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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조 후

    ™피터 / 2018-09-25 08:42 / Hit : 2594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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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척없겠지만,
    참으로 얼척 기술고문다운 밤이었다.



    따박따박 월척ㆍ드문드문 사짜.
    힘에 부친 듯 끙끙 무겁게 일어서던 찌불.
    밤새 찌르르 울어대던 내 전립선.



    등 뒤로 살금살금 아침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5짜 개대물의 화룡점정을 예비했다.








    내 계획은 늘 그를듯했고,
    내 꿈은 언제나 장밋빛이었다.
    하지만,
    내 기대는 실망의 전조일 뿐이었고,
    내 꿈은 눈 뜨면 연기처럼 허망하게 사라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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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 속에서 허우적댄다.
    수면에 비친 하늘과 산과 수풀 속에서 찌를 찾아 헤맨다.
    일어서보고 앉아보고 실눈을 떠봐도 도무지 오리무중이다.
    물은 그대로고 찌도 그대로인데 나는 왜 보지 못할까.
    명징한 것만 보겠다던 내가,
    저 수면에 비친 기껏 허상에 현혹된 것인가.
    미련 없이 접을 것인가.
    와신상담 때를 기다려볼 것인가.



    등 뒤에 다가왔던 해가 어깨 위로 올라왔다.
    실종됐던 찌가 서서히, 점점 또렷하게 나타났다.
    나는 미끼를 갈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낚시는 이만 접고,
    저 자립한 찌들을 바라만 볼 것이다.



    네가 내 등대였구나.
    알고보니, 네가 내 길잡이였구나.
    나도 누군가에게 등대이고 길잡이일지도 모른다는 불현하는 생각.
    수면에 직립한 찌들을 보며 설익은 생각의 산란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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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천 18-09-25 08:51
    아침부터 얼척없는 생각을 하셨습니다.

    쩌기 괜찮은 터가 하나 있는데
    따라 붙겠습니까?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리지요.ㅎ
    로데오 18-09-25 09:03
    댓꼬!
    꼬기는?


    저 삐까번쩍하고 최첨단스런 장비랑 얼쉰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ㅡ쩝!
    ™피터 18-09-25 09:06
    효천 친구.

    내일 출근이네. ㅡ,.ㅡ''
    연휴 잘 쉬시고, 주말에 봄세.
    ™피터 18-09-25 09:09
    자칭미남 로데오님.

    꼬기는... 믿으세요.
    장비는... 직접보면 후집니다. ㅡ,.ㅡ''
    수초사랑 18-09-25 09:16
    독조를 하셨군요...
    밤새 자문자답을 많이 하셨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이박사™ 18-09-25 09:43
    한가위 잘 보내셨는지요.

    5짜라도 덜컥 안길 일이지 얼쉰 서운하시겠습니다.^.,^
    노지사랑™ 18-09-25 09:45
    아직도 얼척없이 허리가 묵직하여

    출조도 못하고 뒹굴거리는데,

    얼척기술고문님의

    얼척없는 조꽈에

    얼척없슴을 느끼는

    얼척없는 휴일아침입니다.

    밤새 찌르르 울었던 전립선을 위해 그만 접으시지요... ㅎ
    ™피터 18-09-25 09:55
    쏘가리 매운탕 수초사랑님.

    독조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울 장모님 루어를 가르쳐 드려야하나...
    ™피터 18-09-25 09:58
    이박사님.

    명절 잘 보내고 계신지요.
    5짜는 일부러 안 잡습니다.
    4짜가 심드렁해질까, 싶어서요. ㅡ,.ㅡ''
    ™피터 18-09-25 09:59
    노지사랑님.

    정말 얼척 없군요.
    연휴 푹 쉬십시오.
    나가봤자... ㅡ,.ㅡ''
    대꼬쟁이 18-09-25 10:10
    풉~~~
    암만봐도 직업선택을
    잘못하셨는데요.

    .
    .
    .
    .
    .
    .
    .
    .
    .
    .
    기꾼 같슴돠~~~ㅋㅋㅋ
    명절은 무탈하게 보네셨는지요^.^
    ™피터 18-09-25 10:14
    대꼬쟁이님.

    똥꼬를 대꼬쟁이로 확~. ㅡ;:ㅡ''
    평안한 연휴 보내이소~.
    쏠라이클립스 18-09-25 10:19
    기술고문님이시라니 궂이 조과는 어쭙지 않겠습니다..
    근데 늘 궁금한건 미사여구가 뛰어나신데 낚시가 아니라 혹 그방면 기술고문이 아니신지요? ㅎㅎ
    무튼 좋은그림 보여주시는 그것 하나로 만족하겠습니다..
    쏠라이클립스 18-09-25 10:23
    아..
    어제 그제 이틀연속 보초서느라 잠을 잘못자서 비몽사몽이니 이해해 주시기를..
    쪽잠이라도 자야겠습니다..
    낼도 보초..
    명절이 지옥입니당..ㅎㅎ
    푸른노을™ 18-09-25 10:37
    피러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제 고마 내려놓으십시오


    피러님은 최선을 다하신 겁니다
    피러님을 탓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5짜 조사 "

    두달님이 이루었다고 해서
    피러님도 꼭 이룰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도 있는 겁니다

    토닥토닥....
    푸른노을™ 18-09-25 10:43
    이룬 자만이 느끼는 공허함이랄까..







    이젠 뭘 하지?
    검정과하얀붕어 18-09-25 10:48
    사진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
    멋진곳에서 힐링 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명절잘 보내셨죠 ^^
    도톨 18-09-25 11:01
    뿌리 내리는찌로 무얼 잡으시겠다고...

    명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쩐댚 18-09-25 11:20
    딱 봐도 고기 읍는곳에서 미끼도 안낑구셨네요..

    전립선은 무탈 하신거지요?

    추석인데..

    보름달의 정기를 받아도 역시 3%로 부족 하신가 봅니다...

    3의 저주...
    잠시의행복 18-09-25 11:47
    추석은 편한히 쉬었는지요?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독서대가 여러모로 쓸모가 있군요.
    ™피터 18-09-25 12:32
    늘 수고하시는 쏠라이클립스님.

    연애편지 대필합니다.
    특가로 모시겠습니다.
    남은 연휴기간 조심조심하이소~.
    ™피터 18-09-25 12:32
    두돌님.

    뭐래? ㅡ,.ㅡ''
    ™피터 18-09-25 12:33
    흑백붕어님.

    주말에 보입시더.
    제수씨 델꼬 오이소~.
    ™피터 18-09-25 12:35
    도톨 친구.

    어젯밤,
    친구가 자작한 찌로 4짜 두 마리 만났지요.
    월척은 귀찮아서 세지도 않... ㅡ,.ㅡ''
    ™피터 18-09-25 12:37
    쩐댚님.

    고정관념을 깨셔야 합니다.
    다시 보세요.
    귀인이 보일 겁니다.
    ™피터 18-09-25 12:38
    잠시의행복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남은 연휴 평안하시이소~.
    별은내가슴에 18-09-25 13:52
    고마..귀가하심이..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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