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내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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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답변]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시 문의

    전붕 / 2009-10-12 17:35 / Hit : 4504 본문+댓글추천 : 0

    옥수수내림을 한지는 1년이 되어 갑니다.
    이전에는 대물낚시 위주의 낚시를 하다가 시렁낚시를 알게 되었고 이후 놀림낚시를 접해본 후
    놀림낚시를 배워보기 위해 많은 인내를 거듭하다 이제는 모든 낚시대와 채비를 옥수수 내림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과는 이전 대물낚시때보다 좋습니다. 월척도 몇수 했고요.

    주말꾼이고 서울꾼이다 보니 가는 저수지가 한정이 되어있고 어쩌다 동료와 함께 한 저수지가
    옥수수가 잘 듣지 않는 저수지 일때는 옥수수로 강행해야 할지 아니면 지렁이로 해야할지
    요즘도 고민을 계속합니다.

    충주 인근 주덕에 용원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저수지는 베스가 있고 자원도 좋은 편인데 5번 정도 가서 옥수수로 붕어를 잡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일전에 놀림낚시 창시자분께 얼마동안 궁금할때마다 전화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수지에 가면 먼저 다른 사람들이 잡은 붕어를 보라
    붕어 배부분에 뻘겋게 물이 들어 있으면 이 저수지 붕어는 떡물이 든(떡붕어종자가 들어간) 거라 보고
    옥수수가 잘 듣지 않을거라고 판단하라.

    그리고 붕어의 등 부분에 허연 줄이 3~5줄 정도 허옇게 보이면 희나라 물이 들어 있을거라 보고
    이 또한 옥수수가 잘 듣지 않을거라 판단하라

    제가 "이 저수지는 옥수수가 왜 듣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할때 그리 말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이럴때마다 지렁이를 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용원저수지에서는 옥수수 대신 지렁이로 조과를 좋게 보인적이 있습니다.

    아랫바늘 윗바늘을 지렁이/옥수수 , 옥수수/지렁이, 지렁이/지렁이 이렇게 달아가면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위의 세가지 어느 경우라도 지렁이에 입질을 보여줬고 두 바늘 모두 지렁이를 사용한 테스트가 가장 좋은
    조과를 보인것 같습니다.

    그때 그분이 이런말도 하셨습니다.
    "지렁이 미끼는 해 질녘과 해 뜰녘에 쓰는 미끼지 한밤중에 쓰는 미끼는 아니라"

    그래서 과거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대물낚시 할때 큰 바늘에 지렁이 왕창 끼워서 달아 놓으면 하룻밤새 한번 입질도 없다가
    새벽녘에 잔챙이가 깔짝거리거나 아니면 큰놈도 걸려줬던 기억...

    하지만 제가 최근에 옥수수내림에 지렁이를 미끼로 경험해보니 해가 지고도 한밤중에도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의견을 듣고자 하여 질의를 드립니다.

    1) 지렁이를 달아 던지면 4목찌맞춤에 5목을 내어 놓고 낚시를 하던 중 깔짝거리다 멈춘 찌를 보면
    같은 자리인데도 5목이 2목이나 캐미목정도로 내려 앉아 한참을 있는데 이런 경우 4목찌맞춤에
    5목을 맞추면 두바늘 모두 바닥에 닿게 한 슬로프 상태인데 그 자리에서 2목이 되어 있다면 잔존부력이
    생겨 윗바늘이 떠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아님 바닥에서 어떤 나도 모르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 진 건가요?

    채비를 투척한 장소에서 찌가 이동을 해서 2목이 나왔다면 바닥 지형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고 보는데
    같은 채비 장소에서 5목이 2목으로 변하여 다시금 채비를 회수하기 전까지 계속 그 상태로 있다는 건
    어떻게 봐야 할지요...

    2)그리고 지렁이를 한바늘만 사용하는 경우 윗바늘과 아랫바늘 중 어느 바늘이 좋을까요?

    윗바늘에 지렁이를 달 경우 목줄 꼬임이 발생할 거라 하는데 그런 경우는 채비 투척할때 주의해서
    던지면 그런 경우는 별로 발생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아랫바늘에 지렁이를 달게 되면 옥수수가 들지 않는 저수지의 경우 지렁이의 특성상 바닥으로 기어 들어가
    오히려 붕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3)그리고 옥수수의 부력을 본다면 제 경험상 지렁이 한마리로도 옥수수 한알의 부력을 대신 하는거 같은데
    두 바늘 다 지렁이를 쓴다면 각 바늘에 지렁이는 몇마리로 꿰어야 좋을지요..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 보신분들의 경험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에바 09-10-12 21:59
    옥내림초보입니다.
    옥내림 채비 찌맞춤 그대로 지렁이 옥수수 다달아봅니다. 떡밥도 달아봅니다 -_-
    지우개로 바닥찍는게 편해서 지우개로하다가 없으면 그냥 대충답니다.
    찌가 좀 떠내려간다싶으면 좀빼고 그런식으로 대충 던져놓습니다.
    저수지,지역마다 잘듣는 미끼는 있겟지만...
    보통은 내려가는입질, 바닥보다도 올려주는입질이 잘나올때도있고요...
    어제를 예로들면 날씨가 추워져서그런지 입질이.. 아주 예민하게 나오더군요..
    찌를 한마디정도 올리고 아주 약간끌고 내리거나 올리지를 않았습니다.
    빵은 월척급 9치 두마리 잡았는데 배스바늘털이처럼 날더라구요..(끄집어낼때까지 배스인줄알았습니다)
    아 어젠 윗바늘에 나오더군요 단차 15센티 정도준건데...
    지렁이를 단다고 따로 찌맞춤을 하지않더라도 붕어 잘 낚입니다(아주 저수온기때가 되면 아주민감하게 하셔야겠지만..)
    아랫바늘에 지렁이가 바닥에 파고드는거까지 신경안쓰셔도 됩니다..-_- 너무 민감하십니다
    제 경우 잘낚이는 시간은 밤12시부터 4시까지 잘 올라옵니다
    아래바늘 윗바늘 둘다 지렁이를 다셔서 하셔도 되지만... 일단 바닥을 잘 찍으세요..
    부족한 설명이지만 초보임을 감안하시고, 월척하세요^^
    에바 09-10-12 22:21
    5호바늘에 지렁이 한마리씩다는걸로도 충분했습니다.
    붕애환자 09-10-13 13:58
    1번 질문에 대해...
    5목 맞추었다면 윗바늘 바닥에 닿고 슬로프 진 상태라고 할 때 입질 후 2목이라면 일단 윗바늘은 떠있는 상태라고
    보고 하심이 편하지 않을까요?
    찌에 따라서 2목이 수면위로 나온 상태라면 아래바늘이 바닥에 닿은 상태일 수도 있고 또 찌의 성질에 따라서 2목이
    나와있어도 윗바늘도 바닥에 닿은 상태일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찌에 따라서 찌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찌만 2목까지 내려가고 윗바늘은 그대로 바닥에 닿아 있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해
    보심도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하여 그 부분은 찌맞춤통에서 2목이 나왔을 경우를 테스트해 보심이 좋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잔존부력의 확인은 찌마다 찌맞춤통에서 해 보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3목까지가 아래바늘이 바닥에 닿는 찌도 있을수 있고 1목까지가 아래바늘이 바닥에 닿는 찌도 있을수 있겠죠.
    놀림찌의 경우는 2목까지가 아래바늘이 바닥에 닿는, 잔존부력을 최소화하는 가장 예민한 상태이지요.
    하지만 찌에 따라서 2목이 나오면 아래바늘도 뜨는 경우도 있을터이지만 님의 경우 어찌됐든 최소한 아래바늘은 바닥에
    닿아있는 거겠죠. 그런거라면 이미 님께서 아실테니까요.

    2번 질문에 대해...
    바닥층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바닥층이 곱고 봉돌이 묻히는 지형이라고 판단되면 저라면 윗바늘에 지렁이를 쓰겠습니다.
    물론 윗바늘도 바닥에 닿는다고 가정하고 말입니다.
    반대로 마사토 등의 경우는 아래바늘에 사용합니다.

    3번 질문에 대해...
    저의 경우 아래바늘에 지렁이 여러마리 꿰어 대물노려 보고 윗바늘엔 한마리만 달겠습니다.
    어차피 아래바늘은 슬로프가 지든 바늘만 바닥에 닿든 "쿵"하고 떨어지는 무게만 아니라면 아래바늘은 옥수수 한마리
    이상의 무게라도 낚시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글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윗바늘의 상태로 슬로프가 지는 것을 조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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