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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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특히 안동권 유료터 조심하세요~^^

    웅쓰 / 2007-06-11 22:42 / Hit : 3863 본문+댓글추천 : 0

    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직장생활은 대구서 하지만 고향이 안동인터라

    주말을 이용해 고향을 찾아 유료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옹천 쪽에 괜찮은 낚시터가 하나 있더군요

    규모는 작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만족스럽더군요..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조과는 탕 한쪽에서 갈이를 하고 자리 편차가 심해서인지 저희 팀은 조과가 별로였고

    일부 몇분은 괜찮더군요.

    근데..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같이 출조한 분(이분..깊은곳만 들어가면 귀신을 본다고 얼마전에 소개한분..ㅋ)과 함께한

    술 덕(?)에 일행은 잠이 들고

    저는 꾿꾿히 자리를 지켰죠...

    근데 새벽 두시쯤

    제 오른쪽 4자리 건너서 세분이 낚시하시다가 주무시러 들어간 자리에서 부시럭 부시럭 거리더군요..

    그쪽 편으로는 의자 바로뒤로 키높이의 나무가 심겨 있고 나무 뒤에서 손을 뻗으면 의자까지 손이 닿을수 있는데

    옆자리에서 보면 잘 안보이죠..
    * *
    * *
    ==== * *
    ---------------- ㅣ 의자 ㅣ * *
    ==== * 골 *
    * 목 *
    * 길 *
    ==== * *
    ---------------- ㅣ ㅣ * *
    ==== * *
    * *


    이런식이죠..^^;

    몇번을 나무흔들리는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봐도 별거 없길래 고양이 인줄 알았죠..

    그렇게 낚시를 하다가 일행이 잠에서 깨고

    전 새벽3시쯤 차에 들어가서 잤죠..

    그렇게 자고 해가 떳는데 일행이 급하게 저를 깨우더군요..

    잠도 오고 짜증나는 기분에 눈을 뜨는데

    낚시꾼으로써 가슴이 철렁거리는 소리를 합니다..

    "야! 니 낚시가방에 낚시대 다 있나 빨리 확인해봐라"

    잠이 확깨고 안떠지는 눈에 강제로 힘을 줍니다..

    평소 월척사이트에서 도난에 관한 글이 주마등 처럼 떠오릅니다..

    그날 일행하고 한자리 차이에 두고 옆에 앉은 터라

    별생각 없이 자리에 가방을 두고 자로 들어갔죠..

    갑자기 돈생각이 나더군요..

    "젠장 가방안에 들어있는거만 못잡아도 150은 될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가방을 뒤지는데 다행히도 잃어 버린 낚시대는 없더군요..

    그제서야 일행에게 물어 봤죠..

    "무슨일 있었니껴?"

    "간밤에 낚시터에 그님이 왔다가셨다.. 한명은 낚시대한대 잃고 한분은 가방통째로 잃었다 더군요.."

    그래서 옆을보니

    한분이 펴놓은 낚시대도 없이 자리에 허탈하게 앉아 계십니다....


    그 낚시터는 거의 정사각형의 낚시터로 4면으로 되어있고

    양쪽에서 5.0대를 치면 거의 닿을 정도의 그리 크지 않은 낚시터이고

    당시 새벽에는 모든 4면에 낚시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근데 그님은 유유히 가방하나와 낚시대 한대를 들고 가셨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지난 저녁 해가 있을때 들어온 포터 한대가 생각납니다..

    낚시꾼 차림으로는 보이지 않는분이 사람들을 유심히 살피다 가셨죠..

    그리고 새벽에 들어왔던 포터가 그포터였죠..

    밝을때 와서는 낚시 꾼들의 일행이 누구 누구인지 확인하고 장비확인하고는

    새벽에 작업하더군요..

    블랙부들에 5호 막줄 두줄로 묶어 행낚 특공대 직결채비해서 입에 끼운후 양손 만세 챔질로 입을 찢을 녀석분들..


    다행히 저희 팀은 교대로 잠을 자서 봉변을 당하지 않았지만

    낚시가방을 통재로 잃으신분을 보니 남일 같지가 않더군요..

    그분.. 낚시대를 접어도 낚시대 케이스까지 도둑맞아 싸서 갈곳도 없었죠..

    조심하세요..

    낚시터에 낚시하시는 분들 있다해도

    다 아시겠지만

    새벽되면 비몽사몽입니다..

    꼭 고방이나 귀중품은 차에 두세요..

    맘편히 스트레스 풀러 낚시터를 찾으면서

    이리 긴장해야한다는게 참 개 같지만 어쩌겠습니까..T.T

    회원님들 조심하세여

    진조사 07-06-13 17:08
    이런 놈들은 잡아서 손목아지를 잘라야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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