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될지모를 물가를 다녀오면서 붕어는 구경도 못하고 자연감상이나 해봅니다
마지막 꽃을 피운 왕고들빼기
옛날 할아버지들 곰방대에 고인 진을 청소할때 사용하던줄기
댕댕이넝쿨의 까만 열매
다른 나무에 올라타고 여름을 호령하더 '사위질빵' 넝쿨
한줄기 광풍을 기다리고
한해 소임다한 익모초 씨앗주머니에
공허함이 남네요
억새의 마지막 몸부림
마지막 꽃을 피운 쑥부쟁이
마지막 꽃임을 아쉬워하는 벌
쑥부쟁이 진자리마다 열매는 자라고
또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을 기다립니다
찔레꽃 열매도 탐스런 빛으로
동물을 유혹하고
베풍등 빨간 열매가 구미를 당깁니다
쓴맛과매운맛이 나는 열매는
열감기 학질 요도염 황달등에 효과가 있답니다
끈질긴 생명력의 개망초
영하의 기온이 지나 갔음에도 아직 꽃을 피우는군요
노란껍질에 빨간 열매 '노랑노박덩쿨'입니다
산에 가면 쉬이 볼수 있지요
맵고 따뜻한 성질의 열매는
뼈와 근육의 통즐,마비증,허리통증,양기부족,이질,화농성피부염등에 효혐이 있고
뿌리는
관절염,타박상,구토와복통,신경쇠약,불면증에 효혐이 있답니다
화살나무 열매입니다
봄에 새순을 나물로 먹지요
참하게도 익었습니다.
서글퍼 보이는 참나무
한해동안 고생이 많았나 봅니다
요놈은 청미래넝쿨(망게나무)의 열매죠
죽은 참나무 그루터기에 수북한 버섯
박주가리 열매도 마지막 소임을 다합니다.
홀씨야 멀리 가거라
날 잡지 마오
날 잡지
마오
이젠 편히 누워 쉬려므나
참 정겨운 오솔길로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옵니다
얼음 낚시를 기다리는 꾼들은 춥기만을 기다리겠죠
환절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따신 겨울 맞이 합시다
사진도 예쁘고 잘 감상했지만
무엇보다 하나하나 다 이름을 알고 계시다니!!
전 출조가면 근처의 식물,나무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