 3미터면 60미터 되겠네요.

그러니까 아마도 중력가속도와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에 의거
지구 중심부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반지름이 커지므로 중력이 감소한다..는 이론에 의해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초고층 아파트에서 직접 실험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사실 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문제이므로)
이건 참 기우인 듯 합니다.

무게가 다만 0.0000000000000 몇 그람쯤 가벼워졌다면 이해가 가지만
부력에 변화가 있다??

부력을 어디서 쟀을까요?
물에 넣어 재지 않았을까요?

찌의 무게가 감소했다면 부력이 커졌다는 이야기로 보이는데
부력의 크기는 부피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
무게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지요.

대부분 부력을 무게와 연관지어 생각하는데서 발생한 오류로 보입니다.
무게가 가벼우면 부력이 크다...는 고정관념이죠.
가벼우면 순부력이 높아 작은 부피의 찌로도
무거운 봉돌을 달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곧 부력의 크기와 상관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중 0.2짜리 소재의 찌와
비중 0.4짜리 소재의 찌를 놓고 본다면
찌몸통의 크기를 후자가 두배 크게 했다면
무게 면에서 네배나 후자가 무거워졌지만
그렇게 무거움에도 부피 역시 증가하여 부력은 더 커지니까요.

쉽게 이렇게 생각을 해보시자구요.
물에서 부력을 측정했을텐데
물과 봉돌은 그 높이에서 무게 변화가 없고
오직 찌무게만 달라졌나요?

아파트 고층에서 찌맞춤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거의 부력변화가 없으므로 하셔도 됩니다.

또한 그 아파트가
해발 100미터에 있다면
아파트 높이 60미터 더해봐야 해발 160미터입니다.

낚시하러 가신 곳 해발이 200미터 넘는 곳 수루룩 빡빡합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수심에 따른 부력변화도 많이 말씀들을 하시는데
수심이 깊으면 원줄 무게가 늘어나 영향을 줍니다.

수압도 물론 영향관계가 있습니만,
수압은 수심 10미터가 깊어질 때마다 1기압의 변화가 있습니다.
붕어낚시 수심 10미터 이내에서 하지
수심 20미터 넘는 곳에서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수압 아무런 신경쓰지 마십시오.

정말 중요한 건
물밀도과 탁도입니다.
찬 수돗물에서 측정한 값과 탁하고 더워진 물에서 측정하는 값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찌 재질에 따라서도 부력은 달라집니다.
<---이의를 제기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br/>온도는 철길과 시멘트 다리도 늘어나거나 오므라들게 합니다.

찌몸통 소재가 고무튜브(쭈쭈바투명비닐이라고 가정)라면 온도에 의해
팽창과 수축을 합니다.
이때 무게 변화는 없지만 부피변화가 있습니다.
부력은 부피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민한 맞춤을 한 경우 마닥 안착에 지장을 줄 정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진공찌로 고무튜브관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 재질이라고 할 지라도
팽창과 수축계수가 큰 소재에
방수코팅제의 신축성 폭에 의해 부력은 달라집니다.
(물론 낚시 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찌의 많은 조건 중
온도변화에 따라 수축과 팽창의 폭이 작은 소재가
찌맞춤에 따른 부력변화가 적은 찌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것은 쉽게 말하면
단열성이 좋아서 찌의 부피에 영향을 덜 주는 소재가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또한 찌소재가 늘어남과 줄어듦에 둔한,
즉 온도 변화 등의 조건에서 조직 자체의 크기변화가 작을수록 좋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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