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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 부었습니다

    지나가는꾼 / 2013-02-25 19:55 / Hit : 1840 본문+댓글추천 : 0

    퇴근 무렵 막둥이 한테 문자가 한통 오내요

    아빠!
    저녁에 아빠표 닭발 해줘~~~!!!

    왜~~~!!!
    엄마 없나???

    엄마 목욕하고 친구들 만나 저녁 먹고 늦는데~~~!!!

    아빠하고 둘이 저녁 먹으래~~!!!

    알았어 !!!
    냉장고 열어 파.양파.감자 있나봐!!!

    양파 .파는 있는데 감자는 없는것 같아!!!

    알았어 !!! 쫌 만 기다려 아빠 금방 가~~~!!!

    마트 들러
    뼈없는 닭발.감자 몇개 사고
    막둥이 좋아하는 딸기 한팩사서 집에 오니 막둥이 혼자 갬하고 있네요
    .
    .
    그러니까
    12시간전 아침 출근 무렵
    아내가 아침 차려주며

    "매일 아침 차려주니 고맙지"???
    나 : ....

    맛있으면 맛있다고 말쫌 하고 먹어라~~~!!!
    나: .....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 할꺼지~~~???
    나:.....

    이렇게 물어 보기에

    "아~~~니 !!!
    미칯냐???

    어짜피 새로 장가 가는거~~~
    나두!!! 뭔가 새로운 삶을 살고싶다~~~!!!

    겁없이 요래 대답하구 한술더떠

    어찌 밥할때 마다 밥맛이 다르냐 ???

    매일 똑같은 밥솥 똑같은 쌀인데.....
    그리고 반찬이나 찌개도 특징적인 맛이 없다~~~!!!

    반찬도 매번 맛이 다르다~~!!!
    이제껏 아무말 않고 먹어 준것두 고마워 해야지~~~!!!

    요래 말하구 출근한뒤 막둥이가 문자 하기전 까지 까맣게 있고 있었습니다

    막둥이 좋아하는 닭발 조림 후딱 만들어 부자지간에 이런 저런 예기 하였습니다

    축구하는 넘이라
    동계훈련을 잘하였나?
    잘 않되는것은 뭐냐?
    어느 고등학교 가고싶냐?등등...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어느덧 아내가 돌아올 시간이 되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ㅠ ㅠ ㅠ

    지금 쫏겨나면 아직 물가에 탠트치기엔 날씨가 추븐데........

    띵~띵 부었던 간이 쪼그라 들어 숨도 못쉬것습니다

    달랑무™ 13-02-25 19:57
    진부하지만..아픈척 하세요;;;
    소풍 13-02-25 20:18
    오늘 아드님 덕

    단단히 보시겠습니다.

    어디 안 나가게 부탁 단디 하이소.
    겨울여행 13-02-25 20:56
    정말 간이 부었군요~~~ㅋㅋㅋ
    지나가는꾼 13-02-25 21:03
    아내는 아직.....

    막둥이한테 뇌물(축구화 구입) 주고 지금부터 연기 들어 갑니다

    엄마 오면

    "아빠 피곤하여 먼저 잔다" 예기 잘하라고 ....


    살아 남으면 내일 흔적 남기지요 ㅠ ㅠ ㅠ
    붕어향™ 13-02-25 21:31
    간이부은게아니고 완전 배밖으로 튀어나왔네요

    그러고도 무사하길바라다니

    저는 생쌀도 주면 맛있다고 먹습니다ㅜㅠ
    비맞은대나무2 13-02-25 22:53
    내일 웃으면서 뵙게 돼길 바라겠습니다^^
    해머맨 13-02-25 23:18
    아픈척,불쌍한척..ㅋㅋ
    두개의달 13-02-26 00:22
    싸나이 갑빠가 있지~~








    고마해라~

    마니...맞았다...아이가...
    화약 13-02-26 00:50
    지나가는꾼님.
    막둥이 운동 시키시느라 엄청힘들죠?
    학부형 회의. 시합때응원가기.안가면 궁금하고 가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주마등처럼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생각나 꾼님을 다시보게 되네요
    막둥이도 열심히 노력하여 태극마크 가슴에 달길 기원 드립니다
    화 이 팅 막둥이....
    지나가는꾼 13-02-26 07:55
    일단 어제 밤은 무사히 넘어 갔습니다

    아침 출근하는데 아내도 자는척 하네요 ㅠ ㅠ ㅠ

    그래서 깰까봐 소리 죽여가며 계란 후라이 하나 해서

    돌나물에 고추장 비벼묵고 출근합니다

    어제 맘 같으면

    남편 출근하는데 쳐다도않보냐며 깨울텐데 이미 간이 쪼그라들어 그리 못하였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소풍 13-02-26 09:02
    오늘이 D - day 입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지나가는꾼 13-02-26 19:51
    오늘 이시간 까지 별일 없네요

    그냥 넘어 가는 듯 합니다
    주암 13-02-26 19:57
    아직도 시간 많이 남았읍니다... 막둥이 자고 난뒤를 조심하세요.. ^^
    내일 살아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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