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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사람이가?

    소풍 / 2013-05-29 12:42 / Hit : 2517 본문+댓글추천 : 0

    아파트형 공장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엘레베이트 때문에 무척 고생입니다.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에는 전쟁이죠.

    고육지책으로 11시 30분이면
    지하 1층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지만
    그것도 잠시뿐 매일이 전쟁입니다.

    오늘 점심을 맛나게 먹고
    지하 1층에서 엘레베이트를 탔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올챙이 같이 빡빡.

    1층 엘레베이트가 멈추는 순간
    내 뒤에 있던 동생놈이
    방귀를 있는대로 뀌고는 확 내려 버립니다.
    내리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형님! 화장실 좀 갔다 오소"

    7층 사무실까지 오는 동안 쪽팔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웃음을 참고 있던 사람들도 나중엔 대놓고 웃기 시작 하더군요.
    뭐라고 말도 못하고 얼굴은 왜 그리 벌겋게 되는지..

    받침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놈 아직도 안 올라 오네요.


    "니가 사람이가? 이기 지금 몇번째고?"

    매화골붕어 13-05-29 13:03
    동생분 짓이라 믿어야 되남요ᆢㅋㅋ

    담엔 동생분 내릴때 뒤에 계시지 마시고ᆢ깍쟁이 여자분과 살짝 자리 바꿈해보세유ᆢ뽕ᆢ짝ᆢ^~^#
    두개의달 13-05-29 13:03
    기다리지 마소!
    퇴근 했을겁니더!!!

    근디.....,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효!!!!

    혹시!
    소풍님이 내려 놓으시구,못 느끼셨던건 아니심 ?







    두달두,그렇다구는,절대루 생각치 않지만.... 혹.....,

    소풍님이. 내려놓으신건 아니심?

    확실 ?

    사실 ?

    진짜 ?

    구라 아니심 ????


    동생 일거란, 편견을 내려 놓으시구,
    진지하게 생각 해보시는 시간을 갖으심이,

    어떠실련지.........!!


    ^_^
    이박사2 13-05-29 13:20
    풍님이 똥 싸놓고 괜히 후배한테 그러시는 거 아냐욤?
    아아니~ 그르니까 제 말씀은 뭐냐면요. ^..^;
    소풍 13-05-29 13:27
    우와아!!

    유 현진 완봉승.


    ㅎㅎ 제가 아직까지도

    집사람 앞에서도 방귀를 트지 못했습니다.

    동생 (친동생)의 괄약근 때문에 벌어진

    엽기적인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오늘은 그 중 좀 소프트 한 걸로 선별 했습니다.
    월송 13-05-29 13:30


    식사하러 가실때 이사진을 스캔해서 동생분 등에 어께동무하듯 붙이세요 ^^

    회심의 일격!! 인증샷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잘 웃고 갑니다 ~
    그림자™ 13-05-29 14:04
    받침대가지고 되겠습니까?

    적어두 야구빠따정도는 되야지예~~~
    산골붕어 13-05-29 15:00
    소풍님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앞받침대 칠단 밑부분 분리지참 권합니다
    피터3 13-05-29 15:05
    "니가 사람이가? 이기 지금 몇번째고?"
    엄마한테 많이 듣던 말이지요? 소풍님.
    소풍 13-05-29 15:13
    피터님..아닙니다..

    동이 트는 새벽 즈음에 집사람에게 매일 듣는 말입니다만..


    산골붕어님!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형제가 아니라

    친구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단디 군기 한번 잡아 보겠습니다만 얼마나 갈런지..


    그림자님!

    지난번 통화에서 자세한 설명 감사했습니다.

    정말 얼굴 빼고는 페펙트 하십니다 그려.^^


    월송님!

    저런 사진을 어디서...

    다음에 또 그러면 아예 거기다가 공구리를 칠 랍니다.
    붕날라차삘까 13-05-29 15:35
    ㅍㅎㅎㅎㅎ~

    담부턴...같이 엘리베이터 타지 마세요...억울 하시겠으요~~ㅎ
    漁水仙 13-05-29 15:46
    재미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이군요...ㅎㅎ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동생놈 목을 조르고 괴롭혔더니
    이놈이 입식타격 무술을 배워 와선 한판 붙자고 요새도 결투 신청을 합니다

    50이넘은 나이에 힘은 들고......ㅜㅜ

    아직도 노총각인데 결혼 하거든 축가는 제가 불러준다고 했습니다
    최진희의...우린너무쉽게 헤어졌어요

    절에가서 조용히 치룬다고 하더군요....ㅎㅎ
    바른생각 13-05-29 17:56
    재미나게 웃고 갑니다...

    저도 함 써묵어야겠네요.....ㅋㅋㅋ
    미소짓다™ 13-05-29 23:26
    ㅎㅎㅎ

    그 후배님^^~
    소풍 13-05-30 08:22
    어수선 선배님!
    처음 부터 같이 일을 했던 제 친 동생놈입니다.
    다음에 이쪽으로 오시면 인사 시켜 드리겠습니다.
    완전 "소재 덩어리" 입니다.

    요즘 선배님이 추천 하신 "첫차를 기다리며"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바른 생각님!
    사용은 좋은데
    엘레베이터 문 닫히뿌마 조집니다.

    미소짓다님!
    개명을 잘 하신것 같아요.
    대명을 쓸 때 마다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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