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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2

    쌍마™ / 2012-08-31 20:34 / Hit : 1755 본문+댓글추천 : 0

    회원님들 주말밤 잘보내고 계시는지요?


    주5일근무 하시는 회원님들은 지금쯤 물가에 계시겠네요

    부럽습니다



    어제올린 "그냥"에 이어 오늘도 그냥 "그냥2"를 올립니다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과거 몇년해오던 작은 장사를 홀랑 잘말아드시고 취직이라는걸
    해서(지금에 회사) 처음엔 적응을 잘못하고 방황했었습니다


    그때는 형편도 많이 어려웠고~~울컥~~ㅠㅠ


    낚시로 인한 치유(요건 핑계)를 한답시고
    당시 거의 매일 낚시하면서 제 미니홈피에 썼던
    낚시 일기장을 꺼내봅니다

    글쓰는거 배운적도 없고 배울맘도 없었던 사람이니
    당연히 뭐 엉망이려~~니~ 생각하시고 당시 제혼자 조행일기쯤으로 여기시고
    뭐 좀 찌질하거나 허접하더라도 그냥 봐주세요^^~







    2006. 8. 23. (수)

    제목 : 본의아닌 의성조행



    잇몸병엔 인사돌.......
    원로 가수(?)송해씨가 매번 광고하던 잇몸 영양제
    요즘엔 태진아와 송대관이 광고를 하더라 만은....





    어제 어머니께서...


    "현아야(제이름) 너 이번주에 온다 했제? 이번주가 니 낚시 계추라 않했나?"

    "예 맞심니더...... 와예~? 안그래도 의성에서 계모임한다고 회 한사라 사들고 집에 잠깐 들맀다 갈라고했습니더"



    어른들에게 낚시정기출조니 뭐니라는 설명 보다는 낚시모임계가 있는데...
    이번주 낚시 게추라고 휴가때 가서 이야기 한적이 있었다.
    계추가 아무래도 어른들에게는 이해가 빠르리다...



    "회는 무슨 회고? 돈도 없을 낀데. 회는 됐고, 아부지 인사돌 다 떨어졌다.
    토요일날 올때 서문시장 경북약국에 들려 짝은거 한통 사온나! 거가 싸단다 <사오면 돈주께>"


    "돈은 무신ㅎㅎㅎ 내가 알아서 사가께예"



    "사오면 돈주께.... 사오면 돈주께.... 사오면 돈주께..." 계속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작은 사업이라지만 시원하게 잘 말아처먹고ㅠㅠ


    아마도 지 가족을 먼 저 챙겨야 하는 당신에 장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듯한 느낌이다.
    이런 느낌을 내가 받는다는것 마저 불효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항상 모자라는것이 효라 했던가.....


    이렇게 전화통화를 하고, 퇴근과 동시에 서문시장으로 차를 향한다.

    토요일이면 어차피가는길 그때 사가면 되는것을 굳이 오늘 이렇게 복잡한 대구 중앙통을
    지나는 나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다.


    인사돌" 작은걸로 사오라 했지만 그것 마져 나를 위한 말씀이시라!
    큰통으로 한통사서 주차장에 세워진 늙은 애마에 앉아 집으로 전화한다.


    "우주엄마~~ 아부지 이가 안좋아가 약 좀 사들고 의성 갔다오께..."
    "이번주 주말에 의성간다메요? 그때가져가면 안되나?"
    " 의요~ 봐라~(강한척 ㅎㅎㅎ) 어른이 약이 떨어졌다카는데 그때까지 되나? 갔다오께"


    이순간에~~~ 어제에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고.(어제 부부쌈에 완패)


    "예...... 운전 조심해가 갔다 오이소~~"(순진하기는 ㅎㅎㅎ)


    이글을 읽으시는 분은 이쯤 되면 워낚 빠른 눈치들라 저에 속마음을 다 읽었지싶은데.

    처음 마음은 그것이 아니였으나....
    이미 낚시에 중독과 내성이 생겨버린 나(클났다~~ 앞으로 어떻게 살라는지?)


    붕어낚시본고장이며 대물붕어낚시에 메카 의성엘 가서 그냥 온다는건
    역시나 말도 안되는거 겠지요....


    룰루 랄라~~~~. 군위인터체인지에서 내려 탑리방면으로 샛길 고갯마루를 넘는데
    눈은 이미 창밖으로 보이는 작고이쁜 저수지로 눈이 가있다.




    급 의성행!!!!!!



    freebd_08090533.jpg





    집에들어가니.엄니도 아부지도 안계신다. 아 지금은 일 바쁜철이지~


    현관 한켠에 "인사돌"을 두고 집앞 장제지로 향한다....

    어쭈~~우? 똥개도 저거집 앞에는 50점 따고 들어간다 하던데

    대구에서 몇분 구미에서 몇분이 앉아 있다.




    ""여긴 우째 알고 이렇게 사람들이 평일에 있지?? 붕어가 좀 나왔나??""


    잠시 먼저 자리하신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불과 하루전에
    회원수 많은 월척싸이트 에서 화보조행기로 낫마리 조행으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이밤 옮길수도 없고 하룻밤 아니 딱 12시 까지만 짬낚으로 쪼아보고 가자....

    내일 또 출근해야지ㅠㅠ



    또 펴다보니깐 10대! 이제는 10대가 기본인갑다! 난 또 10대를 폈다~~



    집앞....내가 처음 월척을 잡았던 저수지...

    내게 처음 대물낚시를 알게했었던 저수지...


    어쩌면 내가 마지막 낚시를 이곳에서 하게 될지도 모르는 내고향
    울집앞 저수지에서 상적인 낚시!! 늘 하는 정상적인 낚시 꽝조행을 하고 있다.


    freebd_08084758.jpg



    대를 다펴고 열개의 찌들을 보고 있다

    뭐 별로 기대는 안한다.


    계획에도 없는 낚시를왔으니 좋고
    푸른 케미라도 보는게 좋으니 붕어야 와도 좋고 안와도 좋다.



    비가 온다.

    비가 많이 와야.... 이번주 의성 울 동네로 정출오는 조우회원들이 즐거울텐데....

    근데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 조금 오다가 만다.. 쳇~




    파라솔 끝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무릎을 탁탁치고 떨어진다....

    혹자들은 비오는날 파라솔 아래 무릎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낚시에 운치를
    더해준다고는 하던데 운치는 무슨 꿉꿉하기만 하구만


    또 파라솔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고 한다... 난 아니다 그냥 시끄럽더라~~

    나는 비도 않왔음 좋겠고.... 바람도 안불었음 좋겠다.....



    freebd_08085662.jpg




    우~~~~웅..... 우~~~~웅...(진동소리) 에고고님에 전화이다....

    에고고님과 아이고님도 다른곳에서 꽝을 치고 철수중이라는 반갑고도 개운한 연락이 온다..


    (저 환자들... 나는 외래환자이고 두님은 중환자실환자이다ㅎㅎㅎ)



    "지두 꽝입니다" 그렇게 떨어져 있어도 철수는 같은 시간에 한다.


    집에오니 1시 아내는 아직 잠을자지 않고 있다.
    우주는 금방 분유한통을 먹고 잠들었단다 내새끼 ㅎㅎㅎ



    아마도 늦은밤 멀리서 운전하고 오는 남편이 걱정이 되어 잠이 오지 안았나보다...



    어제에 부부전쟁은 없던일이 되버렸다
    사싷 내가 다 죽일놈이지만......


    강수작전!은 꼭 필요할때 쓰면 약이 된다는것.....


    오늘도 그리운 괴물붕순이에 꿈을 꾸려 잠자리로 든다.







    2006년 8월 23일 뭐 그렇고 그런 꽝 조행일기

    물그늘 12-08-31 20:39
    쌍마님 처음이 더좋아요!!!
    쌍마님 조은저녁 보내시구
    조행기두 함올려주세요!!!ㅋㅋㅋ
    달랑붕어 12-08-31 20:40
    꽝조행기 좋아요~^^
    뽀대나는붕어 12-08-31 20:41
    쌍마횽~^^

    마음아픈 상처가있었군요~^^

    항상밝은모습 보여주는 쌍마횽~^^

    홧팅이유~^^
    드래곤볼 12-08-31 20:42
    힘내라 힘!!

    말은 지구력이 좋아 잘 달리잔아요..^^
    하늘아래ㅡ땅 12-08-31 20:54
    칭구...

    그냥 한번 불러봤음...

    평균조과~*
    한실 12-08-31 21:00
    가슴 한켠이 찡하네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소박사 12-08-31 21:07
    지금 우주를 보면 참 흐믓하시겠습니다

    아이구 내 새끼 많이컷네 ^^
    온유 12-08-31 21:11
    글만 읽어도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출조하는 날마다 기록갱신 기원합니다^^
    칠곡시 12-08-31 21:12
    중학교뒤에 유명한못...

    저는 순호지에서 산을 넘어 "덕골(신덕)"이 고향입니다 ^^;;

    우리엄니가 바로 현리띠(댁)이시기도 합니다. ^^;;

    금성산 일대에 참한 소류지 소개좀 시켜주이소 ~
    쌍마™ 12-08-31 21:15
    물그늘님
    내일 똥카메라 들고 출조계획입니다^^~

    달랑님 늘꽝인걸요 뭐 ㅎㅎㅎ

    뽀붕님 ㅎㅎㅎ 지금도 어렵습니당ㅠㅠ

    드레곤볼님 닉넴 저와 전혀 상관없습니다

    하땅님! 저두 그냥 ㅋㅋㅋ

    한실님 저땐 아부지 살아 계실때네요ㅠㅠ

    소박사님 우주는 요즘 어디가서 욕도
    잘배워 옵니다ㅠㅠ 분유값 걱정하던 때
    였었습니다
    쌍마™ 12-08-31 21:18
    온유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칠곡시님 닉네임 변경하신것 환영 합니다
    가음 승강장뒤 덕골도 현리도 잘 압니다^^~
    칠곡시 12-08-31 21:26
    헐...

    거기도 덕골이 있군요.

    저는 그 덕골이 아니라 군위덕골입니다.

    거기서 순호지를지나서 산하나넘으면 있습니다 ^^;;


    현리는 빙계현리를 말씀드린것이 맞습니다 ^^~
    대물♡참붕어 12-08-31 21:37
    쌍마님이
    나보다 더 어른같은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쌍마횽!!!
    붕어와춤을 12-08-31 21:52
    산전수전 다격고 이제 돈벌 일만 남았죠.

    월척에 글 잘쓰는 분들 많아서 좋아요
    빼빼로 12-08-31 21:53
    쌍마횽~힘내이소~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들이 부닥칠 때는 더 어려웟던시절을 생각하면서 힘을가지세요~

    토끼같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대물♡참붕어 12-08-31 22:00
    헐....
    빼선배님께서도
    쌍마횽!! 하시면 저는

    쌍마큰횽!!!
    우짜노 12-08-31 22:03
    쌍마~~혀~~엉~

    우짜노~~
    때문에 자게방의 혀~~엉으로 불리게 됬삔네~.

    그래도 좋지 혀~~엉^^
    쌍마™ 12-08-31 22:06
    대참님 저보구 동안이라 하시던 그말씀
    다 거짓이였나요ㅠㅠ

    붕춤님 아직 공중전 남아서 항상 긴장하고
    살고 있어예^^~

    장군님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로또지 괴물 품으실 계절이 온거 맞나요?
    올해는 빼 장군님 꼭 성공하셔요^^~
    쌍마™ 12-08-31 22:07
    우짜노선배님 진짜 ㅠㅠ
    지홍비시 12-09-01 01:55
    꽝기원안합니다...부디 5짜 베스하시길^^
    송애 12-09-01 07:55
    아~이렇게 쓰는 조행기도 있구나.?^^*
    남자는 쎄게 나갈때도 있어야 합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채바바 12-09-01 09:03
    갈 타시는 님 또 한분계시넹

    찌없어 출조 못하시죠^^
    확률 12-09-01 11:22
    쌍마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경상도 사나이 느낌이 물씬 풍기십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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