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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의 손길

    소풍 / 2013-07-15 15:28 / Hit : 2084 본문+댓글추천 : 0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일요일 오후.
    병든 닭같이 비몽 사몽인 소풍을
    마눌이 깨웁니다.

    "어이요. 일 나 봐라."
    "와?"
    "너거 딸 내미 한번 봐라."

    딸내미가 거실에서 삼베 이불을 덮고 자고 있습니다.
    이불 사이로 발이 나와 있습니다.

    "발 좀 덮어 줘라. 저카다가 오뉴월 감기 할라."
    "니 눈엔 저기 발로 보이나?"
    "어? 팔 이네."

    마눌이 바짝 달려 듭니다.

    "니 좀 있으모 내 생일인거 알재?"
    "하모. 내 생일은 몰라도 니 껀 잊을리가 있나."
    "그카모 선물 뭐 해 줄낀데?"
    "붕어나 한번 고아 줄까? 인상은 께름칙 해도 달이는 건 죽여 주는 사람 있는데.."

    퍽 !!!

    "돈 좀 풀어라."
    "뭔 소리 니 지금 삥 뜯는기가?.."
    "복싱 체육관 딸내미 하고 나하고 3개월만 끊어 도라."
    "뽁-싱? 니 진짜 본격적으로 해 볼라 카나?"
    "그기 아이고 복싱 하모 살이 쫘악 빠진다 안카나.그라고 전문가 되모 니 상처 걱정은 이자뿔끼다."

    조졌습니다.

    하필 동네에 복싱 체육관이 생겨 가지고 설라무내..
    이제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의 손길이 저를 기다립니다.

    밥샵은 그래도 인간적이쥬?


    freebd03282438.jpg

    붕어와춤을 13-07-15 15:33
    야호

    울동네는 그런곳 없심데이

    소풍님

    이사오이소
    조하 13-07-15 15:35
    간판보니 복싱이 좋을것 같읍니다.

    검도를 배우신다면...

    ㅎㄱㅎㄱ

    끔찍합니다.
    소풍 13-07-15 15:36
    붕춤님!

    차라리 안성으로 이사 가서
    소박사님이랑 품앗이도 좀 하고..
    그래도 2인 1조로 맞으모 좀 안 낫 겠습니꺼?
    소풍 13-07-15 15:37
    조하님!

    복싱은 다이어트 밑밥이고요
    아무래도 검도로 쇼부치지 싶습니다.
    소풍 13-07-15 15:38
    밸리를 제가 배우면서

    동태를 파악 할까요?
    랩소디s 13-07-15 15:52
    일단 헤드기어 하나

    먼저 장만하이소....

    얼릉요!!
    날으는밤나무 13-07-15 15:53
    허걱..
    이런일이..
    지발 이글은 호랭이가 보면 안되는디..
    때리는것 까정 배우면...
    음...어찌되었던 건사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호랭이님들 끄잡고 두류공원 운동 시키고 있습니다.
    토요일도 갔구요 어제도 갔네요.
    2바퀴를 돌렸더니만....
    힘이 없어서 걍 비실비실 합디더..
    소풍 13-07-15 16:00
    마눌은 예전 배구 선수 출신입니다.

    그래서 스냅이 뭔지를 압니다.

    거기다가 복싱 까지 배운다면

    마이크 타이슨입니다.

    안성에 밥샵이 있다면 구로에 타이슨이 생길것 같습니다.
    N봄향기 13-07-15 16:01
    휴...


    제2의 소박사님 탄생이 머지 않았네...
    공간사랑™ 13-07-15 16:03
    맵집을 키우면 해결 되겠네요..^^
    이박사™ 13-07-15 16:04
    복싱..

    그냥 밸리댄쑤 하시라 카이소. ^.~
    랩소디s 13-07-15 16:10
    근데 이박사님!!!
    언제 (2)를 떼고 TM 달았대요?
    소풍 13-07-15 16:13
    밸리댄스는

    딸내미가 안할라 캅니다.

    6개월 등록하면 엄청 할인 해 준다 해서

    6개월 등록 하고 둘이 3개월 다니기로 학원측하고 합의 봤다 하네요. 쩝.
    소박사 13-07-15 16:17
    앞으로 잘못맞아 고인이 되실지도 모르는
    소풍님께 미리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소풍 13-07-15 16:25
    싸움 한번 붙혀 보입시더.

    밥샵이랑 타이슨이랑..
    좌청룡우백호 13-07-15 16:25
    그짝동네에 이종격투기없는게 다행입니다.

    그나저나,곧 풍집안의전쟁이 시작되는구요.

    구경중에 젤 좋은구경은...

    불구경과싸움구경이라카데예~~!!

    흐미..흥분,기다만땅~^^*
    소풍 13-07-15 16:28
    대구도 인물 하나 나와야 합니다.

    여걸이 나라를 구합니다.
    날으는밤나무 13-07-15 16:33
    ㅋㅋ..대구요.
    안되지요 대구서는 절대로 ..
    그나저나 배구선수였다구요.
    흐미...그럼 주먹보다 쎄다는 그 스파이크...
    아구야 우쩐데요 이젠..
    흐..그래도 태권도만 유단자인 호랭이가 그나마 다행이네요.
    소풍 13-07-15 16:42
    키가 168정도 되는데 그게 국민학교 키 입니다.

    합숙과 구타가 너무 싫어 그만 뒀다는데

    경남대표까진 했답니다.

    성장도 멈 췄고..

    그 몸에 점프 했다는게 좀 신기 하긴 합니다.
    날으는밤나무 13-07-15 16:46
    음..국민학교때에는 날라다니셨네요.

    저도 그시절에는 전국을 호령을 했었는디..
    우찌다가 이모양인지원...
    소박사 13-07-15 16:47
    쯧~!
    레벨 자체가 틀립니다
    부인을 아주 보내시려고~~~
    소풍 13-07-15 16:48
    그정도 입니까?

    하이구야..떡대로는 안 밀렸는데..
    소박사 13-07-15 16:53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두배......
    겨울붕어 13-07-15 16:54

    제가 가끔 사용하는 아이템입니다....

    빌려 드릴께요.
    소풍 13-07-15 17:00
    음...박사님..

    차력 더 열심히 하셔야겠습니다.


    앗! 겨울 붕어님! ^^

    한번 뵈야죠?
    소박사 13-07-15 17:02
    한번은 마눌이 패길래 드꺼운 합판으로
    막은적이 있었습니다
    합판을 뚫고 주먹이 나오더군요
    그날 막았다고 더 패는데.........흑
    소풍 13-07-15 17:11
    맞는 건 그래도 뭐 일상인데요.


    요즘은 때리면서 한번씩 피식 웃습니다.
    좋은생각을 13-07-15 17:14
    그냥 남자 답게 질러세요..

    복싱 배우겟다면 알아서 우선 기어서 미리 가입해서 회원권 상납하시고,.,,,

    검도도 배우시겠다면 미리 회원권 상납하시고...

    그러면 기특해서라도 살~~~짝~~~ 손보시겟지요..

    아님 제가드린 손보는 걸로 미리 손톱을 엄청 짧게 깍아서 주먹을 쥐면 아파서

    복싱은 안돼 것다 하시게 하든지..........(아~~~~ 이 아이디어 좋다,,,,,,,^^ 추천^^)
    소풍 13-07-15 17:20
    좋은 생각을님!

    참으로 좋은 생각 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선물 감사했고요.

    저 보이 연예인 보는것 같았죠?

    제 사진도 하나 드리고 왔어야 햇는데..ㅎㅎ

    조만간 또 보입시더.
    집행자™ 13-07-15 17:24
    쨉쨉 라이트훅~!

    어퍼컷~!

    원투 원투 스트레이트

    마지막 크로스 카운터~!

    퍽~!

    ko.....

    안타깝습니다......

    .....
    소풍 13-07-15 17:28
    집행자님!

    제가 한창때는 그래도 위빙과 더킹 정도는 구사했는데..

    허리 부실 이후론 그냥 맞는게 낫습니다.

    움직이다 맞으면 더 아프더군요.
    집행자™ 13-07-15 17:29
    .................
    집행자™ 13-07-15 17:29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진심입니다....
    소요 13-07-15 17:43
    ㅎㅎㅎ 제 여자동기 중에 권총사격선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자라고 우습게 봤는데..장남삼아 때리는 펀치에 뼈속까지 시리더군요

    왜 이렇게 힘이쎄냐 했더니..권총연습할때 팔 흔들리는것 방지하기 위해서

    무거운것 달고 오른팔을 앞으로 나란히 하는 연습을 한다데요

    음..그때 알았습니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구나 하는것을..
    소풍 13-07-15 17:45
    끊어 칩니다. 쩝..
    지나가는꾼 13-07-15 18:03
    끊어치기는 날카로운 잽과

    휘두르는 훅에 이은

    퍼올리는 듯한 어퍼컷 올려치기

    권투 쫌 한 저로서도 답이 없네유

    그냥 일정거리 유지하십시요

    그러다 빈틈이 보이면 꽉 껴안고 절대 놓치마십시요

    오늘부터 악력기 두개 사서 매일 단련 하시면 도움될겁니다
    소풍 13-07-15 18:14
    정녕 클린치 밖에 방법이 없단 말입니까?

    어즈버----
    소박사 13-07-15 18:23
    옥션에
    방호복 방탄복 방탄 헬멧 을 검색해보십시요
    붕날라차삘까 13-07-15 18:29
    클린치가 아니면....일단 사정권 밖에서 놀아야지요~~ㅎㅎㅎ
    지나가는꾼 13-07-15 18:33
    이건 쫌 그런데

    꽈 ~~~악~~~ 잡은후

    넘어트린후 바로 암바 들어 가십시요

    그리고는 반드시 절대 때리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나 약속을 받은후 암바를 ....

    에휴~~~!!!

    내가 뭔 소리를 하는지~~~

    제 아내에게 꼭 한번 쓰고싶은 기술인데 절대 안걸립니다 ㅠ ㅠ ㅠ
    소풍 13-07-15 18:33
    사정은

    할 기회가 없습니다만..
    漁水仙 13-07-16 07:29
    눈뜨고 맞는걸 언능 득템해야 합니다
    그래야 덜 아픕니다....

    힝!~~~~~불쌍한 소풍님!~~~~~ㅜㅜ
    근데 왜 웃음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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