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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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붕일기 7부

    갱주부채살조사 / 2008-11-28 14:33 / Hit : 6875 본문+댓글추천 : 0

    .....“허............허거걱!!!”..........이럴수가...............놈이 보인다.............

    수초꾸대기를 뒤집어 쓴 황금빛 놈이 보인다...........친구는 재빨리 물속으로 뛰어들엇다 수초꾸대기를 조금씩 걷어내며 물밖으로 놈을 꺼집어내기위해............우와!!!.............정말 엄청나게 큰놈이엿다 완벽한 황금빛 오리지날 토종 초대형 붕어엿다 이 광경을 어떻게............이루 말할수 없는 충격과 두려움에 친구와 난 정신을 잃을 정도엿다 이미 놈은 거의 탈진한 상태엿다...........그 크기가 자그마치 1메타 20센치미터!!!!! 가지고 다니던 60센치 줄자 딱 두 번길이엿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친구와 난 한동안 주저앉아 움직일수가 없엇다 겨우겨우 정신을 차려 헐떡이는 붕어를 보고잇으니 어떤 신비감마저 주는것이엿다 난 붕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앗다 틀림없는 영물일거라고...............그때였다!!...........“허!!~~~허걱!!!~~”놈을 관찰하던 친구녀석이 두려운 듯 벌벌떨고 잇는게 아닌가!!!

    “야!!! 와그라노?”

    “........이..........이.......이기뭐꼬??”

    “헉!!!..........이.............이럴수가!!!!”

    친구녀석이 보라며 가리킨곳은 붕어의 비늘!!............500언짜리 동전보다도 더 큰 그 붕어의 비늘하나하나마다에는 이렇게 쓰여잇는게 아닌가!!!>>>>>>>>>>>>>>>

    “녹취빛 물비늘 살강살강 이랑 만드는 호면위론”
    “오늘도 그 옛적 그 바람이 살거리 안부를 물어오고”
    “세월따라 흘러간 조우가 옛정을 보듬고 지키는 수심곁에 앉으면”
    “그날의 그 모습들이 모도록 모도록 연초록 수초순을 세운다”

    “물괸자리 파먹으며 그 조우들과 두루누빈 추억의 갈피에도 파랑색 물이끼가 꼈다”
    “마디마디 별쭝스럽고 재양스러운 바느질로 잊지못할 사연을 엮어간”
    “그 옛날의 조우가 오늘 내 새벽의 조행앞에서 잰걸음을 잗디디고”
    “입질없는 무료함에 눈꺼풀을 닫으면 그 희부염한 기억속으로”
    “그날의 조우가 기특한 어신을 잦바듬이 보낸다“

    .......................................천승세님의 에세이 中
    .
    釣行이 무엇인가요?---말 그대로 낚수가는거아인교.....
    그럼 釣友는 무엇인가요?---허참!! 말 그대로 낚수친구아인교.......
    아비와 자식간에도 조우가 될 수잇고 선배와 후배간에도 조우가 될 수잇습니다
    그저 대물욕심에 조우를 등한시 하진 않앗는지....................
    지금 내 옆에 잇는 조우를 사랑합시다............평생 苦行을 같이할 釣友이니까요...

    제가속한 조우회는 위와같은 조우들이 있습니다....하나같이 묵고살기 고달퍼도 한달에 한번 아니 그 이상이어도 우리 조우들은 늘 생기있고 웃으며 서로를 위해줄줄 압니다. 그리고 밤이 다가오면 하나둘 어둠의 참호속으로 불침번 하러 갑니다......두눈 시퍼렇게 켜고 그렇게..........................더우나 추우나 그놈의 대물뽕식이를 위해 내달립니다...........
    끝----------감사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제발 우리들의 안식처인 물담긴 저수지에 쓰레기버리지 맙시다. 물안담긴 저수지도 마찬가지고요......

    박라울 08-11-28 15:34
    휴~~~ 다 읽었다....

    긴박감에 오금이 저려오는 스릴....
    도저히 중단할 수 없는 깊은 수렁과 같은 치밀한 전개...
    아!!!
    이제사 나타나다니..
    2008년도 월척을 강타한 최고의 논핏션 스릴러. 스펙타클 ......
    전편을 긴장감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1200만 애독자를 감동케한 소설....

    곧 영화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엠...비....씨....
    월척생각 08-11-28 16:29
    흐미... 숨도 안쉬고(?)다 읽었습니다.



    나른한 오후 감사드립니다^^
    linz 08-11-28 18:12
    너무 잼있습니다 ㅎㅎ
    텅고리 08-11-28 22:14
    음..................................................&< <br/>








    >잇다시만한것
    ㅋㅋㅋㅋ
    헤헤오름 08-11-28 22:54
    뭐야 , 결국 짐작대로 뽕~ !!

    왠지... ㅋㅋ

    다읽고나니 왠지 끝이 허무하네여.

    8부는 없나... ?! ^^
    풍류조사 08-11-29 02:07
    재미있게 읽엇습니다,,,^^&
    무거운어깨악동 08-11-29 09:59
    이침도 안 먹고 읽었습니다
    강대물 08-11-29 10:25
    헉~~~~~~~~~~~~~~~~~
    ~&&**##^^^!!~~~~ $$%%^^&&***

    아~~이게 모야 ㅋㅋㅋㅋㅋㅋ... 허탈

    무협지 한편 읽구 갑니다............................
    김심술 08-11-30 01:08
    아이고 내 이럴줄알았.....
    잼 있었습다...
    뽀인뜨 08-11-30 05:54
    ㅋㅋㅋ 야간근무하면서 읽었는데 시간 간줄 몰랐네요!!

    재밌습니다!!!
    가시붕어 08-11-30 20:13
    기막힌 찌올림에 헛챔질한기분 ㅋㅋ
    잼있었심다
    예지인 08-11-30 21:43
    일미터가 넘는 붕어...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무협지 내공이 만만치 않으신 분인듯..^^*
    대물이꿈이여 08-12-01 11:19
    스릴만점..
    너무 재밌습니다..
    까만모자 08-12-01 12:39
    혁혁한 전공을세운 청월하사에게경의를 표하며

    장렬하게산화한 케브라상병과 뽀인또일병에게

    심심한애도를 표합니다...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잉어도좋아 08-12-01 17:46
    7부 까지 읽어 들어가면 가슴이 폭발하는줄 알앗습니다.
    마지막 너무 허무하게 소설이라니 대어를 걸엇다 결국 사투끝에 터트리고 맥이 풀린모습처럼 허무하군요
    카리스마SB 08-12-03 09:29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잠깐바리 08-12-04 19:30
    즐감하고 갑니다.
    ㅎ~
    국현성재 08-12-05 12:22
    마지막 맺음이 좋군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헤헤오름 08-12-10 00:49
    갱주꾼님과 갱주부채살조사님과 같은 인물이신가여??

    우연히 추억의 조행기 2004년 12월8일자 글을 보니 ,
    왕붕일기 1~7부까지 내용도 똑같고 그렇던데... 글쓴이가 갱주꾼이라고 되어있더군여.
    같은분이 다시 한번 올린건지 , 아님 베겨온것인지 ...??

    어떻게 된건지 해명 부탁드립니다 !! ^^헤헤
    갱주부채살조사 08-12-10 11:19
    ^^같은사람입니다...뻬끼기는 ㅎㅎ...나름 양심잇는 사람이라서...

    얼마전 사무실 pc 백업하면서 나름 주옥같은^^*ㅋ....글들을 저장하면서 비번등록한후 도조히 다시 못풀어서 애써적어놓은게 안타까워서 예전 여기저기 올려놓앗다 싶은걸 찾다보니 월척에 올린글 다시 카피해놓고 또 책상정리하다가 cd몇장 잇길레 혹시나 싶어 열어보니

    오호라!!.......예전에 적어놓앗던게 그대로 잇더군요.....그래서 기뻐서 붕삐용도 올리고 뿡끼통도 올렷지요.....여전히 많은 조행기와 허접소설등이 잇지만 한꺼번에 다 올려버리면 그것도 좀 거시기한것 같아서...ㅎㅎ....여튼 동일인물입니다........경주살고잇고요....ㅎㅎ
    헤헤오름 08-12-10 18:15
    네 그렇군여.
    동일인물이신듯 하더라구여.
    님께서 월척 가입하신지 그만큼 오래되셨구,, 월척에 애정이 높으시다는 증거라 보여집니다 ^^헤헤
    새벽정신 08-12-12 14:53
    재미있고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력이 아무리 많아도 워리를 수십 수백마리 잡은
    경험이 있으면 뭐 하겠습니까?
    그보다는 진짜 마음 나눌수 있는 좋은 조우한명이 더 중요하고 좋은것이지요

    긴글 올려주셔서 잘읽고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즐낚하시고 물가에서 늘 좋은분들과 행복하십시요.
    酒歌舞樂 08-12-20 22:22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되세요.
    5기통붕어 14-11-28 16:34
    2008. 11. 28.로부터 정확히 6년이 지난 2014. 11. 28.에 왕붕일기를 읽었습니다.
    매출조마다 별반 다를 것 없는 낚시를 이토록 긴장감있게 표현해내는 필력이 부럽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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