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 잊고 있었는데...밤 늦게 아덜눔에게 연락이 와서 알게되고 부랴~ 전화드렸습니다.
간단명료하게 한말씀 하시고 끊더군요.
"그래도 잊지 않았네~"
주말에 정가로 손님이 온다해서 못 올라가고 오늘 아침에 올라왔습니다.
지난 며칠간 진짜 잠자리가 뒤숭숭하고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울 마눌님...생일 못챙긴건 용서가 되는데 결혼기념일 만큼은 용서가 없는 분이십니다.
서른세번 중에 언젠가 딱~ 한번 빼먹었는데 그후 일년간 무쟈게 괴롭힘을 당했다는.ㅠ
문제는 2년간 백수였고 작년에 정가생활을 연장하기 위해 좀 무리해서 과한 공물을 받쳤더니
요즘은 진짜 주머니가 메말라서 올 기념일 공물을 구할수 없는겁니다.
그러나 다행히 눈치 빠른 딸내미가 아빠의 처지를 알았는지 외국에서 귀국하면서 이쁜 브럿치를 사왔답니다.
이따 딸매미를 만나 건내 받아서 오늘 밤....촛불놀이하믄서 이 육신과 함께 공물로 바쳐야 합니다. -.-
서울에 올라와서 저번에 받은 혈당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지난 8년간 치료했던 당뇨....한때 최고 수치가 300 가까히 올랐던 당수치가.
지난 연말에 당뇨약을 끊고 두달에 한번씩 세번을 혈당검사 했는데 모두 정상수치로 나왔습니다.
술,담배 하면서 식이요법도 안하면서 운동도 안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거를 못믿겠다고
구시렁 거리는 의사에게 한말씀 드리고 왔네요.
선생님~ 병원 접꼬 낚시하세요.ㅎㅎ
어떻게 보면 오늘 결혼기념 공물로 이 결과지를 주는게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워낙 물욕에 눈 먼 마눌님이시라..ㅠ
서울에 온지 딱 3시간 지났는데...무쟈게 답답하네요.
며칠 있는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정가 수로가 그리워 질라꼬 합니다.
월님들~ 좋은 월요일 되시구요.^^
![freebd_05011986.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800px_thumb_freebd_05011986.jpg)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해야 낚시도 하지여
나도..잊지말어야지
9/28
9/28
9/28
9/28
결혼기념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