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시인의 마을 / 정태춘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에 세찬 바람
살며시 눈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뿐벗들의 말발굽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장 던져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얹어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의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우산을 접고 비 맞아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지의 애틋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 건네주리오
내 작은 손 잡아주리오
누가 내 운명의 길동무 되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되주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소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의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퇴근하면서 들은 노래가 생각이나서 찾아 봤습니다
시 같기도 한 노래네요 점점 옛 노래가 좋아지는 건 왜일까요? ^^
노래 올릴 줄 몰라 가사만 올려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월송 13-05-02 10:09
ㅎㅎㅎ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
사립옹 13-05-02 10:16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 ===333
월송 13-05-02 10:22
사립옹님 점점 된장과 연한 음식을 좋아하는것도 그 때문이겠죠 ^^
월송 13-05-02 10:41
달랑무님 아직 복고댄스는‥ ㅎ ㅎ
월송 13-05-02 10:44
비맞은대나무님 마을방송장비에 대고 열창 부탁드립니다^^
robine 13-05-02 11:16
아~ 정태춘 노래 정말 오랜만이네요.
한때 정태춘 노래 들으면 이유없이 속시원하면서 눈물나고 그랬는데,,,
어디 전자파일이라도 음원 구할데 없을까요?
이박사2 13-05-02 11:28
유튜브에 들어가 함 들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월송님. ^^
번개머리 13-05-02 11:42
저는 젊어서카는지
잘모르겠네요 이노라가무엇인지요
월송 13-05-02 11:45
번개머리선배님 보다 째매~ 늦게 태어난 노래일듯 싶습니다 ^^
번개머리 13-05-02 12:00
네ㅋㅋ^.^
소풍 13-05-02 12:50
88둥이인 저도 아는 노래를 ..^^
정 태춘.박은옥의 이 노래들도 주옥 같습니다.
떠나가는배 / 사랑하는이에게/ 북한강에서/봉숭아/다시첫차를 기다리며
같이 들어 보세요.괜찮을겁니다.
운전 하며 들으면 잠이 참 잘 오는 목소리.
무위자연 13-05-02 13:26
탁발승의 새벽 노래(?) 이 노래도 좋습니다. ^^
직접 불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