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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내 낚시가방 돌려조....분리형 자개찌

    물로간나무꾼 / 2011-05-18 03:35 / Hit : 9434 본문+댓글추천 : 0

    요즘 들어 정말 가장 마음에 들게 만드러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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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라! 주걱을 깍고 찌를 만들고....

    24시간을 꼬박 낚시를 했더니.
    온 몸이 말이 아니었다
    어제 오후에 좌대에 앉아.
    그때 온 시간을 넘어 저녁이 되어 이제 그만 하고
    내일 또 해보지 뭐.하는 마음으로
    장 찌 분리형을 한6개 만들어 갔지만 4개만 찌맞춤을 해보고 그냥 오려 했다

    한번 본 얄구진 승용차가 드러오고
    앞면이 있는 젊은 조사 한분이 트렁크에서 낚시 가방을 울러 매고 두 칸 건너
    좌대에 가방을 내려 놓으며
    사장님 안녕 하세요?
    예! 또 보내요.

    사장님은 무슨 사장.
    낚시터란 하나 같이 모자 쓰고 전부 뒤돌아 앉아 있고
    언제 부턴가 아저씨 .어른요. 이런 구수한 말은 사라지고 니나 내나 다 사장님이다.

    언제 오셨어요?
    어제 왔는데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그래요
    밤낚시 하면 같이 할라고 하는데...
    그래요.
    그럼 하루저녁 더 하지 뭐요.

    그래!
    내 오늘 쓰러 저도 너 하고 한번 해 본다.
    오늘도 장비 자랑에 내림낚시 도사 말에 더 배워 보자.
    은근히 그 양반 얼굴을 보니.
    피곤이 확 사라져 버렸다
    임자.나 오늘 하루 더 해봐야 겠어.
    왜?
    어-어 빠때리 다 된네 끈는다...

    사실
    난 한달 전부터 내림 낚시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고 은근이
    속이 좀 상해 있었다
    자리가 있어도 옆에 앉을 려면
    어허! 바닦 낚시는 옆에 앉으면 안 되는데 .
    앉아도 긴 낚시대 펴면 안 되는데,
    낚시 구역이 정해진 낚시터도 아닌데 괜히 먼저 가지 않으면 근처에 못가고
    여러 번 밀려 다녀.
    하루는
    낚시를 가르쳐 주는 조사님께 물었다.
    사부!
    도대체 내림낚신지 꼽힐 낚신지?
    왜 옆에도 앉지도 못 하게 하는지?
    조사님!
    이래 가지고 저래 갔고.....그래서 그래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남도 못 앉게 하고 조건 다 같추어서 잡으면 누가 못잡아..
    그러게요.
    난 그래서 한동안 하다가 않해요
    그건 찌만 보고 있어야 되요.

    그리고 도 한참 내림낚시 요령을 설명을 했다.

    아-그래요
    그럼 그런 낚시는 나도 해 봤어요
    어려서 시골 냇가에서 붕어 보다 챔질 더 빨리 해야 되는 동동낚시..
    냇물은 유속도 있고 피라미와 버들치 입질은 순간 적으로 채야 되고.
    낚시대도 대나무 꼽기식 거기다가 팔 아프면 나무 가지 꺾어
    걸쳐 놓잖아요.
    그거나 이거나?

    하하하
    만내요. 그러니까. 배우지 마세요.
    정 배우고 싶으면 고가도 있지만 저럼 한 것 하나 알아 봐 줄게요
    에이 고마 치우소.

    그렇게
    어렴풋이 내림 낚시를 조금 뜯게 되었고
    어느 날
    처음 낚시를 시작 할 때 내림 낚시를 하신다며 올림낚시 하는사람
    소개를 시켜주셨던 그분이 낚시를 하고 계셔서 슬 적 물어 보니
    장비도 고가고 성질 다 버린다며 배우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도 너무 궁금해 낚시대와 장비들을 구경을 좀 했다.
    낚시대는 가쁜 하고 손 맞도 좋겠으나 줄도 보일까 말까,채비 찌 모든게
    내 성격 하고는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먼저 간 날 찌를 보고 있는데
    오늘 이양반이 내 옆자리에 떠억 앉더니 내림낚대를 펴놓고 밥 먹으로 가면서
    지 낚시대가 비싸다나.
    얼마 짜리라나. 하고는 좀 봐달라고 했다
    그러고는
    밥 다 먹고 커피 한잔 들고 와 길래
    아저씨 내림낚시 배우기 힘들어요. 하고 물어 보았다.
    왜 배우시게요?
    비싸서 낚시대 한 대 사기도 힘들 텐데요.
    예?
    난 무슨 말을 저렇게 하나. 괜이 물어 봤네...

    사장님 낚시 가방 다 팔아도 이 낚시 받침대 값도 안되요.
    예? 비싸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요?
    얼마나 가는 데요?
    이 낚시대 하나만 해도 한 팔십만원 해요
    아이구 비싸내요.
    저 아는 분은 백이십만원짜리 쓰신 다던데.
    아-저도 있어요 가방에 있는 거는 백팔십만원 짜린데
    아까워서 이런 돼서는 ..
    그럼 언제 쓸라고요
    하우스 가잖아요...그러면..????
    그다음 이야기는 더해서 뭐 하겠습니까

    난 안되겠네!
    배우지 말아야지..
    혼자 말로 꽁시랑 거리며
    먼가..웅- 하는 기분으로 다시 찌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저양반이 아까 뭐라 켔노?
    뭐 받침대 한 대 값도 않되!
    아무리 계산해도 낚시대 4개에 십만원씩 잡아도 사십만원.그리고 뜰체 등 등
    안만 못해도 오십만원은 족히 넘는데
    자기 꺼는 새것으로 계산하고 내 건 중고로 계산 했나..
    아무튼 기분은 더러웠다.

    아마 내가
    없이 살고 불상해 보였나 보다.
    하기야 밤새 낚시 했지 몸은 장애인이지 거기다 파라솔도 없어 몇 달 동안
    낚시 배운답시고 얼굴은 시커먹게 탔지..뭐 하나 있어 보일게 없었다
    낚시 장비는 죄다 구형에 허름한 것들 뿐이니..
    그렇게 생각 하고도 남을 일이다
    그래도
    얼마 전까지 중국에서 150명 사원까지 먹여 살리던 사장 이었는데..
    하기야. 사장도 맡기는 맡다.
    한 물 갔지만.

    그래도
    자식이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사장이라. 부르지나 말고 지라빙 하던가.
    참 기분 한번 개떡 같았다

    그랬으면 되었지.
    아-그 자식 참!
    내림낚시 도사는 어디 갔는지 알아듣지도 못할 용어에
    낚시터 붕어는 전부 지 망태기 속에 다 들어 가있다
    거기에다 헛챔질은 몇 번 하면서도 또 붕어는 기술이 있긴 있는지
    꾸역꾸역 잘 걸어 냈다

    장 찌를 만들어 사용해 본답시고 하반신이 불편해 앉아서 던지는 사람이
    찌는 길 다란 거 꼽고 겨우 던지면서 고기는 한 마리도 못 잡고 있으니
    참 그 양반 옆에 앉아 있는 내 꼬라지란 .
    정말 초라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집에 가면 죽은 먹을 처지는 되는데.

    아무튼 장비 자랑은 계속 되었고
    그러다 받침대를 보라며 어디서 붕어인지 미꾸라지인지 하나를 꺼내어
    누가 만들고 얼마 짜리라 나?
    목공예가 적문인 내 눈에는 나무로 만든 것은 절대 소홀이 보지 않는다.
    어디 봅시다.
    나무는 그렇게 야문게 아닌데.
    어디 공방에서 만든 것이라며 거북이 한 마리를 더 꺼내어 자랑이 정말
    대단 했고 보석 싸듯이 아주 복주머니 같은데 넣고 나무 상자에 담아
    가방에 넣었다.

    그럴싸 했지만. 내 눈에는 별로였다.

    나도 직업이 목공예 인데 하나 만들어 볼까.
    에-헤이 아무나 못 만들죠;.
    그 사람도 사정사정 해야 깍아 줄까 말까하는데..

    이게 사람을 뭘로 보고 아까 부터
    더 이상은 못 참겠고.
    속이 복잡해지며 뭔가 욱 하고 올라 오는게
    붕어 열 마리 잡는 동안 관리소 부엌칼로 깍겠다고 할까 하다
    저런 덜된 인간 하고 더 있으면 좌대 판때기라도 뜬어 이빨로 깍아도 까을것 같아
    그만 입술 한번 깨물고
    주섬주섬 챙겨 집으로 오는 길에 이미 머라는 주걱을 다듬고 있었다.

    내 낚시대는 돈으로 못사는게 아니라 안 산다지만 주걱은
    너 가 눈이 획 돌아가게 해주겠다는 생각에집에 오자마자
    구석에서 나무토막 하나 주어서 막상 깍으려니 .크기가 애매 했다.

    사부님한테 여지없이 전화를 걸어 밤늦게까지 만들어 보았고 다음날 당장에
    대구로 올라가 목재를 구해 이것저것 다듬어 보았다.
    그리고 사부에게 보여주고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몇 번을 가도
    그 양반을 만날 수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만났다
    그것도 바로 옆 옆자리에...

    주걱은 집에 있어 좀 더 크기와 조각을 완벽하게 하고 싶었고
    너는 오늘 밤새 나한테 묵사발이 나 봐라.

    밤에 커피 내기나 할까요?
    내가 심심 한 듯 하며 물었다.
    어 내림 대 구했어요?
    아니요. 심심 하니까. 그냥 하자는 거죠.
    어-허이 사장님 다칠 라고..
    우에 시합이 데겠닌교?
    아-그러니까. 장난삼아 하자는 거재.
    해요 하자 구요.

    이제 세기에 대결이 시작 되었다.
    자기 말로 최고의 장비에 내림고수 .
    난 싸구리 장비에 누구도 안 알아주는 올림 촛짜...

    지금 글을 읽고 계시는 조사님 누가 이길 까요?
    낚시 한 대로?

    어두어 지면서
    그 양반 앞으로 파란불이 멋지게 물위를 빛 추고
    내 앞에는 3m케미가 한마디가 올라와 잠시 적막이 흘렀다

    사장님! 커피 말고 밥 사기 하지요.
    아니 그러지 말고
    돈 많아 보이는데 집사주기 아니면 때려죽이기 합시다.
    아이고. 사장님 나한테 감정 있어요.?
    진짜! 할레요?
    예! 합시다.
    내가 지면 내가 물에 들어가 죽을게요.
    이야. 정말 미치겠네.
    알았어요. 아침에 밥이나 사주tu요.
    네! 이제 집어도 많이 하셨으니 합니다.

    이미 이 시합은 확신은 없는 거였지만 내가 이긴 거였다.
    그 양반은 순발력과 속도가 있는 낚시였지만 가끔 오는 사람 이였고
    나는 매일 아니 24시간 30시간 거이 낚시터에서 살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미 어느 정도 인지 보여주고 너무 떠들었지만
    그 사람은 내가 누군지 모른다.

    내가 앉은 자리는 포인트 중에도 고기가 몰리며 잘 안 나가는 자리며
    이미 검증한 저 푼수 찌로 자신 있던 찌며 시간 때 별로 부력 조정에
    이골이 나있는 사람이니까.

    그 양반이 입질을 먼저 맡고 시작은 되었지만 잠시 후 나중에 온 그 양반이
    집어를 할 동안 간간이 한 번씩 하다 연속으로 몇 번 떡밥을 던지자.
    바로 입질이 시작 되었다,
    찌 올림은 부드러웠고 “탕” 아저씨들 오면 내 자리에서 살림망 혼자 못든다.
    그 자리에서 난 찌 바꿔 실험하며 4-50수 올렸으니
    계속 끌어내면 아침에 팔 못든다

    내가 계속 끌어내자. 그 양반 성격에 급해지게 되어 있고 헛챔질이 시간이 갈수록
    많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간간이 한마디씩 하면 약이 오를 대로 오라. 입질은 보이지 않고
    찌가 조금만 움직여도 챔질 하기 급하며 빈손에 시합을 포기 하게 되어 있다.

    그래도 이겨 보겠다고 새벽2시 까지 내 눈치를 보더니.
    아- 사장님 낚시 많이 배웠네. 그래 놓으니까. 저 보고 하자 그랬지.
    그 찌 사장님이 만들었다 고요?

    그럼! 진거죠.
    예..오늘은 이상 하네요
    그것으로 깨끗하다 못해 은근히 박살이 나고.
    이제는 떠들게 없는지.
    내가 만든 찌 가지고 또 날이 새도록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는 둥 자기가
    내림하기 전 아주 이번에는 올림 박사에 찌박사다.

    에이..발
    가만 있으면 9자 붕어 잡아 용왕님과 한 잔 했다 할 것 같아.
    내가 오늘 왜 이겼는지 아냐고.
    어제 이 자리에서 지개 작대기로 낚시하며 끝까지 올렸다고 했다.
    알아 들었는지.. 처 먹었는지..
    그제야 조디가 좀 들어가고. 조용해 졌다.

    난 어자피 이렇게 감정이 표현 된거 한번 더 박살내기로 했다.
    5시 반 되면 저 찌를 빼고 요거. 요 스치로폰 달고 5마리 잡고 눈 가리고
    10번 챔질 해서 7번잡아 올리겠다고....
    못하면 밥내가 살게요.
    허허 한번 해보세요..
    잡으면 내 낚시가방 통째로 줄게요.
    내가 어제는 자리가 안 좋아서 그렇이...

    와-정말 어린애 같으면 고놈의 주디를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
    이게 정말
    넌! 가방 내거다..
    나도 모르게 윈 이빨로 아래 입술을 아프게 깨물고 있었다.

    4시 반 입질이 흔들리며 잉어 잔챙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챔질 하면 거이 99%로 잉어 잔챙이로 알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방정 맜던 찌가 밤보다 빠르게 조금 높이 올라오는 것은
    거이 붕어다.
    찌가 물속에 들어 가도록 노려보고 .정말 물속이 다 보이는 것 같았다
    넌 정말 죽었어..

    난 아직 초자라 가급적 낚시 기술 이야기는 피하려 했으나 오늘은 그곳을 너무나 잘 알기에 몇 줄 넣어 본다.
    약속대로 5마리 잡고 찌를 뺀 뒤 스치로폰 쪼가리를 작게달고 바로
    챔질 하며 5마리를 잡아내었다.

    어느날 아침 찌가 누어서 서기도전 다리가 깜박. 조금더 깜빡하면 챔질에 거이 잡힌 다는 걸 알았고
    다리 보기가 힘들어 장난삼아 스치로폰 쪼가리를 달았던 것이다.
    그 시간 때에는 고기가 숨 쉬로 올라 오는지 고기가 떠있다가.
    떡밥이 내려가면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과감하게 무는 것 같다는 내 결론이다.
    그래서 그날 아침1시간 반 정도 30마리를 잡았다 해도 공갈이 아닐 것이다.

    자 이제 눈 가리고 10번에 7마리 입니다.
    모자를 뒤로 돌려 꾹욱 눌러서 눈을 가리고 낚시를 던지자 떡밥이 물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속으로 떡밥이 가라앉는 것을 영상하며 1.2.3.....에 당기면 99%로다.
    어! 이거는 뭐야?
    그냥반 낚시대 놓고 내 옆으로 온다.
    한 마리. 두 마리. 셋번째 헛 챔질. 네 번째 딸려오다 떨어짐.

    야! 이거 약간 열올라! 챔질이 빠르다.
    다섯 마리....
    아홉마리 걸였다.
    제발 떨어지지 마라.
    저 양반 하고는 인연 끝이다...
    자-앞에 온것 같은데 끝이죠? 이제 못 잡아도 되니까..
    가방 내 겁니다.
    가서 낚시대 잘 닦아서 넣어 오소.
    아니! 뭐 어떻게.....?
    그게 감각이 와요.....?

    난 그전 날 아침에 과장님이 얼마나 잡았나,
    구경 왔을 때 이미 혼자서 똑같은 패턴으로 지겹게 물길래 장난삼아 눈감고 잡겠다 싶어
    몇칠 몇 번 연습해 보고 다른 자리에서도 해보았기 때문에 거반.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내기 하자는 놈 하고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이것은 만화나 영화가 아니고
    나무꾼에게 정말 그대로 있었던 작은 오기와 마음 한구석에 씁쓸한 상처로
    남아 있는 사실이다.

    그 양반!
    미안 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가방도 자기 꺼라고 잘 챙겨서 아침에 공짜 커피도 한잔 안 갔주고 간다.

    자랑만 하던
    그놈의 가방 들고 가는 뒷모습이 싸구리 보다 못하게 보였다.
    내 가방은 어느날 보다 .가볍게 느껴졌다.
    집에오니
    임자가!
    내 속도 모르고 나가서 낚시 더 하고 오라고 박가지를 끌른다,
    난 침대에 누우며 잠들면 시체니 니가 갔다 버려라..
    하고는 정말 시체가 되어 꿈에 그 가벼운 내림낚시대 보일까봐 눈뜨고 자고 싶었다
    낚시꾼 되어 좋은 낚시대는 누구나 같고 싶은 마음이다.
    가난한 그마음을 꼭 후벼파야 낚시대 들고 가기가 편한 것있지..

    난 낚시를 배우며
    절대 경쟁의식을 가지려 하지 않았고
    배운다고 얼마나 많이 배우고 고기 입만 아프게 하면 뭘 하나.
    그리고 낚시도
    중층.내림.올림. 바닦.전층....대물.장대..
    모두 붕어 한 마리 잡아 손맛 보려 하는 짓인데.
    왜? 향수가 그윽 한 낡은 낚시대로 올림을 하고 바닦을 하면 시골 눍은 영감 보듯이 하는지.
    정녕 상처 받은 마음에 자격 지심인가...

    내림낚시는 경쟁력 있고 기다림 보다.
    찬스와 스릴을 좋아하는 젋은 낚시 인 들에게 얼마나 좋나요.
    술 먹고 거리를 휘청 거리는 것 보다.

    나 또한 저렴한 내림대 하나 가방에 넣어 놓았다가 기회되면 내림고수 들과 한번쯤 어울릴 수도 있는
    것이고 내림 하는 사람은 가방에 대낚 하나 처박아 놓았다.
    입질 없을때나 .피곤은 한데 집에는 가기 싫고. 시원하게 옆 사람과 막걸리 한잔 하며
    꾸물꾸물 찌 올라오면 손 맛 한번 보고....

    저 옆에 낡은 낚시대에 급한 것 없이 묵묵히 찌를 바라보다 붕어 입 아플까
    조심히 낚시데 드는 노인네 물 한잔 갔다 드리고....

    집에 오면 되지..

    난 이제 좋은 낚시대가 너무 많아
    그때 그 양반 불상해서 빌려 주었다 생각한다
    그 가방 눈감고 고기 잡는 내 꺼니까..
    이제 낚시터 가도 좋은것 남빌려 주고 낡은 걸로 낚시하는
    정말 여유로운 모습이니까 부러울게 없지 않는가.

    그리고 그 양반 그때는 때려주고 싶었는데
    그 양반 절대 가 질수 없는 주걱과 찌를 만들겠다고 열심히 영구하고 일하게 인도 해준 ㄱ그 양반에게
    그 가방 꼭 내것 이지만 이글을 끝으로 영원히 빌려 주기로 하겠다.
    내 가방엔 아직 20년은 더 써도 좀 무겁긴 해도 대물용 튼튼한 낚시대가 있으니까.
    언제 다시 만나면 보기 좋은 주걱이나
    하나 주지 뭐.

    그리고
    내가 가지고 다녀도 내가 만들었다고 믿어 줄 사람도 없고
    내가 만들기는 햇지만 .정말 이런 찌와 주걱은 나와는 어울리지도 않는다.
    돼지 목에 진주 처럼.
    만드는 사람이지 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장간 집에 칼 없다는 말이 왜 있겠는가.

    이제는
    그 양반을 향한 진념은 벌써 내려 놓고
    다른 목적으로 한번 잘 만들어 보고 싶다.

    자개 찌.
    자개 주걱.
    자개 낚시대.
    자개 클렘프와 뒷 받침대를 쎄트로 정말 멋지게 만들어
    수수하고 왠지 깔끔해 보이며.
    자랑하지 아니하고
    교만하지도 아니한 조용한 분이
    내가 만든 물건 들을 앞에다 장식 하고 물가에서
    세상구경 시켜 주면 그때는 어울릴 듯 한데..

    그때 그 양반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이제는 옆에 장애인이 낚시대를 들고 어쩔지 몰라 하며
    금방 뛰어가줄 것만 같다.

    이제는 미안 하고 감사 합니다
    이순간 까지 왜 그리
    미웠지.....?
    이제 당신이 떠난 내 가슴엔 또 그 누가 찿아 있어 빈 가슴 채울까요.
    당신은 잠시 나마 내 이정표 였읍니다.
    막상 당신과 이별 하려니 벌써 그리워 지려네요.
    언제 어디에 계시든 행복 하시고 사랑 합니다..

    이제는 나무를 다듬어도 팔이 아프지 않을것 같다

    -나무꾼- 그때 욱하고 올라온 모든 게 내려 가며 눈물이 나려 한다
    울지 말아야지...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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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에 깊이 있는 찬사와 많은 쪽지에

    감사드리며 위에 분리형 자개찌 만드는 공정을 찌공방에 올려 놓았읍나다.

    찌를 만들때 참고 하세요.

    초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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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칸 11-05-18 04:31
    정말 나무꾼님 글보면 목공예 보다 문학에 소질이 더있으신것 같아요 ...
    글을 읽다보면 달과ㅏㄴ 하시분 같아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도수리 11-05-18 07:26
    나무꾼님 글올려놓으시면 아침에확인해봅니다.
    현실에맞는 ^^글^^ 좋은것 많이배우고있네요.

    이번주말에 파계지에갔다가 내려오는길에 낚시터에 한번들려볼까합니다.
    실뽀 11-05-18 08:55
    멋진 찌도 먼가 느껴지게 만드는 글도 잘 읽고 갑니다~
    사는곳이 서울이라 한가하게 낚시할곳이 거의 없기도 하고 또 상황이 짬낚시밖에 할수가 없어서
    근처 손맛터에 가면 많이 겪게 되는 상황이네요 ^^;; ~ 나무꾼님 글에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장비병을 다 치료하지 못한 일인인지라 좀 부끄러워지기도 하네요~
    하얀부르스 11-05-18 09:48
    나무꾼님은 참 기술도 다양하시네요..

    목공예면 목공예 수필이면 수필 유머이면 유머 참 재주도 다양하시네여...

    한편의 소설 읽듯이 읽엇네요 ㅎㅎ

    나중대목은 진정한 낚시꾼으로서의 여유로움 그리고 너그러움 참 잼나게 읽고 보고 갑니다 ㅎㅎ
    무뉘만조사 11-05-18 10:06
    물로간 나무꾼님!
    옜날 무협지읽듯이 가슴조이며 재미있게 보았네요.
    나무꾼님말씀처럼 요즈음 뽀대낚시가 대세죠.
    현장감 물씬넘치는 글, 그리고 눈이부시도록 아름다운찌들 잘 보구갑니다.
    담에도 재미난글 또 올려주세요.
    어복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말뚝케미 11-05-18 10:53
    손재주를 타고나신듯 합니다.

    찌만드시는 솜씨도 그러하지만 글솜씨 역시 대단하시네여~^^

    귀신보다~편과함께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rainbow32쌍포 11-05-18 11:12
    단편소설 한편?? 읽은 기분입니다 ^^

    좋은글 좋은찌 잘보구 갑니다

    항상 여유로운 낚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파라 11-05-18 11:26
    글솜씨, 찌만드시는 솜씨가 일품이시네요.

    자개찌 써보고 싶어집니다.
    상큼 11-05-18 11:53
    나뭇꾼님 글을 읽다보면 눈앞에
    선하게 모습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작은동작 하나까지 묘사해 내시는글을 보면
    작가로 데뷔해도 충분 합니다

    몇번 읽어만 보고 댓글없이 나갔지만
    오늘은 정말 글을 맛있게 잘쓰시어 고마운 인사차 댓글 올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맛있는글 자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찌올림 많이 보시길.................
    ks코뿔소 11-05-18 11:58
    님의 소설같은 글을 읽고 오늘도 활력을 찿았습니다
    또한 예쁜찌 구경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길............
    금호강 11-05-18 15:32
    쓰신 글에는 진솔함이...
    만드신 찌에는 기품이...
    넘칩니다.

    한편의 단편수필을 읽은 듯 하네요.

    좋은찌에 대한 욕심이 조금 있는데,
    가까운 곳에 사시면 몰래 담장이라도 넘어
    몇개 훔쳐라도 오고 싶은 작품입니다.
    벨리션 11-05-18 16:36
    많은 배움이 있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눈개 11-05-18 17:40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얻엇습니다

    자개지는 너무 고급스럽습니다..
    낚시와상처 11-05-18 18:53
    주걱과 받침대를 만드신게 이런 사연이 있으셨네요.

    향기나는 나무 같은 글과 어여쁜 찌 잘 보고 갑니다.
    슬램이글 11-05-18 20:19
    멋진 인생관을 갖고 계시네요. 감동 받았습니다.
    산곡동낚시왕 11-05-18 23:43
    나무꾼님~에 글을 이곳 월척에서 처음 접하게된 산곡동조사입니다. 저 또한 특히 양어장 손맛터 하우스에서 한두번 이상 겪고 느낀 일들이라 더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짧지 않은 글 써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흥미와 관심으로 시작해 읽은 글이 마지막엔 감동과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글로 마무리가 한편에 드라마를 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안출하세요 ^^
    붕애성아 11-05-19 09:59
    참 글 잘 쓰십니다.
    현장감 있고 잘짜여진 내용에
    점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하는 마력이 있는 글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펜 한명 확보하셨습니다.
    너마늘샹훼 11-05-19 13:12
    아흑...갑자기 눈물이 나려하네요.
    글을 너무 잘 쓰십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자기 장비 자랑하는 사람 시원하게 한방 먹인것도...
    글을 읽는 동안 꼭 제가 현장에서 낚시하는 기분이 들었고 눈가리고 낚시 하실 때 왜 제 손이 땀이 나는지...
    뭔지는 모르지만 제 가슴이 찡하네요...말로 표현이 안되는...
    늘 안출하시고 행복 만땅~~ 하세요~~ ^---^
    498의꿈 11-05-19 13:32
    정말 글을 잼나게 잘쓰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거기에 손재주까지... 부러울따름입니다.....

    사무실에서 킥킥거리고 웃다가 차장님 한터 걸렸어요.... 머가글케 잼나나고...ㅠㅠ
    송애 11-05-20 08:06
    가끔 그런 벌꾼들이 있습니다.
    목공예 한번 도전 해보싶은 분야입니다.
    재미있는 글 잘보고갑니다.^^*
    부부낚시 11-05-20 10:02
    정말로 대단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케미라이토 11-05-20 15:00
    우아~~ 완성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찌를 자게 피름으로 했으면 했는대 님이먼저 만드셨군요
    대단 존경 합니다^^
    도리도리까꿍 15-06-27 14:01
    천천히 정독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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