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비와 바람 그리고 예술혼

    노지사랑™ / 2024-05-11 17:19 / Hit : 1975 본문+댓글추천 : 6

    아침부터 남풍이 심상찮더니

    비님이 바람에 날리며

    제법 세차게 내립니다.

     

    오후에 비를 보며 

    외설혼이 아닌

    예술혼을 불태워 봅니다.

     

    어제 아침 

    운동길에 주운

    썩은 도토리나무 끌텅 하나~

     

    무언가 닮은것 같은데,

    당췌 생각이 나질 않네요.​​

    애니메이션에 나온것도 같고,

    외계생물이었던것도 같고......

     

     

    사무실로 들고와

    벗기고~  (껍질)

    태우고~  (몸을)

    씻기고~  (속살을)

    문지르고~  (벗긴 온몸을)

     

    7d06ca4b-bedf-4db7-ab18-e36d3b21f8c0.jpg

     

    9c2cfe62-18e4-426a-81eb-4876677ba4bb.jpg

     

    나무가 너무 약해​​​​​​

    단단하게 강화를 위해

    끓는물에 담그고,

    건조시켜

    동백기름을 먹였지요.

     

    2be92fe0-9e44-4979-b3a0-81b3b009d6ba.jpg
     
    제법 단단해진 녀석을
    집에 들고와
    잠시 고민해 봅니다.
     
    목부작용으로는 너무 작구나~~~ ㅡ.,ㅡ
     
    작으면 어때?
    작으면 또 작은대로
    쓸모가 있는법~
    작은 토분과 짝을 지어 줍니다.
    순접과 투명 실리콘으로 
    인연을 이어주고,
     
    9f927924-4655-48de-b5c6-0f148956734d.jpg

     

    무얼 심을까?

    풍란과 석곡을 번갈아 살펴보다,

    석곡 황금환으로 선택을 합니다.

     

    신아가 많이 돋아난

    황금환의 일부를 떼어내서

    소품 하나를 만듭니다.

     

    2cabb3a3-19f8-4167-a169-92eecc48dadd.jpg

     

    1eeaa33e-0567-41e3-86c4-6c361500bdf5.jpg

     

    작지만 예쁘게 나왔습니다.

    비오는 주말

    이렇게 이쁜녀석 하나를 얻었습니다.

     

    잘 키워 내년에 

    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불타오르는 이 예술혼을 어쩌나? ㅋㅋㅋ

     

     

     

     

     

     

     

     


    붕어얼굴못보고 24-05-11 17:58
    참네~~
    뭐라고 해야할지.
    쓰레기 주워다가 이리저리 뚝닥뚝딱 하니까.
    그냥 하나의 작품이.....
    대단 하십니다.^^
    감사해유♬♪♩ 24-05-11 19:30
    새 닮어쓔.ㅎ
    부처핸섬 24-05-11 20:17
    불타오르신다구유??
    큰일?나신건 아니쥬?
    그나저나 석부작 집에 어디다
    다 놔두셔유??
    본것만혀도 100여개는 되는거 같은디ㅡ.,ㅡ
    (조만간 화원이나 농원 개업하시는건 아닌지)
    어인魚人 24-05-11 20:19
    분명히 영~판 닮은 새가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근데 진짜 손대시믄 작품이네요!!!
    노지사랑™ 24-05-11 21:47
    붕어얼굴못보고님
    예술혼이 불타서 그래유.
    막 손대면 뭔가 나올것 같은때가 있어유.^^

    해유아자씨
    날개때문에 그리 보이고, 암튼 껍질 벗기기전에 뭔가 닮았었는디 뭔지를 모르겄슈.

    갱산스님
    집에두 있구, 삼실에두 있슈.
    화분허구 목부작허구 다 해봐야 백개나 될려나요? 백오십개는 안 넘을규.
    요즘은 더 안늘려구 난을 안사고 집에있는 난화분을 헐어서 작품활동 해유. ㅋ

    어인님
    잘 생각해봐유.
    좌우간 머가 있긴 있는디...
    커져라 24-05-11 23:22
    예술 감각이 아주 뛰어나신분 ~~~!!
    모든 쓰레기 다 가져드 드려도 될뜻합니다 ㅎㅎ
    실바람 24-05-12 05:52
    대단한
    황금손에 태어난 멋진 작품 잘보았습니다
    박씨꽝조사 24-05-12 08:38
    참 부럽습니다......
    담여수 24-05-12 08:39
    솜씨가 훌륭하십니다.
    찌도 잘 만드시겠어요~
    대물도사™ 24-05-12 10:45
    무엇인가 닮기는 했는데,,,
    문득 닭이 생각니는구먼유
    무튼 예술혼 멋지십니다^^
    수우우 24-05-12 11:57
    정성이 대단하세요.
    예술입니다.^^
    노지사랑™ 24-05-12 18:06
    커져라님
    예술가야 자연이고 저야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이지요.^^

    실바람님
    식물한티만 그렇고 나머진 떵손입니다^^

    박씨꽝조사님
    한번 도전해 보세요^^

    담여수님
    성격이 급해서 찌같이 정교한건 못만듭니다.


    대물도사님
    저도 생각이 안납니다.^^

    우수수님
    예술가로 나설까요? ㅎ
    머여어 24-05-12 21:11
    대단 하시네요.
    저는 그냥 땔감으로 보이는 것을~~~~
    지극 정성도 포함 이겟지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