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사고 연애할때 기분도 내고 정말 기분좋게 데이트를 하고 예전에
있었던 일과 추억을 되새기며 한적한 산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눈 앞에 2000평 남짓한 황금 소류지가 로또 1등 되는 기분처럼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부들과 땟장이 잘 조화를 이루고 물색또한 최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류지였습니다~!! 인적도 드물고
또한 낚시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이 었습니다~!!^^
아~~~~~이 보물같은 소류지를 내가 혼자 접수하다니~!!정말 기분 죽이는구나..~!!^^
하며 어떻게 하면 여기서 대를 필수 있을까 혼자 짱구를 굴리는 중~!!
식구에게 말했습니다~!! 요번 결혼기념일날 가방하나 사야하지 않겠어~!!
가방이 오래되 보이는데..
"아니 가방 산지 얼마 안되서 필요없어~!!"
근데 갑자기 왜 그래?? 하는 것이 었습니다~!!
하여간 이럴땐 참.....3리고에 피박까지 씌우고 스톱만하면 되는데 상대편이 청단으로 나버리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또한 마음을 울리는 비굴 작전으로 여보.. 이제 둘째 낳으면 낚시도 못하고
이제 낚시대 정리 해야겠어..
"여보 그래도 나중에 할수 있으니깐 팔지마~!!"
"아니야 여보 그냥 난 여보랑 이렇게 바람쐬면서 다니는게 제일좋아~!!
근데 여보 새우 봤어 저수지에 사는 새우~!!??
"아니`~~근데 이런데 새우가 있어~!???"
"그럼 이런 곳에 새우가 얼마나 많은데~!!! 보여줄까 하면
저는 차 트렁크를 열고 채집망 두개를 초`~~~~스피드로 떡밥을 개는둥 마는둥해서 저수지 수초 옆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차 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쐬며~~~ 식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이제부터는 작전이지요~!!
30~40정도 흘렀습니다~!! 일단 식구 보여주려고 던져놓은 채집망 하나를 건져 올립니다~!!
이런~!!!!! 대박입니다~!! 30~40분 만에 20마리가 넘는 새우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것도 딱 대물싸이즈로요~!!ㅋㅋ
저는 순간 멍해지며 하늘이 내려준 기회다 하며 식구에게~~~~
"신기하지~!!!ㅋㅋㅋㅋㅋ"
"어`~~~~ 어떻게 이런게 여기 살어 하면서 순진한 우리식구는 슬슬 넘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여보 이거 머할꺼야~~~~???"
-바로 이질문이 들어와야 되는것이지요- 하하하하
"원래 이거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야 이정도 새우면 낚시대 던져 놓자 마자 그렇게 원하는 월척을 낚을수
있는거야~!! 근데 이런 새우 구하기가 더 힘들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럼 여기서 조금만 하다가 가자 여보도 낚시 하고 싶잖아~!!"
"아니야 그냥 여보랑 오늘은 바람쐬러 나왔으니 그냥 가자~!!(속으로는 비치지요 아귀앞에서 밑장빼는거랑 똑같은
상황입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조금만하고 가봐 나도 보고 싶어 한번도 못봤잖아~!! ~^^ 응 해봐~!! 괜찮으니깐~!!
"그럼 조금 만 하다갈까 하며 저는 온갖장비를 다꺼내 놓고 초스피드로 10대 장전을 하였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는 식구에게 차키를 주면서 여보 만약에 춥거나 못참겠으면 차 끌고 집에 가있어~!! 나는 애들 부르거나
아니면 여보한테 다시 전화할께 했습니다~!!그러자 우리 식구는 머에 홀린 사람처럼
"어`~~~알았어 하는것이었습니다`!!^^"
새우를 장전하고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캐미를 하나하나 달고 새우를 달아 던져 놓았습니다`!!
이런 우측 부들 밭에 던져 놓은 36대 찌가 예신을 보이더니 쭉~~~하고 올라오는것이었습니다~!!
여보 맨끝에 하며 식구가 소리를 지릅니다~!!
조용히해~~~~~~~!!!! 하며 챔질합니다`!!!!
헛챔질,,,이런.....
저는 식구에게 화를 내며 조용히해야지 도망갔잖아`~~~!!!!
"알았어 조용히할께~!!"
나는 속으로 머지~~~이런 입질이면 챔질이 되야하는데 하며
다른데에 새우 큰지막한것을 끼고 다시 캐스팅을 했습니다~!!
이런 던지고 나니 또 우측대에서 입질이 들어오는것이었습니다~!!
식구는 또 소리를 지르며 오빠~~!!!!!!!!! 저거봐~!!하는것이었씁니다`!!
또~~~~힘것 챔질~!!!! 또 헛 챔질이었습니다`!!!
이런 도대채 머란 말이냐~!!!!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러던중 40대찌가 하늘을 찌르며 올라오고 있었습니다~!!어느새 어둠이 짓게 깔리고
눈앞에는 캐미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잡는다 하며 힘껏 챔질 바늘에 까만 밤송이 같은것이 달려 나오고
난 잘보이지 않는 바늘에 달린것을 때어내려고 하는 순간 머가 손에서 움직입니다`!!
아아아아아아아 하며 속으로 귀신을 본것 처럼 겁을내며 손을 확 때는 순간
물방개 엄청 큰놈이 바늘에서 요동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런 큰일이다...
10대에 새우를 다달아 놓고 보니 찌가 열개가 다 움직입니다..순간 챔질 또 물방개...
더이상 의미가 없었습니다..식구는 붕어입질인 줄만 알고있고 저는 황금같은 시간을
양보한 식구에게 미안해 찌가 올라올때마다 챔질(최대한 멋있는 모습으로)
"오빠 왜 안잡히지"
"응 입질올때마다 잡히면 아무나 다잡지 하며 제발 징그러운 물방개가 잡히질 않길 기도합니다~!!
이런 평소에는 물방개 입질이라도 물방개가 잘잡히지 않는데 그날따라 챔질만 하면 징그러운 물방개가
그것도 엄청 큰놈이 발가락을 움직이며 올라옵니다~!! 바늘에서 떌수가 없어 발로 밟아 죽이고 다시띠고
그러길 2시간 식구는 입질오는것이 신기하다며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그러다 입질이 왔습니다`!!!
마지막이다 하는 순간 36대 찌가 쑥하고 손살같이 처박습니다`!!이런 대박이다 하며 챔질`~~~!!!
오오오오오오~~~~힘을쓰네여`~~이런 오예구나하며 수면위로 띄어 버립니다~!!!
기다란 무언가가 올라옵니다~!...
저희 식구 임신 7개월입니다.. 받침틀 위로 띄어 올라온건 70cm터는 족히 넘는 드렁허리....
저는 낚시대를 던져 버릴려다가 식구가 놀랄까봐 손잡이만 잡고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놈은 드렁허리
드라큘라~!!!!!!
신나는건 저희 식구뿐~!!!!
오빠~!!!!!!!!여보~~~~~흥분한 저희 식구는 뱀장어다~~~~~하며 몸에 좋은 장어인줄알고 엄청 좋아합니다`!!
오빠 빨리 잡아서 넣어~~하며 집에 전화해서 장어를 잡았다고 엄청큰놈이라며 시어머니한테 전화합니다~!!
이런 ~~~~~~~"큰일났다"하며 속으로 이걸 어떻하지 하며 식구 몰래 낚시줄을 쪽기에 달린 가위로 잘라버립니다~!
이런 터졌다~~~~~하며 신나있는 식구에게 엄청 아쉬운 목소리로 터져버렸다고 합니다..
물속으로 사라지는 드렁허리를 보며 저희 식구는 어떻게~~~하며 소리 지릅니다~!!ㅋㅋㅋㅋㅋㅋ
이런 저수지에 낚시 하는 사람이 없는걸로 보면 저같이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며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식구에게 빨리 집으로 가자 여기는 나중에 진짜 대물터기때문에
다시 와야겠어 하며 장비를 챙기는데 갑자기 식구가 챔질........
이런..... 또 드렁허리..................................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 처음 해봤습니다..... 식구는 빨리 바늘빼라며 소리를 지르고 장어인줄 아는 식구는
봉다리에 빨리 담으라며 소리지릅니다...아......하늘이 무너지는구나...
저는 징그러운 드렁어리를 봉다리에 담고 장비를 정리한 후 통밥을 굴려
오는 길에 차를 새우고 풍천장어에서 살아있는 장어를 구입후 봉다리에 넣고 드렁허리와 바꿔치기 합니다..
저희 식구는 집으로 돌아와 정말 경민아빠가 최고라며 시어머니에게 자랑을 했고 한마리는 어쩌다가 줄이 끊어
져 놓쳤다고 말합니다... 저희 어머니 장어를 보자마자 바로가서 또 잡아오랍니다././
저는 쓴웃음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와 씻고 이불을 덮으면서 내가 이제 낚시 한번만 더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속으로 백번을 말하면서 잠이 듭니다..^^
낙수불입 09-10-11 16:49
당시의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한편의 소설 같습니다.
문장의 구성과 심리 묘사가 깔끔합니다.......
아직도 모르시나요? 마나님께서? ㅎㅎㅎㅎ 재미있습니다.
사람도대물 09-10-11 18:50
써먹어야 겠습니다.
징기스칸 09-10-11 21:05
드렁허리 밤에 혼자낚시할때,
또는 발앞으로다가오는 유혈목이를본날
이런때 잡히면 짜증납니다.
그만큼 오염이 덜됐다는 뜻이기도하지만요....^^;;
후크바늘 09-10-11 21:22
저도 너무 잼있어서 한번 써 보았습니다~!! 몇일 전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네여!! 낙수불입님 식구가 임신중이라 아직 말안했습니다~!! 그래도 여자라
놀랄까봐서요 바퀴벌래만 봐도 무서워하는데 장어라고 좋아한 것이 드렁허리라고 하면
서찬수씨도 엄청 놀란 드렁허리인데..^^ㅋㅋㅋ 나중에 말하고 나면 쪽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혼자는무서버 09-10-11 22:06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미지랑 09-10-12 08:51
재미있는글 정말 잘보고 갑니다
3Man 09-10-12 14:42
후크바늘님 웃다가 갑니다 .
힘든오전업무가 싹~ 가시는듯...
헤롱 09-10-12 20:35
적절한 표현에 구수한 어휘~~~~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둘째 가지신거 축하 드립니다....^^
드렁허리가 먼지 몰라 검색까지 했습니다 +_+;
아잉 ~!!! ㅎ
가리비 09-10-13 08:04
정말 잼나게 잘 읽었읍니다.
덕분에 장어도 묵고 좋았네요
방개 3단 입질 정말 끝내 주지요. 근대 몰라야 잼나는데...
방개 있는걸 알면 채기 시로서.
잘 읽고 갑니다.
초짜민물 09-10-13 14:06
정말 대반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박라울 09-10-13 14: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켁켁
잡고싶다 09-10-13 16:31
ㅋㅋㅋ 재미 있습니다
역쉬 낚시인은 어쩔수 없습니다. ㅋㅋㅋ
rnrqhd 09-10-13 21:50
배꼽빠져 죽는줄 알았네요 ㅋㅋㅋ
마이너스세계 09-10-15 20:46
드렁허리 처음듣는데 그게 뭐지요?
후크바늘 09-10-15 23:38
잼있게 읽어 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폭기조님 말씀대로 식구가 엄청 좋아해서 그것이 드렁허리라고
말못하고 아마도 행복한 거짓말로 남아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ㅋㅋㅋ
면도날 09-10-16 10:28
정력에 그만이라는 응기 를....,
곰돌아비 09-10-16 20:47
무지젬나게보고갑니다''''
황장어 09-10-17 18:28
드렁허리 몸에좋은건데..ㅠ.ㅠ 단백질함유량이 장어보다 더높다죠..
ks코뿔소 09-10-18 11:28
재미있게읽고갑니다...............
김부장님 09-10-18 13:17
잼나는 글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웃기고 잽나네요 ㅎㅎ
rla5601 09-10-18 13:32
사무실 혼자 당직이아 크게 웃습니다
빈작 09-10-18 17:49
저희 집사람왈 낚시하는 사람말은 절대로 믿을것이 못되~~ㅋㅋ
글 잘 읽고 한번 크게 웃고 갑니다.
빅붕맨 09-10-18 23:03
연재소설보는것 보다 더 재미있고 생생하게 와닿네요 너무재밋었어요 옆에 서 처다보던 와이프 왜 혼자 실실쪼개? ㅋㅋ
그리고 더렁허리 민물장어 이상 좋타고들었는데 한번알아보시고 담에는 꼭 여러마리잡아 어른들 몸보신해드려보세요
잘읽고갑니다 다음에도 재미나는 이야기 올려주실거죠? ㅎㅎㅎ
배불뚜기 09-10-19 02:19
재밌게 보고 갑니다..
덕분에 많이 웃었네요...
붕어일병 09-10-19 04:25
ㅎㅎ 수고많으셨네요...읽는 저는 손발이 오그라드는....ㅎㅎ
어신감지기 09-10-19 09:08
추억의 조행기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담에는 꼭 장어를 떙기는 날이 와서면 좋겠읍니다
프로헌터 09-10-19 10:12
재미난글 잘보고갑니다 부인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셧네요^*&^
승민아빠 09-10-19 10:34
너무재미있습니다...담에 또 한번 가자고 하겠는걸요...ㅋㅋㅋ
붕깨비 09-10-19 12:54
지금막 점심식사 맞치고 들어와서 읽다가 웃어버렸네요.
뒤에 계신 부장님께 실없는 놈이라고 구박 받았어요... ㅋㅋㅋ
정말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나른한 오후 잠이 확 깨네요.
감사합니다. 안전 출조하세요.
쏘갈2 09-10-19 17:03
요즘 같이 힘들고 황폐한 사회속에서 입가에 미소를 띄울 수 있어
이 글은 저에게 큰 의미를 갖게 합니다.
잊지못할 추억 영원히 간직하시고
님 덕분에 이렇게 웃을 수 있는것 만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방한에 꼭 신경쓰셔서 안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없는걸 09-10-19 17:41
근데 드렁허리가 뭐죠
경천애인1 09-10-19 17:46
ㅋㅋㅋㅋ 드렁허리... 압권입니다..^^
승찬이아빠 09-10-20 13:08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글 쓰시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ㅋㅋ
아무쪼록 행복한 가정생활 하시길...
행복하십시요 !
저도 이 참에 우리가족 함 챙겨볼랍니다. ㅋㅋ
전 처음 몇줄을 읽으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셨겠구나 했는데 ~
드렁허리란ㅋㅋ저도 이런적있거든요 여자친구랑 같이 낚시를 다니는데 장어 잡혔다고 친구들한테 문자하고 ..전화하고
휴~~결국 솔직히 말하고 장어대접했습니다~ㅋ
그리고 나서 정확히 일주일이 흐른 다음주가 되어 장어 낚시채비 18대 준비하고 산지렁이로 하룻밤 낚시해서 장어 4마리 잡어다 주니 좋아하더군요~
재밌는 에피소드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