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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에서 놀다

    ™피터 / 2018-08-13 09:27 / Hit : 4580 본문+댓글추천 : 0

    멀리 뛰지 못하는 형편이라 울산 근교 저수지 몇 군데를 둘러본다.
    기대는 실망을 예비한다, 는 교훈을 얻고 발길을 돌린다.
    아쉽지만, 늘 앉던 자리에 짐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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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ㆍ5짜 개대물도 이젠 지겹다.
    (사실이니 짜증 내지 않으셔도 됨 ㅡ,.ㅡ'')
    무너미 넘는 물소리 들으며 못하는 술이나 마실 작정이다.
    찌불은 켜지만, 미끼는 달지 않는다.
    극강 고수만이 가질 수 있는 초탈의 자세다.
    (짜증 내지 마시라, 고 위에서 분명히 말함)


    둑길에서 장화를 벗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간다.
    차창을 내린 산적 두 분께서 무너미 중간의 찌불을 보며 뭐라고 말을 한다.
    아쒸살벌한몽타쥬봐라비키라면어카쥐쌈잘하게생겼는데...
    불길한 예감은 늘 적중한다.
    이십 미터 후방에 주차한 산적 두 분께서 이쪽으로 걸어온다.
    아쒸수초낫을안가져왔다급한대로캔커피두개로방어하자
    ㅡ 손맛 좀 보셨습니까?
    ㅡ 이제 시작입니다.
    ㅡ 얼척 기술고문님 맞죠?
    ㅡ 헉 ! @@'' 은밀한 국가 기밀을 어찌...
    ㅡ 반갑습니다. 얼척 자게방 눈팅족입니다.
    ㅡ 아이구~ 반갑습니다.
    ㅡ 여기가 그 개대물 터네요.
    ㅡ 아 예~ ㅡ,.ㅡ''
    큰일 날 뻔했다.
    오름수위 노린다고 쉬~라도 하고 있었다면,
    그래서 산적님들이 내 티눈 같은 거시기를 목격했다면,
    그래서 얼척에 소문이라도 내버린다면...
    모골 송연한 상상에 진땀 난다.
    얼쉰채비를 씹던 산적 두 분께서 돌아가셨다.
    (주겨버렸다는 말이 아님. 귀가하셨다는 말임)


    소주 반병에 취해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누워본다.
    무너미를 넘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얼척 자괴방을 연다.
    전라 브로마이드를 보내드리겠다는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는다.
    표구해서 소장하면 대박 투자가치가 있다는 생각들을 못 하고 있다.
    울 동네 아줌마들은 달마대사 떼고 다들 피러 브로마이드 걸었는데,
    얼척 자괴방은 이리 꽉 막혔으니, 정말 얼척없다.
    물소리 ㆍ매미소리 들으며 별을 바라보는데,
    허걱 ! @@'' 찌가 솟는다 !
    번개보다 빠르게 챔질한다.
    띠바...
    반딧불이 한 마리가 맴을 돌고 있다.
    (극강고수 ㆍ초탈의 자세는 개... 뿔... ㅡ,.ㅡ'')


    잠이 오지 않아,
    양 대신에,
    스쳐 지나왔던 여자들을 헤아려보다 결국 포기한다.
    너무 많기도 하고, 다 기억나지도 않는다.
    (야유도 안 받고, 나도나도 동조도 안 받음)


    스물여섯 살 총각을 휘감았던 여자가 생각난다.
    뱀.
    치명적인 독뱀.
    고백 하나 먼저 한다.
    시점이...
    아내와 결혼 전, 사귄 지 한 달쯤 됐을 때다.
    결코 양다리 아니었다.
    살짝 불어온 바람이었지만,
    어쩌면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인...


    # 너무 길어 다음 글로 넘긴다.
    # 둑길 나무그늘 밑에 자리 깔고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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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거사 18-08-13 09:39
    입질없어 심심하시죠?

    거 왼쪽 언덕위에 할매분들이 같이 놀자고 하시네요...
    고문님께서 같이 놀아주세요...

    소복 입으신분들 보이시죠?






    헤~
    월하정인 18-08-13 09:39
    피터님!

    따뜻한밤 멋진곳에서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저도 울산인데 주로 한방터(잡지도 못하면서)로 다닙니다.

    언제한번 동출해서 한수 가르켜주십시오.

    무더운 날씨의 연속인데 건강 잘 챙기시고여.
    ™피터 18-08-13 09:43
    노지거사님.


    제가 찬밥ㆍ더운밥 가릴 거라 생각하십니까?
    ™피터 18-08-13 09:45
    월하정인님.


    기회 되면 동출 하입시다.
    저는 보여 드릴 게 없습니다.
    뭘 알아야... 갈카 드리지요.
    쟤시켜알바 18-08-13 09:47
    오짜 한마리만요...눼??

    열배로 드리께여~~~!!!!

    500언.
    맥가이버울프 18-08-13 09:48
    텐트위에 양말 냄시가 헉~~~
    양발은 깨끗이 씻고 텐트안에 계신거 맞지유?
    깨끗이 안 씻으셨으면 가지고 계신 무좀 더 심해집니다
    저의 막가파식 낚시법을 한수 가르켜 드리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군요








    텨~~~~~
    폭염에 건강관리 하시면 낚시하세요
    ™피터 18-08-13 09:52
    알바님.


    오... 5짜요? ㅡ,.ㅡ''
    전라 브로마이드도 같이 보낼게요.
    이박사™ 18-08-13 09:53
    혼자만 막 몰래몰래 가셔서 막 개대물 막 뚜까패서 막 잡으시고 그러심 반칙 아냐요?ㅡ.,ㅡ;
    ™피터 18-08-13 09:53
    울프님.


    장화 안에 물이 들어왔거든요.
    저는 순결해서 무좀 없구요~.
    ™피터 18-08-13 09:55
    이박사님.


    그래도 저는 투망은 치지 않습니다만. ㅡ,.ㅡ''
    이박사™ 18-08-13 10:09
    네.ㅡ.,ㅡ
    ™피터 18-08-13 10:13
    저기... 이박사님.

    저기...

    투망 치모 개대물 마이 잡을 수 있습미꽈? @@''
    마부위침 18-08-13 10:21
    저기가면 무조건 5자합니꺼

    구라치다가 걸리모 알지예?
    ™피터 18-08-13 10:23
    헉 ! @@''


    마부위침님. 싸... 쌈 잘합니꺼? ㅡ,.ㅡ''
    울산독수리 18-08-13 10:23
    손맛 진하게보세요
    회봉동에 있는꾼입니더 ^^
    울산독수리 18-08-13 10:25
    화 ㅎㅎ
    ™피터 18-08-13 10:30
    울산독수리님.


    화봉동 사시는군요.
    댓글보니 독수리(타법) 같습니다. ^^''
    Kim스테파노 18-08-13 10:42
    멋진 개대물 보여주세욧~~~!


    울산가서 연락하면 화내실라나요?

    쉄쉄하십시요...
    ™피터 18-08-13 10:46
    스파게...아아니 스테파노님.

    울산 오시면 전화 주십시오.

    안 받을팅께. ㅡ,.ㅡ''
    추적60붕 18-08-13 10:47
    글귀가 어찌 살림망안에 4까 개대물이 있다는 말로 보입니다만....

    아니겠지요?
    잡아보이머하노 18-08-13 10:49
    지금 쯤 엄청 더우시쥬?
    차에서 좀 쉬시고 나문 육짜 두마리 자동빵 돼있을 거구먼유.^^

    육짜 얼쉰 수염붕어유~~~
    이힛~ 텨~~~~~~
    도톨 18-08-13 10:51
    자라 좀 잡아주세요.
    요즘 몸이 허합니다.

    용인분도 자라 기다리시는거 같던데요.
    ™피터 18-08-13 11:16
    추적60분님.


    없다, 라고 썼는데 자꾸 추적하시면 안 돼욧 !
    ™피터 18-08-13 11:16
    잡아보이님.

    그카다 맞으면 아풉니닷 ! ㅡ;:ㅡ''
    ™피터 18-08-13 11:18
    도톨친구.

    희안하게 올해는 자라가 안 붙네요.

    아, 태화강변엔 코스모스만 잔뜩 심었다더군요.
    한실 18-08-13 11:44
    그 자리에 말뚝을 박으셨군요~~~ㅋ
    ™피터 18-08-13 11:58
    선배님.
    말뚝은 안 박... ㅡ,.ㅡ''

    사시사철 물은 안 마릅니다.
    밀짚모자루피 18-08-13 12:00
    뉘신지 한 눈에 알수있게

    텐트 뒤에 전라 브로마이드 크게 하나 걸어두십시오~ㅋ
    ™피터 18-08-13 12:02
    루피님.

    여자들은 환호하겠지만,
    남자들한테 몰매 맞고 싶지는 않습니다.
    섹시붕 18-08-13 12:08
    1년동안 저자리고수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나으리~~~
    ™피터 18-08-13 12:17
    늘 일정한 수위.
    차에서 가까움.
    입질 자주 없으나, 엄청난 개체수.

    사실은... 갈데가 없음. ㅡ,.ㅡ''
    명품짱2 18-08-13 12:29
    피고접고 하지마시고
    걍1년 365일 말뚝박으시죠 얼쉰^^
    잡은4짜는제가 장날팔아보겠습니다
    수초사랑 18-08-13 12:29
    개대물 보고싶습니다 ㅎㅎ
    ™피터 18-08-13 12:43
    명품짱님.

    그카다가 다 털리는 수가 있어요.
    얼척 기술고문님 거는 프리미엄끼지 있어서...
    ™피터 18-08-13 12:44
    수초사랑님.

    특별히 전라 브로마이드 보내드리겠습니다.
    붕심도교주 18-08-13 12:45
    개대물의 잉어와 향어가 득실거리는 곳이군욥..
    ™피터 18-08-13 13:03
    교주님.

    붕어와 가물치 개대물도 있습니다만.
    제작자曰 18-08-13 13:03
    이번에는 쪼매 널븐 수체로군요..
    ™피터 18-08-13 13:06
    수채... ㅡ,.ㅡ''
    이러케 심한 말씀을...


    하극상 한 번 해볼려다
    선배님 몽타쥬 떠올리고는 급포기. ㅡ,.ㅡ''
    겨울나무2427 18-08-13 13:46
    늘앉으시던 자리가 저렇게 풍광이좋은데
    이 더분날에 모하러 다른자리보러다니십니까ㅡ
    땀나구로ㅡㅡㅡ
    조런자리 몇군데만 더알게되면
    마눌하고 일년내내
    극강고수 초탈의자세 흉내라도내볼낀데요ㅡ
    어차피 맨날꽝이니 자세라도 고수비스무리하게ㅡ
    아직도 낮으로는 많이덥습니다ㅡ
    안출하십시요^^
    ♥깜돈의외대일침 18-08-13 14:05
    ㅡㅡ^

    상류로 떵싸러 가실 몇분 모집합니다..

    날 어두워지면 싸고 도망가기 작전입니다..

    서로의 대명은 비밀이며 인사도 없을 예정 입니다

    그냥 모여서 싸고 도망가는 작전입니다...

    작전명은

    싸고 토끼기....

    줄여서 싸토끼....입니다
    로데오 18-08-13 14:58
    풉!

    대를 저르케 빠께 몬 핍니꽈?

    진정 저기 최선입니꽈?
    붕어와춤을 18-08-13 15:12
    칠포 왔심다
    보리멸 타작해서 일빙중임다
    샘이깊은물 18-08-13 15:22
    캔커피 박스에 아름다운 글씨가
    눈에 꽂힙니다~
    전라브로마이드 받을 수 있으면
    영광이겠습니다~^^
    충북영동카사노바 18-08-13 16:09
    더위에 개대울은 무신 ~~

    냥~~

    개고기라두 사드시공 몸보신 하셔유~~~~~~~~키키키
    감사해유♬♪♩ 18-08-13 16:25
    입질이 을매나 음쓰믄,,,댓글놀이를,,,

    힘내유.

    알쮸?
    ™피터 18-08-13 17:01
    겨울나무님.

    걱정 감사합니다.
    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쿨럭~.ㅡ,.ㅡ''
    ™피터 18-08-13 17:03
    깜돈님.


    고생 좀 하모 달라질줄 아랐는데...
    에이 밥오 ! ^^''
    ™피터 18-08-13 17:05
    애기 로데오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즐기면 되지, 달리 머시 중하겠습니까.

    살포시 박아 주세욧 ! ㅡ;:ㅡ''
    ™피터 18-08-13 17:06
    친구 붕춤님.

    보리 농사 짓는 줄 몰랐습니다. ㅡ,.ㅡ''
    ™피터 18-08-13 17:07
    샘깊은물님.


    명필을 알아보시는군요.
    특별히 전라 브로마이드 보냅니다.
    표구부터 하시길.
    ™피터 18-08-13 17:09
    카사노바님.

    님께서는 덥다고 여자낚시 안 하십니까?
    고수끼리 그라모 앙됩니닷 ! ㅡ;:ㅡ''
    ™피터 18-08-13 17:10
    감사해유님.

    '살림망에 개대물 없음'
    낚시아빠 18-08-13 19:53
    오름수위 필요하시면 말씀 하셔요

    아니 다녀온듯 수위만 높여드리고 오겠습니다


    조절 잘못해서 넘치면~~~대피 잘 하시구요 ㅎㅎ
    ponza 18-08-13 19:59
    거기가 안되면
    저멀리 지난번 장소로
    함 더 토낄까유 ^^
    ™피터 18-08-13 20:24
    낚시아빠님.


    저처럼, 개대물이신가 봅니다.
    ™피터 18-08-13 20:25
    폰자 선배님.

    풍가에 붕어 없습니다. ㅡ,.ㅡ''
    밀짚모자루피 18-08-13 20:59
    미안하다...집에 같이 가자...고기없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요'자는 꼭 붙이겠습니다 얼쉰~^^
    송애 18-08-14 13:44
    저곳이 피터임 나와바리군요.
    저 짜서는 도수 있는 물은 못 먹겠는데요.?
    개 대물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도수 물 먹고 위험한 곳은 전파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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