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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월척지

    ™피터 / 2021-05-04 22:09 / Hit : 3497 본문+댓글추천 : 5

     

    가끔 비바람 불었지만,

    대체로 잔잔한 물가였지.

    자유로웠지만 나름 절제도 했고,

    밑밥도 과하게 뿌리진 않았지.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절망을 노래하면

    또 누군가는 희망가로 답을 했지.

    그랬지.

    그때 우리는 어둠 속에서 낮게 합창을 했지.

    후배 동기 선배 다 같이,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 보았지.

    잔잔한 월척지의 수면을.

     

     

    누군가는 월척지가 산만해졌다고 할 테고,

    또 누군가는 더 자유로워졌다고 할 테지만,

    어즈버 나는 그립다.

    그들은 다 어디로 숨고,

    바람 부는 여기서 나는 무얼 기다리고 있는가.

    오늘도 나는,

    정말 쓰고 싶은 글은 쓰지 않고,

    그리움을 가벼운 농담으로 위장한다.

     

     

     

     


    행복한날™ 21-05-04 22:40
    행님 비 바람이 심하내요 .

    건강 잘 챙기시고 안전출조하셔요
    노지사랑™ 21-05-04 22:47
    그래서 전 옆동네 담금주 마을에 작은 움막 하나 세를 얻었습니다.
    그저 지기님들의 소소한 일상이야기가 좋고, 궁금한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가는것도 좋고, 때로는 지기들의 꽝 소식에 씨익 웃음 짓는것도 좋은데.............
    도톨 21-05-04 22:52
    글부터
    세분은 안 주무세요?

    한잔 더하고 자야될거 같네요.
    오지랖퍼 21-05-04 23:01
    비가 계속오는데 조심하시고 이제 걷으셨나요
    목마와숙녀 21-05-05 00:09
    비바제우스 21-05-05 01:24
    부질없더라는
    붕어와춤을 21-05-05 05:46
    그렇게 세월은 또 흘러가는 겁니다
    아이스티오 21-05-05 06:15
    바람에 머리카락 휘날리는 괭이가 떠났나요

    에고~ 외로우시겠읍니다
    ♡규민빠♡ 21-05-05 06:52
    선배님 말씀에
    깊은 공감합니다..

    밑밥만 잔뜩 뿌리고,
    남이 쓴글은 읽지도 않는지 ...

    쫌 적당히들 하시지 ...
    쟤시켜알바 21-05-05 07:15
    아...머리 ..@@@
    대책없는붕어 21-05-05 08:21
    월척지 테러범인 저는 숨어두 되쥬?-,.-?
    잡아보이머하노 21-05-05 08:37
    적당할 때가 밑밥인데 물이 온통 밑밥으로 꽉 차버리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밑밥이 차올라 물이 빠질 지경이네요.
    이박사™ 21-05-05 09:54
    월척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어떤 이가 중재를 못 해서 그렇습니다.
    중재를 해야 했음에도 코딱지 만한 이득을 위해 내버려뒀었죠.
    비겁, 야비, 비열...ㅋ
    육짜방생 21-05-05 10:39
    시인이 되셨어야.....


    마음

    다독여주세요~
    별은내가슴에 21-05-05 11:59
    거~~
    겁나게 커다란
    고양이 사진은 어떻했나요..
    대물도사™ 21-05-05 13:14
    사자가 안보이니 더 허전해보입니다
    마음 잘 추스리세요...
    ♥깜돈의외대일침 21-05-05 21:37
    횽아ㅡㅡㅡ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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