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하룻밤 노숙하며 힐링하러 갑니다.
4월 16일 수술하고, 그동안 하룻밤 노숙이 힘들어 잠깐잠깐 짬낚만 하다가,
드뎌 내일은 먼길 떠나봅니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새벽공기를 맡으며, 하이웨이를 달려가면
그 아름다움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요~
지난가을 하룻밤 신세를 졌던 풍광좋은곳에 가서,
낚숫대 10개 펴놓고,
앞산을 바라보며, 살랑이는 바람과 데이트도 하고,
뒷산에 올라 새로이 얼굴 내미는 칡순도 몆개 얻어다가 칡순차도 맹글고,
혹 살포시 얼굴내민 여린 소나무순이 있걸랑 한줌 얻어다 솔순술도 한빙 담가볼까 합니다.
홀로 느긋하게 맥주한캔에 별도 헤면서 그렇게 하룻밤 노숙하고 올까 합니다.
홀로 떠나는 힐링여행~
붕어야 내가 낚지 않아도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을것인데,
욕심내어 무엇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