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늦추위에 늦으려는지 늑장을 부린 동장군은
평년과 달리 이르게 물러가며 생각보다 빠른 템포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송전지 송도집 좌대 입니다.
물론,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담수량에
만족 할 만한 수준의 '봄 자리'는 아니지만,
이에 보상이라도 하 듯 따뜻한 기운은 낮은 수위와 수심을
빠른속도로 수온을 끌어올릴 분위기입니다.
이미 며칠 전 3월 중순에나 볼 수 있는
몇가지 요소들 - 잡어의 습격, 날파리, 오리떼의 근접, 물이끼의 수면상승 - 이
눈에 들어오며 수온이 달라짐을 예고했고,
이번 휴일을 지나면서 차오르는 민물대상어종들이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잉어, 떡붕어, 월척급, 사짜급 들의 실사가 시작되어
송전지 각 지류에서 저격 당 할 분위기를 갖춰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적은 담수량에 따른 낮은 수심은
며칠간의 영상권에 빠르게 수온을 맞춰내며
산란의 시기를 평년보다 20여일 이상 (지난해 15일여) 앞당길 듯 합니다.
때문에, 이미 시작된 스프링캠프가
오버페이스가 될 여지 또한 있어 보입니다.
비가 그친 후의 추위는 그 시샘이 난타 당 할 듯 하고,
이틀동안의 패턴이 그를 증명해냅니다.
그럼에도 환절기의 밀접한 일기여건은 그 동태에 영향을 주어
'붙었다, 빠졌다' 를 반복하며 일정함을 갖춰갈 듯 해
명확한 패턴이 잡혀지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고, 돌아다니는 네 마디 이상의 빼어난 찌오름이
'꾼'에게 활성도를 알려주며, 대물을 꿈꾸게 합니다.
낮기운의 따뜻함에 방심하지 말아야하며
해넘의 무렵부터의 찬기운에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 네 줄 요약.
- 이른 봄 기운에 3대 덩어리 (4짜급, 떡붕어, 잉어) 실사 나온 듯.
- 스프링캠프 초반 오버페이스 우려.
- 올 시즌 산란 빨라질 듯.
- 잉어출몰에 특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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