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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비와의 조우

    소풍 / 2013-06-30 06:06 / Hit : 2101 본문+댓글추천 : 0

    오도산은 합천과 거창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ᆞ
    해발은 1134 m
    한국에서 마지막 표범이 1962년 생포된 곳입니다.
    아직도 이곳에서는 표범이 생존해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며 꽤 많은 목격담도 있습니다ᆞ

    실제로 학창시절 저의 고향마을 겨울에는
    2년 정도에 걸쳐 동네의 개와 갓낳은 새끼송아지가
    사라진적이 있습니다ᆞ

    우리집에 있던 개 2마리도 한마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남은 한마리는 며칠을 먹지도 않고
    마루 밑에서 떨기만 하다 죽은적이 있고요ᆞ

    어제 오후 7시 즈음
    수심을 체크 하고 있는데 맞은편 절벽쪽에서
    짐승의 싸우는 소리가 요란하더군요ᆞ

    이윽고 잠시 후 딴짓을 하다가 눈을 들어보니
    물살을 가르며 뭔가가 오고 있었습니다ᆞ

    수달은 아닌것 같고 급히 뛰어가보니
    개만한 담비였습니다ᆞ

    하도 빠르게 움직이는 통에 1장의 희미한 사진만
    찍을수 있었습니다ᆞ

    확대하시면 담비가 보이는데 제가 확대해서 올릴줄을
    모릅니다ᆞ


    freebd06025527.jpg

    날밤님 ᆞ그리고 날밤님 아우님ᆞ
    우리 셋이 아마 야생의 담비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사람들이 아닐까요?

    소풍 13-06-30 06:10
    전 서울행 마지막 휴게소 죽전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ᆞ
    조금전 날밤님의 문자ᆞ
    물건너편에서 지금도 담비가 돌아다닌다는군요ᆞ

    날밤님ᆞ미안습니더ᆞ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해야 했는데ᆢ
    담에 뵙겠습니다
    매화골붕어 13-06-30 07:29
    2008년쯤 충청도 청원근처에서 농가 닭장근처를 배쇠하는 시라소니를 목격한적이 있엇네요ᆢ

    쯕뻣은 몸매로 멋지게 어슬렁거리며 인가근처를 순찰하는것 같앗다는ᆢ10분정도 목격햇엇네요~~^~^
    겨울붕어 13-06-30 08:00
    피곤하실텐데 조심 조심 안전운행하세요
    새벽출조 13-06-30 08:28
    담비가 뭐유~~? 손담비?
    좋은생각을 13-06-30 09:05
    저희동네 5년전에 삵이 논바닥 다 뒤집어 논적 있습니다.

    그것도 아침 나절에...

    요놈의 삵이 얼핏보면은 표범과 비슷할깁니더...

    괴기 사진은 안올리시는 모양이죠.... 혹시~~~~꽝~~~^^
    랩소디s 13-06-30 09:45
    소풍님 낚시한곳이 그렇게 청정지역이라구요?
    딱 제스타일 입니다
    힐링낚시 마치시고 무사히 귀환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소풍 13-06-30 09:56
    예전에도 2-3백 미터 떨어진 건너편 절벽에서
    짐승 소리는 들은적이 있는데
    그게 담비 일줄은 몰랐습니다ᆞ
    그런 녀석이 물을 가로질러와 제 옆 10m 옆으로 갔으니ᆢ

    워낙 조심성이 많아 무인카메라 외엔 거의
    촬영 자체가 안 된걸로 아는데ᆢ

    이 정도라면 한국 표범도 있을 듯 합니다ᆞ

    로또라도 사야 하나 ?
    소박사 13-06-30 10:18
    당비 고기는 무슨 맛 일까요?
    (나름 미식가 소박사 )
    새벽출조 13-06-30 10:22
    근데 어디 잇어유? 중간에 낚시 가방 같이 생긴거??
    날으는밤나무 13-06-30 10:27
    아 소풍님 무사히 도착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집에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탈하게 귀환 했습니다
    새물찬스가 끝나서 당연히 붕어 몇마리 없었습니다
    포인트 안내 감사드립니다
    담비 사진은 제가 확대를 해보겠습니다
    날으는밤나무 13-06-30 10:32
    아 너무 해상도가 떨어져서 어렵습니다
    이녀석들이 영역다툼이 있었나 봅니다
    두녀석이 한녀석을 쫒아저리더군요
    그러고 아침 새벽에 동일코스로 순찰을 돌더군요
    역시 성깔하나는 대단한 녀석들입니다
    디카가 있었으면 저도 담았을텐데요
    1980년도 고향에서 늑대를 본후 가장 귀한녀석들을 보았습니다
    자연은 살아 있는거 같습니다
    카메라를 지참을 하고 다녀야 할거 같습니다
    머지 않아 표범도 촬영이 가능해 보입니다
    합천말고 군위지역에서도 흔적을 본적이 있거든요
    여튼 잘 살아서 숲속의 맹주로 돌아 왔으면 합니다
    소풍 13-06-30 10:42
    날밤님!
    안타깝네요ᆞ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보여서 다행입니다ᆞ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ᆞ
    다음에 또ᆢ
    좌청룡우백호 13-06-30 11:24
    담비는..호랭이도 못건드리는 동물아닌가요?

    저두 어릴적 본적이있는뎁쇼~*
    인각붕어 13-06-30 11:28
    합천에 표범 아직 살고 있습니다 ~! tv에서 직접 촬영해서 성공한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표범이 없다보니 근친교배로 인해 오래 못살더군요
    산골붕어 13-06-30 12:59
    세분 좋은 추억 쌓고 오셨군요

    날밤님도 의리의 사나이같은 느낌이였구요

    동생분도 참 바지런 하십디다 먹거리며 낙시며

    열심히 하시는분 들이라 좋은 추억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안출 안운 하시길 바랍니다
    날으는밤나무 13-06-30 13:45
    산골붕어님 감사합니다
    어머님 어여 쾌차를 하시고 좋은 시간에 물가에서 뵙으면 합니다
    붕어와춤을 13-06-30 15:42
    저도 고등학교 시절 고향에서
    단비떼가 고라니가족을 쫓아 몰고 내려오는걸 봤습니다
    결국 그 고라니는 죽었겠지요

    아직 표범이 살아있다고 믿는 일인 입니다
    소풍님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36세손 13-06-30 20:33
    사진을 확대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겠습니다만.가운데 희미한 점 하나가 목표하셨던 피사체가 아닌가
    얼핏,지막할 수가 있겠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아주 희귀한 짐승을 마주하셨고 촬영하셨다 하겠습니다.
    어릴 때,강원도에서 아주 가까이서 이 짐승을 마주한 적이 있었는데,덩치는 왠만한 개보다 컸으며 검정색 바탕 색에 흰색이 감겨 돌아간 아주 멋진 꼬리를 가지고 있었던 확실한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이 확대되어서 다시 볼 수 있음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낚시를 취미로 가지셨으므로 얻은 아주 희귀한 영상이고 소득이랄 수 있겠습니다.축하드립니다.
    36세손 13-06-30 20:33
    얼핏,짐작^^
    36세손 13-06-30 20:36
    아!이웃의 친구 아버님께서는 담부.담브??라고 하셨습니다.
    "담비"는 아주 작은 짐승으로 알고 있습니다.
    36세손 13-06-30 20:37
    아!이웃의 친구 아버님께서는 담부.담브??라고 하셨습니다.
    "담비"는 아주 작은 짐승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향 13-07-03 12:36
    돌 뒤 눈 만 두개 보이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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