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내 친구가 더러워? 더러운 건 네 년이야 어디서 감히,....!!!

    무심코 / 2013-07-01 18:01 / Hit : 4781 본문+댓글추천 : 0

    약 10년 전 일입니다
    저는 그때 일 관계로 대전을 쥐색히가 풀방구리 드나들 듯 자주 다녀와야 했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낚시광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 여기 ㅇㅇ저수지인데 쌀과 김치가 떨어졌으니 냉큼 갖고 오니라 -

    이 친구는 한번 출조를 하면 기본이 보름 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붕어가 나오든 말든 끝까지 자릴 지키며
    먹고 마시고 싸고 낚시하고.....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을 꿐쩍도 안 하는 진정한 강태공이죠 ^^;;
    저도 마침 휴일인지라 손 맛도 볼 겸 해서 쌀과 부식거리를 사들고 친구에게로 갔습니다
    아니나달라?? 친구 놈 모습이 영 볼성 사납더이다 안 깍은 수염은 구렛나루까지 엘비스 프레슬리 저리가라 였고
    머리는 봉두난발에 옷차림은 영낙없는 노숙자 차림.... =_=;;;

    친구놈 밥부터 만들어 주고 저도 옆 쪽에 자리 잡고 낙싯대를 드리웠지요
    근데 잠시 후에 옆 쪽에서 웬 남자 한 명이 여자 두 명과 싸울 조짐을 보이더군요
    물론 여자들은 아줌마로 보였고 낚시를 왔나 봅니다
    당시로는 여자 조사가 흔치 않던 시절인지라.....난 그저 멀뚱~~~구경만 했죠

    사연인즉슨,,,,
    먼저 와서 낚시를 하던 남자 조사 옆에 여자 둘이 앉더니 제대로 챔질도 못하는지 남자 조사쪽 줄을 건드리는 등....
    민폐만 끼치는 등.....그래서 말싸움이 시작됐나 봅니다
    남자 조사는 ---> 낚시도 할 줄 모르는 아줌마들이 낚시터는 왜 오는지......라고 궁씨렁 거리는 것이었고
    여자 둘은 ---> 이 낚시터 아저시가 세 냇어요? 남이사 낚시를 하든 말든 뭔 참견이냐고 응수하는 것이었고....
    급기야는 서로 삿대질까지 오고 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물안개 깔리 듯 쫘악 갈리고 있는지라....
    시끄러운 걸 질색하는 내 친구가 보다 못해 한 마디 하려고 나섰던 것이죠

    내 친구 왈 ---> 보소 보소,,,아 그 참.....아줌니들이 잘못했잖수? 좀 떨어져서 앉아야지 바짝 앉아서
    남의 낚싯줄 건들면 우짜러고요? 거 보아허니 낚시 초보같은 데 보면서 배워야지유.....
    그러자 이 아줌마들 삑사리가 발동됐던지 내 친구에게 삿대질 하며 발끈합디다 =_=;;;;;
    아줌마들 ---> 아니 아저씬 또 뭔데 웬 참견이예욧? 꼴도 참 더럽게 생겨갖고설랑. (주저리주저리 머라머라...)

    이 아줌마들 그 말을 들으니 이번엔 내가 삑싸리가 돌았죠
    주인공은 늘 마지막에 등장한다죠??
    꿔두둥~~~~~~~~~~))) 쿵야 쾅야 탱야~~~~~~~~~~~~~~~~~~~~~~~~~~~~~~~~~~~~))))))

    (나, 아줌마들을 째려보면서)

    머시라고라고라 ???
    내 친구 몰골이 더러워??
    이 아줌마들 뚫려진 주딩이라고 말 함부로 싸질러 쌌네? 잉??
    시간마다 오줌싸고 날마다 똥싸고 달마다 생리하는 주제에 내 친구가 더러워?
    진짜 더러운 게 뭔지 함 보여줄까나 잉??
    하면서 바지를 내리려는 시늉을 하자 아줌마들이 낮도개비 같은 얼굴로 서로를 한번 바라보더니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더군요 ㅋ...

    요렇게 해서 아줌마들 주딩이를 잠재웠는데요
    당시에도 흔치 않던 여자 조사들이 낚시의 기본 매너도 지킬 줄 모르고 지 멋대로 행동하니 여자 조사에 대한
    환상이 사그리 깨져 버렸다능.... 닝기리 =_=;;;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아직 미혼인데요
    어디 낚시 좋아라 하는 여자 조사님 안 게시나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목 놓아 외쳐봐도
    안,생,겨,요 !!!

    장마가 실종 되었습니다
    시원한 비님 소식 없니유??
    빠가 건져서 매운탕 끓여야 하는데..... ㅠ

    월님들 더위 드시지 말고 시원하게 지내세유 ^&^

    - 왕신삥 무심코 올림 -

    소풍 13-07-01 18:17
    무심코님!

    피가 뜨거우신것 같습니다.

    글은 아주 펄펄 끓는군요.

    제가 다 부랄부랄 합니다.^^

    더우신데 건강 챙기세요.




    죄송 : 불안불안
    무심코 13-07-01 18:23
    소풍/

    웬걸유.... ^^;;
    제 피는 늘 차갑습니데이 이히~~~~))
    그러다 갑자기 뜨거워질 때도 잇다만은...ㅎ

    소풍 님도 건강 관리 잘 해주세욥 ^&^
    으메~~~~~~~~`무시기 덥구만유 ㅠ...
    붕날라차삘까 13-07-01 18:38
    그때...그 아줌씨들 하고 쫌 친해 놓으시지....

    그랬었으면....아줌씨들 아는 후배나...딸래미나...요래 조래...낚수 좋아 하는 아가씨 만날수 잇었을낀데...ㅋㅋ

    암튼 잼있게 잘보고 갑니다~ㅋㅋㅋ
    무심코 13-07-01 18:41
    분명하게 밝혀 드립니다
    위의 글은 "여성 비하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그저 날도 더워 방에서 옛생각에 잠기다가 이 일화가 떠올라서
    쓴 것 뿐이고 그냥 한번 웃어보자는 뜻으로 쓴 글임을 밝혀둡니다
    여성 비하를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오니 절대 오해는 마시길 바라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이 글을 읽고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앙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조사님들 중, 단 한 분이라고 항의가 들어오면 정중히 사과 드리고
    글 내리겟습니다
    무심코 13-07-01 18:42
    붕날라//
    분별력이 꽝인 그런 아줌마들은 사양합니다요 ^^;;
    저는 다소곳한 여자분이 좋아요 ㅎ...
    N봄향기 13-07-01 19:29
    그때 그아줌마가 과부였는데...

    그때 챘어야 했어요~~~~ㅋ
    날으는밤나무 13-07-01 20:49
    ㅋ 아누리 다소곳해도 뚜껑열리면 화끈해집니다
    여튼 남자하기 나름입니다
    역으로 갔어야 하는것인데요
    머 지나갔고 그 때는 아드레날린이 과다분비가 되었으니 화끈하게 잘한거죠머
    다현아빠 13-07-01 21:17
    그때 그 아줌마 딸이 무지 이쁜데.....

    아깝습니다!!!!!
    율포리 13-07-03 12:20
    ㅎㅎ,,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