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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자고 싶더라..,ㅠㅡㅠ.

    케미사랑 / 2013-03-23 12:40 / Hit : 1097 본문+댓글추천 : 0

    친구야!
    며칠전 술자리에서 너가 나에게한말이 아직도 내가슴을 후벼 파는구나..

    “ 입싼넘.. 니가 친구야?
    넌 앞으로 입싼돌이다. 이젠
    너하곤 거래끝이다"

    친구야.

    넌 새벽부터 아침까지 맞아봣니..ㅠ
    술먹고 졸려죽것는디 피멍들도록
    꼬집혀봣니? 잠을 안재우더라..
    아침엔 자기도 피곤한지 볼펜으로
    온몸을 막쑤시더라..ㅠ

    사나이 가진거 없어도 의리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왓다 자부햇는데 밤새잠안재우고 고문하니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 불게되더라...

    갑자기 이런생각이들더라
    독립투사. 민주투사분들 정말 대단하신분들이라고.. 어떻게 그 모진고문을 몇날 며칠 잠안자고 견디셧는지..ㅠ

    너 아침에 울마눌한테 전화받고 잠깐동안
    무서워 죽는줄 알앗다 그랫지..

    난 십년넘게 매일 하루하루 두려움속에도
    살려고 잔머리 굴리며 견디고잇다.

    친구야..
    아침에 니 이름 분거 이해해다오.
    의리고 친구고
    다 포기하고 진짜 죽을만큼 자고싶더라..ㅠ

    그래도 그덕에 몇달전 낙수장비 산다고 빌려줘서 못받은돈 울 마눌한데 200만원 받앗잖아..ㅠ

    친구야!
    정말 미안하다.. 나도 진짜 살고싶엇다..ㅠ

    그리고 이땅을 위해 승화해가신
    독립. 민주투사분들 정말 존경합니다..ㅠ

    버들골붕어 13-03-23 12:52
    싸모님 여장부시군요ᆢ
    꾼돈 갚아주시고 되지게 안 패주셧음 여왕님으로 받들고 늘 세워총 하세유ᆢㅋㅋ

    친구가 안한다는거 억지로 외박시켯다고 제수씨한테 불어 무릅꿇고 빌게한 친구들 아니 두눔들ᆢ내 아직도 이를 갈고 잇데이~ㅠㅠ
    소박사 13-03-23 13:23
    자주 맞다보면 몸에 인 이 배깁니다
    경지에 이르면은 맞으면서도 잡니다^^
    비맞은대나무2 13-03-23 15:23
    매에 장사 있나요^^
    소풍 13-03-23 15:33
    매.사.모 입회를 허합니다.

    맞으면서도 바늘 묶는 경지가 멀지 않습니다.
    하루낚 13-03-27 11:40
    컬~ 많이 웃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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