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 활어장길목 좌판에 파는 고래고기는 비추입니다. 고래의 종류부터 다릅니다. 처음 접해보신 분들은 이곳에 판매하는 고래고기, 냄새때문에 못드실겁니다. 돌고래라는 말도 있고요. 저도 못먹어요. 진짜 고래고기는 포항사람들도 잘 못먹습니다 비싸서... 잘 나지도 않아요. 운 좋게 잡혀서 육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적고요. 가성비는 꽝입니다. 저는 그냥 소 육회 먹을랍니다.
20년전에는 대게, 고래고기,... 포항근처에서 한 번쯤 먹어 볼만 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져서 그림에 떡입니다.
ps 여담으로 대게는 싼거(거짐 물게) 절대 드시지 마세요. 작더라도 살이 꽉차야 맛있습니다. 물게는 짜서 못 먹어요. 살과 바다 짠물이 적절히 배합이 되어야 찌면 단맛이 납니다. 물게는 살이 너무 적어서 바닷물의 쓴맛만 맛보실겁니다.
위에서 얘기한거 같이 비린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린 정도는 고래의 종류 및 수육의 보관상태 및 일자에 따라 다릅니다.
우선 고래고기로 나오는 종류는 대개 3종류로 나눕니다. 상괭이와 같은 돌고래류
그리고 참고래류, 그리고 밍크고래
돌고래류는 가장 비린내가 심하고 가격도 쌉니다. 보통 구룡포에 고래국밥에 들어가는 고기는
이 고기나 조금 비싼곳은 참고래로 씁니다.
밍크가 가장 비린내도 덜하고 맛이 부드럽습니다. 가격도 조그만 팩 하나에 7만원서 10만원 정도(수육기준)
그리고 수육의 경우, 찌고 전시하고, 다시 냉장고 들어갔다가 찌고 전시하고 이런게 반복되면 엄청 비려집니다.
밍크도 어쩔 수 없죠. 고등어 구워 놓고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다시 구워봐야 비린맛 생기는거와 같죠.
그리고 보관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비려지구요..
육회로 먹는 것도 냉동된것을 해동해서 먹기 때문에 해동 방법에 따라서 맛이 바뀝니다. 그래서 고래고기는 오랜 단골식당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실패하는 확률이 많은 고기입니다.
전 고래고기 무척 좋아합니다. 꼬릿하고, 약간 비리면서, 육향이 올라오는 그 맛을 못 잊죠.
게다가 지방과 껍질 고기의 식감과 향 그리고 처음 씹을 때의 맛과 목에 넘길 때의 맛이 다릅니다.
부위별로 맛이 다 다르고요.
생젓갈 말로 콤콤하게 완전 곰삭은 젓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기회가 없어
궁굼합니다 알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