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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꼬마 자개 찌도]

    물로간나무꾼 / 2011-05-14 05:09 / Hit : 10181 본문+댓글추천 : 0

    장찌만 고집 할게 아니고

    저푼수에 작은 자개찌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


    ddunk_qna_0334273.jpg

    몸통을 동전과 크기 비교를 해 본것이다


    ddunk_qna_03352283.jpg

    돌려 가며 3면를 찍은것


    ddunk_qna_03365674.jpg

    전체 모습과 찌톱. 찌다리를 분리해 찍어 보았다 길이;73mm 고리봉돌6푼 . 순부력 185%


    ddunk_qna_03393416.jpg

    아직 미완성인 찌며 고리봉돌 4푼 약간 않되는 겨울 하우스 용으로 만든 것이며 길이는 35mm 순부력은 175%


    ddunk_qna_03435663.jpg

    아직 만들고 있는 내림주걱 잉어와 거북이 형제들을 올려 보았다
    어느놈이 형아 일까요????
    먼저 만든 놈이 형인데 만드는 나 밖에 모른다..뒤에 샘플로 만든 것은 할배다..

    구경 하셨으면!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무엇인지도 읽어 보세요...시간 되시면!!!!
    위에 찌도 가질수 있을 걸요????


    에제 글을 올린 금도끼 사건으로
    기분이 좋았던 나는 낚시터에서 돌아와 좀 피곤 하기도 하고..
    백발사로 만들다만 꼬맹이 자개찌나 완성하고 잠들자 하는 맴으로 쪼물락 쪼물락 거리며 천천히 작업에 몰두를 했다

    그런디 !!!
    끝내준다. 끝내죠!
    하루종일 낚시하고 와서리 ..지겹지도 않나?
    그새 또 기어들어가 종대를 만지네...
    난 염치가 없어 기냥 대가리 “콕” 처박고 못 들은척 사포 질이나 불상 한척 게속 밀었다

    어라?????
    뒤가 조용해 돌아보니 종알 대던 마누라가 살아 졌다.아이고 이제 살았다
    한번 던지고 나면 괜찮으니 모가지 빧빧하게 처들고 그때부터 용감 뭇상하게 사포질을 씩씩히 해뎄다

    거렇게 조금 지나 거실에서 TV소리와 마루라 움직 임이 인공위성 보다 더 좋은 내 안테나에 포착 되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마누라 행동 반경에 신경을 곤두 세워 주파수를 맞출때 기다리던 싱크대 소리가 들였고 난 찬스다 싶어..
    임자!!
    하고 소리를 질렇다.
    연애실절 농담으로 임자라고 불렇던 것이 그대로 결혼 한지 20년이 되도록 쭈욱 계속 임자로 부르게 되었다

    왜!!
    커피한잔.....
    앗쭈 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만 나왔어. 뭐 이쁘다고 카피를 타주노....낚시하고나 살아라
    종대 팔아서 사먹던지...
    그래도 좀 기다리면 다 오게 되어 있다
    않그러면 거실까지 무릎팎에 싸인 사포 가루를 죄다 털고 개판 만들어 놓을 거니까.신경질나면 침대까지...ㅋㅋ
    그럼 그렇이!!
    금방 타들고와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궁뎅이를 흔들고 문을 꽝 닫으며 나간다.
    임자다방 카피를 한잔 얻어 묵고 한참 동안 작업을 더 한뒤 한번더 들어가 자자고. 좋게
    말하는 마누라에게 마지못해 끌려 드러가 침대 위로 꼬부라 졌다

    그러나
    눈까리는 말똥말똥 이불을 뒤집어 써도, 벗겨도 천장에는 만들다 만 쫑대만 나타났다 사라져다 할뿐.잠이 올리가 없었다
    기다리자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참자 참는 자가 이기는 것를...
    한 30분이 었지만 엄청 길게 느껴 졌고 잠시후 신호가 왔다

    우리 집사람은 꼭 잡들기전 강아지가 잠잘 때 다리를 떠는것 처럼 한번 살짝 떨면
    1분 안에 100% 잠든다 20년 동안 연구 한 것이다..

    살며시 마누라 팔에다 손등을 대고 있던 나는 신호를 감지한 뒤 대가리부터 이불 속에서
    거북이 모가지 빼듯 삐죽이 내밀고 고개를 슬로 비디오로 아주 천천이 돌려 마누라 눈를 확실이 확인 한뒤
    오른손 쏙옥, 왼손 쏙오옥, 꺼내고 이불을 가슴 아래로 슬며시 내린뒤
    오른발. 왼발 소소소소쏙옥 숨도 못시며 더 느린 슬로 비디오로 침대 밑으로
    내린뒤 엉덩이를 살 끌며 조심 또조심 살곰살곰 겨우 기어 거실로 탈출하는데 성공을 하였다.

    정말 실미도는 저리 가라고 내 실력이면 북침해 김정일 이라도 깜쪽 같이 잡아 올수 있는 실력이 아닐까 싶다.
    솜씨만 있어서 찌를 만들 수 있는게 아니다.
    이렇게 크나 큰 난관도 이겨 낼수 있어야 좋은 찌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깊은 사료가 된다

    거기 까지는 좋았는데???
    편한 마음으로 담배 한 대 구슬르고 내방으로 들어와 다시 찌를 만들려고 할때 였다
    “어딜 도망가노”
    “잠 않잖아“
    “밤새지 말란 말이야”
    이게 무시기 청둥 소리야!
    눈은 언제 돌아 갔는줄 모르겠고 급냉으로 얼어 버린 몸은 아이스크림이 되었다
    소리 없이 열린 문뒤에 떡 버티고 서있는 마누라가 거인 처럼 커 보였고 뭐 저린기 다있노 싶었다

    “내가 니속을 모를 까봐”
    “어떻게 하나 봤더니.. 어디서 쥐새끼 마냥 그렇게 살곰 살곰 기어 나가노”
    숨이나 쉬고 나갔나? 내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정말...

    야! 놀랬짢아
    그래 숨 않쉬었다 었절레 ..그꼴을 자는 척하고 몰래 훔쳐보니 좋냐?
    AC 배밖으로 나왔던 간 다떨어 지고 없네......

    술먹고 실수로 잠버릇을 가르쳐준 내죄가 크지...으이구
    저걸 내 임자라꼬.........고록게 깜족 같이 날 속여..흥

    히히히..
    배터지게 구살이 꾸역꾸역 먹어가며 그래도 새벽쯤 찌에 마지막 칠을 올리고 다시 임자 얖꾸리로 돌아가 세상 모르게 뻣엇다
    그렇게 끝났으면 좋은데..
    또 무시기 이런 일이????
    마누라가 꿈에 나타나 개 한 마리 끌고 낚시터 까지 쫒아와 잘하고 앉았다 하는 개 꿈까지 꾸었다
    아-정말 길고 긴 이밤이여...

    하지만 오후 늦게 일어나 칠이 반짲 반짝 마른 찌를 바라보니..
    어제밤
    모처럼 마누라와 농담반 빼다구 반 썩인 언타전에 장난치고 커피한잔 하고...
    정말 별이 반짝 빤짝 빛나는 밤이 아니 었나 싶구나.

    꾼님들도 오늘 밤은 별이 빛나는 밤되세요
    토요일 이니 낚시터에서 케미가 빛나는 밤 되시지 마시고....
    내일 일요 일인데 쉬지도 못하며 하루좽일 마눌님 한테 바가지 끌키지 말고요..히히

    일본 쓰나미로 세계적으로 암울 했고 하루하루 치솟는 휘발유값등 요즘 여러 가지 생각할때면
    갑갑한 마음이 많은 너나 나나 우리들 이다
    그래서 한번 웃자는 마음에서 자판때기를 뚜들겨 보았다

    개꿈까지 꾸면서 만든 자개 찌와 내림 싸이트에 저가 올린 자개 주걱을 몇개 나누어 쓰고 싶은데
    월척 싸이트 여기에서 어떤 방법으로 드리면 좋을 까요

    언젠간
    등 돌리고만 앉아 있는 물가에서 우리 서로 만나면 가진 건 없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옆으로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배려 할 줄 아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생각해 본다

    이제 고기를 잡을 줄 알면 어복을 용왕님께 축복 받아야 하지 않을 까요
    어복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 갈수 있는 넉넉한 마음에 기다림을 아는 사람께 올것이라 용왕님을 믿어 봅니다....

    욕심을 내고 모든 것을 다 내 것으로 만들면 그놈의 속이 얼마나 좁을 까요?
    그리고 내손에 있는 것을 조금씩 나누어주며 이기와 교만. 그런 것들로 꽉 차있는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린 다면 그 속은 또한 얼마나 많이 넓어 질까요?

    그 누가 답하리...세월에 물어야지.......

    어제밤 귀신보다 더 무서웠던 임자가 퇴근해 오기 전에 오늘은 내가 청소를 해야지 ...
    빗자루를 옷 속으로 등따리에 ‘곾’ 곱아 놓고 나무가 없어 꿀둑에 연기도 않나는 나무꾼 집구석..... 모니터 앞에서....
    오늘도 나무는 않하고 왠 독수리 타법........
    지나 잘하고 조각도나 잡지...쯔쯔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선녀는 찾았는데...내도끼는 ...언제.....찾노...
    금도끼 처럼 돈 많아 낚시 장비 자랑만 하는 그런 친구도 내것이 아니요
    은빗으로 깨긋하며 품만 잡는 겉으로 멎진 친구도 내것이 아니요
    그저 조금 녹슬고 이가 빠졌어도 무던하고 한잔 술에 아품도 슬픔도 훌훌 털어 버리는수수한 그런 사람이
    우리는 좋이 않는가 ! 그 도끼가 내 도끼 입니다 용왕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들...

    붕어나라헛돈 11-05-14 06:59
    잼나게 읽고 갑니다
    완성작도 기대해 봅니다
    즐건 주말되시길 ^^
    곰도사 11-05-14 07:24
    요즘 글 자주 뵙네요 ^^
    전 결혼한지 4년차에 아가가 돌이안되어서
    낚시한번 갈라면 마눌 눈치를 왜그리 봐야하는지...
    전 와이프가 낚시 다녀오라고 할때면 왜그렇게 이뻐보이는지요
    나무꾼님 선녀님께 충성하셔야 합니다 잘못해서 하늘로 날아가
    버리면 어쩌시려고요^^
    아침 출근길 덕분에 또 웃을수 있엇네요
    아참 산적님 못찾앗죠? ㅎㅎ
    마안 11-05-14 08:21
    아침부터 웃어대니 집사람이 신기한듯 처다봅니다.
    나이 40 조금넘어 결혼해 아직 신혼인데 주말마다 낚시간대니 늘 긁히고 눈치보여요.
    글 잘 읽고 눈 호강하고갑니다. 전 손재주가 메주라 이쁜 찌도 눈으로만 감상하네요 ^^
    용아장성 11-05-14 09:54
    아주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낚시 하는 분들이라면 100% 공감 할겁니다
    좋은 작품 잘보고 웃고 가
    용아장성 11-05-14 09:54
    아주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낚시 하는 분들이라면 100% 공감 할겁니다
    좋은 작품 잘보고 웃고 갑니다
    항상 안출 하세요.
    구룡포아지야 11-05-14 11:15
    ㅋㅋㅋ..
    잠버릇이 저희 집사람.송여사님과 비슷하네요..
    송여사님은 30분간격으로 다리를 세우는데..그것보면 대 세우는거 하고 비슷하다는거...ㅋㅋ
    자게 몇게 부탁드립니다..
    대신 보내주시면 대게 한박스보낼께요..
    사모님께 맛있게 삶아드리고 점수 따실수있었으면..ㅋㅋ
    ks코뿔소 11-05-14 11:37
    멀리미국땅에서 고국땅이 그리워 월척에 매일 출근 월님들께서 올려주시는 이야기들이 정겹고 포근하고 ,,,,,
    저에게는 활력소입니다 글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소요 11-05-14 12:13
    글도 재미있고 찌고 이쁩니다

    행복하게 지내시는것 같습니다 뭐 사는거 별거 있습니까..ㅎㅎ
    우짜노 11-05-14 12:32
    1,2부 잘 보고 갑니다. 모든 조사님이 월님의 마음이시면 .......
    어디서나 지역을 떠나 마눌은 다똑같음을 다시 확인하고
    찌의올림 11-05-14 13:18
    예술입니다요~~쵝오~(찌감상과 재미난글잘읽엇습니다)

    전 낚시갈댄 데리고다닙니다 짬낚시만 (근데 하도시끄러워서 ) 데리고다니고싶지가않은데 지가 저 옷입으면 따라입습니다 ㅠㅠ

    밤샐땐 절대안데리고갑니다 ㅋㅋ와봐야 본인만고생하니말이죠 ㅋㅋ
    낚시와상처 11-05-14 13:27
    낚시만화에서 보던 낚시광의 일상중의 한대목 같습니다.

    소소한 소품이나 장비 하나도 직접 만들거나 장만할 때마다 짜릿하고,

    시트콤 같은 찌만들기 얘기속에 그럼 그렇지 하며 웃음이 납니다.

    물가에서 좋은 분들 만나면 커피나 간단히 쐬주 한잔도 나누고,

    붕어 손맛에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훌훌~ 털고 올 수 있는 즐거운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로간나무꾼 11-05-15 05:30
    ..
    구룡포 아지야!

    저 나무꾼이 산속 연못에서 지금 집사람인 선녀를 잡은게 아니라.

    이야기 해 드릴까요?

    구룡포 바다가에서 전화를 걸어 지금 나오지 않고 결혼 않해주면

    바다에 빠저 죽는 다고 엄포 놓아 "곽" 잡고 하늘로 보내주지 않았지요.

    요즘도 선녀와 구룡포에 보름에 한번은 가서리 대게를 먹던가 사오던가 하지요...알리가

    기회가 있겠지요 자개들고 대게 묵으로...

    그때 모른척 하시면 대게 찌는 스팀으로....

    조심 하시와요
    송애 11-05-15 11:36
    자개찌 참 보기좋습니다....
    얼마나 정성을 들려서 만들었는지 눈에 선~합니다.^^*
    그 임자 그래도 좋은분이네요......
    집에서 찌를 만드시는 모양인데.?
    어느 임자가 잔소리 안할분이 있겠습니까.?^^*
    냄새며 먼지며 오만 잡동사니...ㅋㅋㅋ
    그 임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맞기는 맞는가 봅니다.^^*
    인천검둥이 11-05-15 14:06
    저는 제가 주로낚시하는 김포검단수로 근처의 외국인 노동자가 제일 무섭습니다 한밤중에 여러명이서 몰려와 구경한다고 그러고.... 혼자 포인트에 앉아있는데 후레쉬도 안켜고걸어오고.... 의도가 먼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외국인이 제일 무섭습니다
    구룡포아지야 11-05-18 12:43
    사모님이 구룡포분이세요..어이쿠^^
    전 올해 마흔 넷입니다.
    구중 34회입니다..구룡포에는 유독 선녀가 많습니다..^^

    대게시즌이 보름정도밖에 안남았는데요..낼 배가 나갈예정입니다..
    쪽지연락주시면 두분이 배부르게 드실정도는 택배로 제가 함 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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