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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붕어가 무게감을 느껴야 찌를 올릴까요?

    인내ㅎㅎ / 2011-11-11 12:50 / Hit : 11638 본문+댓글추천 : 0

    월척고수님들,
    안녕하십니까?

    붕어가 찌를 올리는 것에 대해 항상 궁금했던 점이 있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이론적으로 붕어가 흡입하고,자세잡고,회유층(?) 이동 등으로 찌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다른 관점에서,
    무게(봉돌,미끼 등)가 중력으로 아래쪽으로 작용함으로 해서 붕어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계속 상승하려고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왜냐면,먹이가 자꾸 아래로 내려가려 하니, 먹기위해서는 위로 상승하려 하지 않을까? - 작용과 반작용 법칙?)

    인터넷 검색에서도 비슷한 것을 본적이 있는 것 같고요.
    너무 가벼우면 또 쉽게 뱉어 버리는 경험도 있고,또 무겁다고 찌오름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해서.
    위와 같은 질문 드려보았습니다.

    종합해보면, 찌가 상승하는 요인은
    1) 흡입 후,수평자세,먹기위해 회유층으로 상승,또는 편하게 먹기위해 입을 위로 ?
    2) 1)과 더불어서 먹이에 작용하는 채비의 중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계속해서 상승?
    3) 붕어마음

    해서, 1)+2)+3)이 찌가 상승하는 요인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과연,2)요인에 대해서 고수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Hite9 11-11-11 13:07
    봉돌이 바닥이안착하고 목줄이 늘어지고 먹이감이눈에 보이면 먹이를공격하겠지요.

    흡입또는 파먹기 탐색 먹이를 건들면 예신이오게되고 봉돌이 오르락 내리락하지요.

    먹이를 흡입하고나면 더이상 내려갈곳이없기에 회유층으로 올라갈경우에,봉돌이 상승 찌도같이 상승하게되지요.

    봉돌이 무겁거나 바늘에 먹이를 잘못꽂으면 이물감을 느끼게되구요.

    수심이 어느정도있는곳에서는 멋진찌올림이 자주보이게되고,반대로 수심이 낮은쪽에서는 바닥채비라도,

    2~3목 올리고 옆으로 째고 나가는 경우도있지요.
    즐겨 11-11-11 13:34
    저도 항상 궁금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채비 즉 찌맞춤이 아주 가벼우면 빨고 들어가고 적당한(수평이나 영점정도) 맞춤하면 올리더라고요.
    니모닉스 11-11-11 14:20
    이물감....
    찌올림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에 조금만 덧붙이자면..
    1번의 과정에서 붕어는 가장 큰 이물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바로, 봉돌에 대한 이물감이 아닌 바늘에 대한 이물감이지요..

    예전에 수족관에서 봉돌없이 떡밥에 바늘만 넣고 실험을 했었는데..
    떡밥이 바닥에 안착하면..붕어들은 열심히 떡밥 부스러기를 주워먹다가...
    그중 바늘이 입에 들어간 붕어는 바늘에 대한 이물감을 느끼고..떠올라..바늘을 뱉기 위한 흡토를 반복했습니다.
    (사람도 밥 먹다가 숟가락을 씹으면..먹는 걸 그만두는 것과 같다고 해야하나요? ^^)
    나머지 붕어는 그냥 계속 열심히 주워먹더군요..ㅋ

    먹기 편해서가 아니라..바늘을 뱉기 위해서 붕어는 몸을 수평으로 만들며 흡토를 반복하고
    이 때 찌의 움직임을 깔딱(?)거리는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는 바늘이 입 안에 있을 확율이 높기 때문에...내림에는 바로 이 과정에서 챔질을 하게 됩니다.

    활성도가 떨어지면..붕어는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바늘을 뱉기 위한 움직임이 적어져..흡토의 시간이 길며
    활성도가 좋게되면..짧은 흡토 기간을 거친후 봉돌에 대한 이물감과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과정이 말씀하신 과정입니다. ^^)

    또한, 봉돌의 대한 이물감은..
    흡토의 과정에서 뱉어지지 못한 바늘을 뱉기 위해서...붕어는 자신을 당기고 있는 쪽과 반대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사람도 누군가가 나를 끌어당긴다면..그와 반대쪽으로 힘을 주고 이동하려고 하게 됩니다. 사람도 참 단순해요 ^^)

    찌의 움직임은..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단, 육식성 어류의 경우에는 사냥 본능으로 이물감이 느껴지면..
    그냥 쨉니다..-_-; 이 경우 찌는 그냥 째는 방향으로 쑥 빨려들어가지요..ㅠㅠ

    과정을 정리해 보면
    붕어는 떡밥에 달려있는 바늘을 먹고
    이물감을 느껴 먹는 것을 중단하고..몸을 수평으로 만들며 흡토를 하게 됩니다.
    흡토의 과정에서 붕어는 봉돌로 인해서 아래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물감이 느껴지는 반대 방향인 위로 떠오르게 되어
    이 때, 찌는 찌올림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웁쓰 11-11-11 14:43
    오호라~~ +0+ 찌올림의 메카니즘이 이러하군요.음..
    인내ㅎㅎ 11-11-11 15:36
    즐겨님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셨네요..^^
    Hite9님,니모닉스님 생생하고 소중한 말씀 감사드리고요.
    웁쓰님 댓글처럼 저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니모닉스님 해박하시고, 근원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듯 합니다.

    댓글달아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고요.
    즐낚하세요.^^
    베스먹은붕어 11-11-12 12:46
    낚시 어렵네요...
    서울토바기 11-11-12 14:47
    입질의 매카니즘이 그런거였군여. 좋은정보 감사드리고 역시 우리월님들 대단하십니다.
    빛의예술 11-11-12 16:34
    잉어는 먹이감을 섭취할때 건드려봅니다 살짝입술에 대보고 앞지느러미로 살짝.만져봅니다.이게 먹어도 되는먹이인지..감지하는거죠이때 찌는 좌우로 흔들리거나.미동합니다 예신이라는것이죠..붕어도마찬가지구요.
    이때.후각도 작동하겠죠..시각은 글쎄요 입니다.바늘이나 줄.을 볼능력은 안되는걸루알고 있구요 .입속에넣었다가 뱉어보기도 합니다 이때 걸리는시간은.0.00001초는될겁니다.그야말로 눈깜짝할새.입니다. 잉어는긴입으로 거의 수평자세에서 먹이를 먹습니다.그러기에 찌는 껌벅.하고마는 미동을보입니다 .붕어는 45도 각도에서 먹이를먹습니다 그상태에서는 배속에 넣을수가없죠.입에들어있지만....배속에넣기위해서 수평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때 찌는
    상승하게되죠.잉어입질보다.3배이상 상승하죠.잉어입질도.찌가 다올라올때도.물론.있습니다..
    빛의예술 11-11-12 16:42
    낚시인이.붕어를..아끼고 사랑하는것도...먹이습성에 의한 큰폭의 찌올림에서 독보적이라....그러지않은가..
    하는생각을.해봅니다.
    인내ㅎㅎ 11-11-13 09:04
    예전에, 양어장에서 철수 무렵에 남은 떡밥을 모두 쓸 요량으로 찰진 떡밥을 밤톨만하게 바늘에 달아
    투척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떡밥이 크고 찰져서 먹기 불편했을 텐데,
    3~4회 투척시마다 쑥 올라오는 찌/후킹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즉,붕어는 꼭 먹기위해서 상승하는 것 같지는 않고, 왜냐하면 꼭 그래야만 한다면, 겨울이든, 내림이든 미끼를 입속에 넣으면
    상승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지요.

    니모닉스님 말씀대로 저항(이물감,무게감,먹기 불편함-크기 등)도 작용하는 것 같네요.
    내림의 경우에는 떡밥도 작고,채비의 가벼움으로 이물감이 없어서 즉, 저항이 적어,찌에 내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요.(상승을 유발하는 저항이 없는 거죠)
    그래서,올림낚시에서 멋진 찌올림을 보고 싶을 때는 붕어에게 먹기좋게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어느 정도 저항 요인으로 흥분(?)시키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예를 들면 큰 바늘을 사용하거나,떡밥을 크게 달고, 채비를 무겁게 등..

    왜 가벼운 찌맞춤은 헛챔질이 많고,무거운 찌맞춤은 그렇지 않고,내림은 왜 찌가 내려가는지, 올림은 왜 올라가는지,
    왜 그때 먹기 불편했던 떡밥을 물고 붕어가 찌를 쑥올렸는지 등에 대해 나름 명료해 지는 기분입니다.
    (서툰지식이지만^^)

    그래서, 고수님들이 자신의 채비를 믿어라, 올릴붕어는 올린다. 등의 말씀을 하신거 아닌가 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산부들 11-11-13 10:30
    니모닉스님 태클은 아니고 의아하여 문의 합니다.
    찌가 올라오는 중에 챔질하면 헛 챔질할 활률이 많아요.저의 경험상...

    (또한, 봉돌의 대한 이물감은..
    흡토의 과정에서 뱉어지지 못한 바늘을 뱉기 위해서...붕어는 자신을 당기고 있는 쪽과 반대로 이동을 하려고 합니다.
    (사람도 누군가가 나를 끌어당긴다면..그와 반대쪽으로 힘을 주고 이동하려고 하게 됩니다. 사람도 참 단순해요 ^^)

    위의 님의 글 처럼 맞다면 찌가 상승 중에 바늘은 붕어 입속에 있다는 결론인데 왜 헛 챔질이 많이 발생 할수 있을까요?
    새벽찌 11-11-13 19:03
    윗님 질문에 답이 될까하여.....

    물고기에 의해서 침력과 부상력의 균형이 깨어져
    부상력으로 인해 찌가 상승운동을 하게 된 이후에는
    '관성'이 작용하게 됩니다.
    때문에 떠오르던 물고기가 바늘을 뱉고 난 후에도
    일정순간동안은 상승이 지속되는 것이죠.
    경험상 그 모습이 더 예술이더군요.^^*
    소위 예민한 찌맞춤이나 고순부력의 찌를 사용할수록
    관성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내ㅎㅎ 11-11-13 20:27
    이 세션은 찌오름의 요인에, 저항도 그 한 요소일 수 있다는게 요지구요.
    찌오름도 두가지로 분류를 해보면, 하나는 붕어 입속에 바늘이 있을때와 없을때인데,
    후자에 대한 설명이 새벽찌님의 글입니다.
    즉,찌가 상승한다고 모두 붕어가 미끼(바늘)을 입에 문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이것은 이물감이나 저항과는 별개의 이슈로 논의되는 장르입니다.
    대체적으로 가벼운 찌맞춤 일때 산부들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세션의 논지로 말씀드리면, 좀더 찌맞춤을 무겁게,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붕어의 행태에 대해서는 확률(가능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면,붕어는 로보트(기계)가 아니기 때문이죠.
    동일한 조건에서도 붕어마다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저항도 찌오름의 분명한 한 요소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어떤 놈은 덩어리진 미끼를 혼자 먹으려고, 입에 물고 상승할 수 도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찌오름에 있어 이렇게 다양한 요소(저항)가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실전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질문해주신 산부들님, 답변하여 주신 새벽찌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성산포 11-11-14 15:15
    멋진 답변들이십니다~
    노란옥수수 11-11-14 15:35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수님들 고맙습니다^^
    왕낚 11-11-14 16:42
    제 소견은 이렇습니다 먹이는 바닦 붕어는 10센티이상 위쪽에서 먹이를 먹기위해 45도각도로 내려보면서 10센티이상위서 흡입을한다
    흡입하면 봉돌도 같이따라올라가겠죠?
    그럼 어떻겠어요. 찌도 같이오르겟죠? 그러다 먹이가 입에쏙들어가는순간 찌는멈추는것입니다
    낚시를하다보면 바닦채비의경우 찌가오르다 멈추는 순간챔질하면 입걸림확률이 높은이유는 어것때문이라봅니다
    제가아는 상식으로는 이렇게 먹이활동을 하기때문에 찌가오르다 멈추는순간 챔질을하는것입니다
    왕낚 11-11-14 16:45
    그리고 떡은 위에있는먹이를 먹기위해 윗입술이짧고 토종은 아래 있는 먹이를 먹기위해 아랫입술이짧은것이
    그런이유에서지요...
    인내ㅎㅎ 11-11-14 17:40
    왕낚님 말씀은 지당하십니다.^^
    당연하신 말씀이고요.
    정흡 이후의 찌오름에 있어서 기존 원인외에 부가적으로 저항(이물감,무게감 등)도 하나의 상승에 있어서 요인이 되지 않을까하는 것이 이 세션의 주된 내용입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 왕낚님,노란옥수수님,성산포님,빛의예술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안출하세요.
    웁쓰 11-11-17 17:49
    음.. 저는 주로 찌가 올라오는 중에 챔질을 하는데.. 주로 3마디 이상 올라오면 챕니다..성격이 급한탓인가? ^^;;
    그래도 올라와주는 이쁜넘들.. *^^*
    송실장 11-11-26 11:24
    저두 실험을 해본 결과.....
    바늘의 이질감이나 봉돌의 무게 등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고기의 외형적 특징을 잘 살펴보면 금방 해답이 나옵니다.
    붕어는 윗입술보다 아랫입술이 튀어나와있습니다.뻐끔거릴때 보시면 아래입술이 더 튀어나오죠...
    이런 입술구조 때문에 바닥에 먹이를 흡입할때,얼굴부분이 바닥으로 꼬리부분은 더 위로 비스듬이 물구나무 비슷한 자세로 먹이 섭취를 합니다. 그러므로 흡입후 당연히 얼굴을 다시 들고 올라오면 찌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 반대로
    잉어의 경우는 아랫 입술이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잉어는 흡입시 배를 바닥에 대고도 바닥에 있는 먹이 섭취가 가능하더군요..
    잉어가 먹이 흡입시 더 깊은 곳이나 옆으로 움직여 찌가 옆으로 잠기거나 한순간에 쑥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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