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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엄니..

    ☆미리내☆ / 2013-12-03 23:10 / Hit : 2125 본문+댓글추천 : 0

    freebd11050173.jpg
    오늘 일 마치고 집에 오니 술에 취해 울고 계시네요. .
    무뚝뚝한 저는 방으로 그냥 들어갑니다..

    계속 울고 계십니다..
    내일 일 안간다고 회사에 얘기해놨습니다 ...

    내일 무엇을 어떡해 해야하나요..?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할 생각인데 그러면 되는건가요????
    암수술 끝나고 .. .우울증이 오시나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라오 13-12-03 23:17
    차가 있으시면 엄니 좋아하는곳으로 드라이브
    아니시면 손잡고 공원이라도 산책하시길....
    날뽕 13-12-03 23:17
    화이팅!!!
    죄송합니다.
    황금빛잉어 13-12-03 23:18
    아... 갑자기 눈물이 나서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힘내세요...
    청도끝판대장 13-12-03 23:19
    저의어머님도 저때문에참많이우셨습니다

    내일은꼭어머님 얼굴에웃음이가득하길기원합니다
    미소짓다™ 13-12-03 23:41
    아....
    미소짓다™ 13-12-03 23:40
    아....
    톡™ 13-12-04 00:13
    휴~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은 왜.. 일까요.
    미리내님이 겪고 있는 상황이 아마도 남일 같이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내일 낮에 근거리라도 모시고 나가서 마음을 풀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선녀아들 13-12-04 00:16
    술먹었는데 한자 올림니다
    어떤것을 하든 모친과 함께라면
    어머니께선 그마음 아실껍니다
    제같은 경우 2년전 하던 사업 빛더미에
    싸이고 주위에 모든이는 떠나고
    우을증에 찾아오신 어머니와
    요즘 열심히 같이 낚시 다닙니다
    삼가 위로를 드립니다
    같이 있으면서 세상의 모든 넋두리
    를 들어주는 것을 그져 효로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친분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선녀아들 13-12-04 00:25
    마눌님 장모님이 폐암4기 투병중이신데
    무엇을 더해야 할지 고민 해봐야겠네요
    겨울붕어 13-12-04 01:09
    부모님 마음은 똑같을것입니다.
    편안하게 같이할수 있는 시간찾으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시간이 지난후에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진심으로 보답하세요. 참 어려워요. ^^
    피터™ 13-12-04 03:24
    대장암 말기의,
    바삭거리는 엄마가 백숙이 먹고 싶다고 말했지요.
    다음 날,
    엄마를 뒷자석의 안사람 무릎에 누이고
    볕 좋은 시골길을 달팽이처럼 천천히 달렸습니다.
    참 많이 재잘댔습니다.
    제가 그렇게 자상하고 부드러운 아들일 줄이야...

    주인 말대로 세 시간 후에 한적한 시골의 가든에 도착했지요.
    손으로 발라서 엄마 접시에 담았습니다.
    정말 맛있게 드시더군요.
    다 드신 후에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태우셨구요.
    고맙다.
    딱 한마디를 하시고는 안사람에게 화장실을 가자고 하시더군요.
    화장실 밖에서, 엄마의 토하는 소리를 들으며 많이 울었습니다.

    일주일 후,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니, 엄마가 죽었습니다.



    뭐든 하세요.
    하루 쯤, 어린애가 되시길 권해봅니다.
    소박사 13-12-04 06:08
    병원으로 모시고 가세요
    우울증 진료 하는 곳으로
    차한잔의여유 13-12-04 06:40
    미리내님

    제가 무슨 말을 한들 님의 마음의 들겠습니까만은

    어머님 살아 계실때가 좋을때 입니다.

    피터님 말씀대로 하루가 아니라 게속 해서 어린애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참에 엄니와 같이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권해 봅니다....

    어머님의 건강 기원 드립니다..
    붕어스토커㉿ 13-12-04 07:11
    어머니가 일찍돌아가셔서 도움이 되질 못하네요...

    하지만 저라면.

    하루종일 옆에 있어드리고 싶어요.

    완쾌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달랑무™ 13-12-04 07:38
    옆에서 잘 위로해 드리셔야 겠습니다ㅜ
    박라울 13-12-04 10:05
    매일 다정한 이야기 많이 하세요...
    소풍 13-12-04 11:11
    휴...

    가슴이 아려 옵니다.

    뭐든 해 보시길---
    붕날라차삘까 13-12-04 11:22
    저희 어머니는 그런 시간 조차 주시질 않으시고 떠나셧습니다...

    아직도 한이 됩니다. 손이라도 한번 써볼 기회도 주지 않으시고 .. 자식들 앞에 두고 임종을 맞으신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날 갑자기 돌아 가셧습니다.


    미리내님...해드릴수 있는 모든걸 해드림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요즘 tv에 보면 많이 나오던데 ... 천기누설이나...기타 등등

    그런 프로 그램 처럼 자연 치유나 민간 요법을 써보심이 어떨까요?


    아무튼 기적이 일어 나서 오래 오래 건강 하게 사셔야 할 터인데~

    힘내시고 좋은일 있으시길 빌어 드립니다~
    키큰붕어 13-12-04 11:37
    힘내시고
    살아계신걸 감사하며 잘 모시시길...
    열혈붕어 13-12-04 11:48
    울엄니도 5월달에 암수술하셨습니다

    전 그냥 평상시데로 하고있습니다

    원체 엄마랑 이야기 자주하는편이여서요

    날씨좋은날 나들이 자주가시면좋습니다

    멀리보단 근처 일상생활 속 나들이

    마트도자주갑니다 ..

    아무쪼록 무탈하시게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붕어우리3 13-12-04 12:00
    마음이 아프네요.

    기쁜 일좀 만들어 드리세요.
    노붕 13-12-04 12:37
    그냥 어머니 옆에 계셔주는것 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시리라 보네요

    짠해지네요

    지두 울엄니한테 전화한통 해야겠어요.....
    아부지와함께 13-12-04 13:27
    미리내님, 힘 내시고요

    어머님의 건강하심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뽕밭나그네 13-12-04 13:31
    우리 엄마도 십수년전에 대장암수술을 두번 받으셧는데요 재발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엿는지
    제가 5남매 막둥이라 엄마 앞에선 완전 애긴데요 엄마 우울한거 같음 젖도 만지면서 어리광을 많이 떱니다
    제나이가 38살인데 아직도 엄마 좀 우울한거 같음 젖만지면서 재롱떤다는 ㅠㅠ
    징그럽다 징그럽다 하면서도 그럴때마다 잘 웃습니다
    그리고 모든 노인들이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어머니하고 드라마라도 같이 보시면서 얘기하면 좋습니다
    전 요즘나오는 오로라공주 막장이라 재미 드럽게 없지만 엄마가 좋아해서
    엄마랑 욕하면서 같이 봅니다 드라마라도 보면서 대화시간을 늘리는게 하나의 좋은 방법 같더라고요
    도톨 13-12-04 15:22
    힘 내시라는 말씀 밖에...
    풀소리바람소리 13-12-04 16:21
    에휴..
    전 간짜장과 콩국수만 보면..
    좋아하시는거 많이 못사드리고 함께해드리지 못한거..

    미리내님.. 어머니 좋아하시는게 무언지 생각해보시고 함께해드리는것도 좋지않을까싶네요..
    soya 13-12-04 18:04
    빠른쾌차를 바랍니다,,
    저도 모친이 연세가많으신데 걱정입니다..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많이필요하실듯...
    어머님.미리내님.가족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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