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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크게 싸운 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저녁을 먹기로 했죠..
항상 고기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던 그녀 였기에 고기를 맛 있게 먹고 후식으로 식혜를 먹었죠..
이제 조심스럽게 우리가 싸운 얘기를 하고 대화를 했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뻔뻔 스럽기만 한 그녀..
결국 이제는 어쩔수 없겠다 라는 생각을 막 말 할려던 참에 먼저 이별을 고하는 그녀...
그러면서 내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순간 이젠 우리 남남이니 아는체도 하지말자고
그러면서 일어서서 막 나가려고 할때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자기야 우리 진짜 남남이건가??
누구신데 저에게 자기라고 하는거죠??라고 안면몰수 하고 말하는 모습에 어이없고 열받아서..
저기요..아가씨 먹은건 내고 가셔야죠..모르는 사람이랑 밥 먹고 그냥 가시는건가요??
그랬더니 남자가 쫀쫀하게 그게 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어마나 평소 남여평등을 그렇게 외치고 다닌다고 들었는데 그건 다 거짓말이였나 보네요..
라고 했더니 치사해서 낸다내 라고 하더니 카운터에 가서 저기 3번 테이블 먹은거 반은 제가 계산할게요! 라고 하네요..
카운터직원:32만원입니다..
여자:지갑 꺼내던 손이 움찔하며 어...얼마라고요??
직원:32만 천원인데 천원은 단골이니 깍아드릴게요
여자:아니 3번 테이블 음식값에 반만 내겠다고요 전체가 아니라..
직원:네 총 64만천원 인데요...
여자:여전히 지갑을 못 꺼내고 당황해서 덜덜
저:카운터로 가서 그동안 네가 먹은고기 값이 얼마인지도 몰랐니..자기물건은 백원이라도 싼것만 찾더니 그동안 날 봉으로 알았나보군아...
제가 계산할게요..카운터에 카드를 내밀자..
카운터 직원: 어마 그럼 오늘 헤어지신거에요?
저:네..그렇게 됐네요
직원: 휴 그럼 저도 이제 알바 그만 둬야 겠네요..사실 손님 한번 더 보고 싶은 맘에 꾹 참고 더 일한거였거든요
저:(이건뭐밍)....
그녀:어이없다는 식으로 직원을 째려보고
직원:허락해주신다면 당장 사장님께 말씀드려 온 갈아입고 나올게요..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저:그녀 보란듯이 그럼 요앞 스타**에서 기다리죠 라고 했더니
직원:그럼 감사의 의미로 커피는 제가 살게요..ㅎㅎㅎ
그렇게 그녀는 복잡 미묘한 얼굴을 한체 나갔고 전 통쾌한 마음으로 새로운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먹뱅이아 13-05-02 10:59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좋은 분 만나시길...
사립옹 13-05-02 11:01
아참, 무슨 고기를 드셨길래 두 분이서 64만 1천원이 나옵니까? 매우 궁금합니다.
날으는밤나무 13-05-02 11:18
저런 오타가 있네요.
똥차 가고 벤츠왔네요로 수정을 합니다.
붕어향™ 13-05-02 11:18
고기값 64만원?
비싼걸 드신거예요?
아님 많이드신거예요?
어쨋거나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고기를 64만원어치나 먹는여자분하고 잘해어지셨어요
다시만나는 그분하고 잘지내세요
1인분에 3만원짜리라고해도
20 인분이네 ㅜㅠ
어신천국 13-05-02 11:25
거참~~꼬시네,,그녀자~~ㅋㅋ
백번 잘 헤어졌숨돠!!
이박사2 13-05-02 11:26
자아도취에 빠져 주위사람 개무시하고 잘 삐지고 시도 때도 없이 떽떽거리고 뭐 그리 잘났다고 주둥이 블라블라 하는 인간들(남자+여자) 제일 싫어합니다.
한두번 참아주다가 안되겠으면 그냥 아예 안보고 삽니다.
저속한 부류들 말고도 세상엔 아직 좋은 사람들도 은근 많거든요. ^^
저 또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설레발 치는 것일 겁니다만, 앞번 여친과 헤어지신 건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분 만나시고 좋은 사랑 키워가셨으면 합니다.
번개머리 13-05-02 11:47
찐짜궁금 한데 일인분에 얼마에요
커피랑 13-05-02 11:54
단둘이 한끼 식사에 64만원치를 지불하는 능력이 부럽네요
새로운만남 축하드려요 ㅎㅎ
4짜와5짜사이 13-05-02 14:54
한우랑 같이 와인을 마셨는데 와인이 좀 비싼겁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카운터직원분은1인분에 6천원짜리 삼겹살 먹어도 좋아해주고 항상 차값이나 기름넣어주니 그게 넘 고맙네요..마음씨가
이박사2 13-05-02 15:58
역시 와인. ^^
한우도 1++ 등급은 1인분(150~180g)에 3만원 하는 곳도 흔하죠.
고기 또한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초등학교 5학년 고기 잘먹는 조카녀석이 4~5인분은 거뜬히 먹... ^^;
4짜와5짜사이 13-05-02 22:04
감사합니다..소류지꾼님들 이하 모든분들
좋은 만남 멋진 결실을 맺기를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