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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늦게 도착하면 다른 손님이 이미 앉으신 경우는 방법이 없지만요(-_-)
금방 말씀드린 낚시자리는 다소 수심이 얕긴 하지만 물고기가 회유하는 터닝포인트로 봐서 매우 좋은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식당과 통하는 문이 있어 손님들의 잦은 출입문 여닫는 소리(진동)가 나긴 하지만 물고기의 신경을 자극할 만하지는 않는거 같더군요.
또하나의 정보를 말씀드리자면 오전시간대에는 말뚝찌가 되지만,
점심을 먹고 수온이 상승하는 오후가 되면 미동도 하지 않던 찌에 움직임이 들어온다는 것 아닙니까? ^^;
그때부터 따문따문 눈맛을 안겨주면서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미끼바늘이 아닌 또 다른 바늘엔 꾸준한 집어제(어분다량 함유)를 투입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또다른 포인트로는 가운데 국방색 천막 가까이 기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소 긴 15척 낚시대를 써야하므로 운영하기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입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낚시하는 사람의 가장 큰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질 없이는 낚을 수 없잖아요. ㅎㅎ
수상좌대 아래쪽에 운집해 있을 수 있으며, 기둥이 있는 천막 라인이 물고기의 은신처라고 본다면,
9척부터 14척 정도로 하면 그만큼 물고기의 입질을 받을 빈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며,
많은 손님이 찾는 주말, 휴일 그리고 이벤트하는 시간에는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한마디 또는 반마디 절도있게 끊어지는 입질만 있다면, 긴 척수의 단점인 챔질타이밍이 늦더라도
동절기에는 하절기에 비해 미끼를 좀더 오랫동안 입에 머금고 있으므로(필자의 생각) Hook in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중간한 척수의 낚시대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말뚝인 찌를 바라보면,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허리는 아파 오죠~ 집중력은 약해지죠.
조청에 찌를 꽂아 놓은 듯 어떠한 반응도 오지 않아
급기야 찌가 고장이 난 것이 아니냐는 불신이 생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때부터 점점 조급해 지고 머리속에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끔 됩니다.
하지만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내가 하는 낚시에 대한 신뢰. 그것마저 흔들린다면 그날 낚시는 힘들어지고 재미없는 낚시가 되고 맙니다.
자~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해 동절기 하우스 낚시에서 그러한 생각을 안해 보신 분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가장 먼저 시도해 볼 대처방안은 현재 자리를 고수하면서 긴 척수의 낚시대를 꺼내 기둥과 천막이 있는 장애물쪽으로 붙여 보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어분성분의 집어제를 꾸준히 넣어 주어야 겠죠.
그 다음 방법은 번거롭고 귀찮지만 포인트 이동이죠. 벽쪽으로 회유하는 길목을 찾아서 낚시터의 양 Side로 낚시자리를 옮기는 것입니다.
기분도 새로워 지고, 커피를 한잔 마시는 여유도 챙기시면 집중력 또한 좋아져서
오랜만에 찾아 온 입질을 놓치지 않고 빠른 챔질로 이어져 Hook in 하여 기분좋은 낚시를 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루를 즐기러 왔다가 도리어 스트레스만 잔뜩 받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사소한데서 행복과 기쁨을 느끼면 좋지 않을 까 제언(提言)해 봅니다.
생물(生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낚시이다 보니 어제와 오늘 매번 같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오늘 헛탕을 치더라도 내일은 나에게 운이 있을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지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멋진 일상을 살아갑시다!!!
복이굿 12-12-17 23:53
저도 다산 주 1~2회정도 드가는데 낚시터에 대해서 잘알고 계신거 같네요!! 저는 분납채비로 바닥 낚시 하는데 다산은 고기가 움직이는 시간이 있는거 같습니다ㅎㅎ활성도가 쫌 만 더좋으면 거리도 가깝고 좋을꺼 같네요
춘돌이 12-12-18 06:52
복이굿님! 이 한겨울에 바닥낚시를 하시는 군요. 대단하십니다. 먹이 활동하는 시간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것도 무리를 지어서. 두어 마리 낚으면 또 잠잠해지죠. 그러니까 그 움직임이 있을때 최대한 집중해 손맛을 봐야 겠네요.
비오아빠 12-12-18 13:09
다산사장님이 18일까지 바깥고기들 안으로 다 몰아넣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가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
저도 저번주 일요일 8척 단차로 꽝치다가 밤10시넘어서 12척 펴고 몇마리 손맛봤습니다.
말씀대로 겨울에는 수심깊은곳 보다 장애물있는곳이 포인트인거 같네요.
비오아빠 12-12-18 15:10
몰아넣으면 좀 낫겠지만
다른하우스들에 비해
개체수가 그닥...많은편이 아니지요...
그래도 예전에 시간당1마리였으면 2마리씩은 나올거라는 믿음으로 오늘 함 갑니다.ㅋㅋ
춘돌이 12-12-18 16:55
긍정적 마인드 아주 좋습니다.
밤낚시가 될 듯 한데 방한준비 잘하셔야 겠습니다.
장작난로를 피우기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난로 포인트 쪽이
등도 따시고 괜찮을 듯 하네요. ^^;
조과 다음 번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스먹는붕어 12-12-18 19:09
저도 다산이라면 일주일에 1~2회는 꼬박꼬박 다니는 사람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날씨도 좋고해서 상당히 기대하고 들이댓는데...ㅠㅠ;;
10척으로 2시간동안 입질 한번... 물론 챔질했지만 멜롱...
14척으로 바꾸어 파이프 기둥쪽 공량... 입질 2번 받았지만 멜롱...
찌 바꾸어 12척으로 낚시 시작... 말뚝.......;;;
정말 어려운게 다산 겨울낚시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럴때 한마리씩 잡아내면 기분은 좋은데...ㅠㅠ;;
비오아빠 12-12-18 23:05
현재 두시간째 두마리... 추워욧!!!
춘돌이 12-12-19 05:46
배스붕어님도 척수를 달리하며 붕어를 많이 유혹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물괴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군요. 엄청 까칠하네요. 무엇보다 차가운 수온 탓이겠죠. ㅎㅎ
춘돌이 12-12-19 05:51
비오아빠님 자정이 가까워 오네요. 무지 추울 수 밖에요. 난로 쪽이 아니신가? 물괴기도 잠을 자는건가. 새벽 일찍 투표하려고.^^ 시간당 한마리면 기다릴만 하네요. 최종 조과가 기대됩니다. 파이팅!!!
비오아빠 12-12-19 10:32
헐...기다리셨네요...
말씀대로 난로앞에 계셨던 분은 조과가 좋았고 전 조금 떨어져 앉아 네수하고 철수했습니다.
같이 동출했던 올림조사 친구도 한마리밖엔 못잡았네요.
맨 안쪽 난로자리계셨던분은 꽤오래 낚시하셨고 스무마리정도 잡으셨답니다.
비오아빠 12-12-19 10:33
밤에 철수할때 낚시대에 살얼음이 잡히네요...
밤새실분들은 개인난로 필히 지참하셔야 합니다.
비오아빠 12-12-19 15:14
아닙니다. 그분은 멀리 출장중이셔서 한동언 못오신다네요
춘돌이 12-12-21 10:30
아마 서로간 얼굴을 보면 아실수도. 비오님 추운날씨 수고 많으셨고. 조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투표일 낮에 5시간 쪼아서 6수 했네요.
배스먹는붕어 12-12-21 11:43
아... 비오아빠님.
항상 짧은 척으로 내림하시는 분 아니신가요.??
비오아빠 12-12-23 03:12
맞습니다.ㅋㅋㅋ
이젠 짧은척 포기하고 13척 꺼내들었습니다.
춘돌이 12-12-23 08:27
아 이제 누군지 아셨군요. 다산에서 열심히 내공을 쌓고 있는 모든이여. 내년에도 어복 충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