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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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척시인 / 2004-11-25 13:54 / Hit : 4466 본문+댓글추천 : 0


    비발디 사계는 구월에도 좋다
    문병채


    산과 물이 만나서 선을 긋는다
    전깃줄 따라
    멱을 감는 제비들의 마음엔 구월이 찾아든다


    크고 작은 푸른 섬들은
    거꾸로 거꾸로 매달려
    생명들을 털어 내고있다

    가을 하루지에서는
    메기들도 동산에 오르고
    실잠자리들은 물 속을 유영한다
    자유다 자유
    하늘과 물이 뒤바뀐 세상에
    내 몸도 우주인이 된다

    푸른 하늘과 바다만이 수평선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물과 산자락이 서로
    맨살 부비며 살아가는 그 곳
    우리가 산다! 산다!
     

    나도월척 04-12-06 20:54
    소류지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지난 여름 밤낚 생각이 납니다
    여치의꿈 23-04-04 23:19
    감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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