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會者定離

    도덕서생 / 2012-08-27 16:07 / Hit : 1958 본문+댓글추천 : 0

    會者定離

    生者必滅

    去者必返

    헤어진 사람이 내앞에 없다고 하여, 그사람을 잊지는말라,

    언젠가는 당신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소박사 12-08-27 16:11
    여기는 회귀선입니다

    걷다 보면 다 돌아오지요 언젠가는 ..............
    감사해유™ 12-08-27 16:12
    '뫼비우스의띠'라는 말씀인가요?
    소박사 12-08-27 16:13
    뭐 비슷 하지요 지구는 둥그니까요 ^^
    환상적인찌올림 12-08-27 16:14
    뫼비우스띠의 왕국 화합의장 입니다
    쌍마™ 12-08-27 16:18
    서생님 예전 본 글이 오늘 생각나서
    글노가다는 못하겠고

    그냥 쉽게 퍼왔습니다


    만해 한용운 '인연설'




     
     
     
     
    인연설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인연설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인연설3


     
     
    세상 사람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눈이 너무 어둡습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스스로 우스워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먼 먼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까운 것은 벌써 가까운 것이 아니며
    멀다는 것 또한 먼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가까운 것은 먼 곳에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먼 곳도 가까운 것도 아닌
    영원한 가까움인 줄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말이 없다는 것은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정작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사를 한다는 것은 벌써 인사가 아닙니다.
    참으로 인사를 하고 싶을 땐 인사를 못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더 큰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사랑하고 있는 사람 앞에선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 것이 사랑의 진리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잊는다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뒤돌아 보지 않는 것은 너무도 헤어지기 싫은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있는 것입니다.
    [출처] 한용운 '인연설'
    |작성자 공허
    소박사 12-08-27 16:23
    쌍마동지

    위의 ""인연설 같은거 자주 올리시면

    박식하신 쌍마님 정체가 금방 탄로납니다

    담부턴 남진의 "둥지" 같은걸로 올리십시요^^
    겨울여행 12-08-27 16:23
    월척... 참 재미잇는 곳입니다...

    이렇게 재미잇는 곳에 내가잇다는게 행복합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점, 서로에 대해 너무 무레한 행동들...

    뭐가 잘낫다고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사람위에 사람없고,사람밑에 사람없다는걸 명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도덕서생 12-08-27 16:31
    한용운님께서는

    기쁘고 유쾌한 사랑의 본연을 슬프게 묘사 했군요.

    너무 사랑하기에 슬퍼 지는걸까요?

    저도 한용운님처럼 깊은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글을 보여주신 쌍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작 12-08-27 16:50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비 단속 잘 하시구요...
    낭만가인 12-08-27 18:36
    아~
    ㅠ.ㅠ

    한자를 쓰실때는 꼭 옆에 괄호치시고 한글로 한자음을 써주삼~
    우리 서민들은 옥편들고 찾아야해욧 ㅡㅡ
    도덕서생 12-08-27 19:09
    낭만가인님 죄송합니다 ㅠ.ㅠ

    저도 모르면서 그냥 주어듣고 보고 쓰는거라서

    잘모르고 쓰는말입니다;;

    그냥 한글만 보셔요;;

    죄송- -;;
    낭만가인 12-08-27 19:21
    아녀요 서생님~

    오늘 외어가서 한번 문자좀 써볼라했는데 ㅠ.ㅠ
    그래서 그런거니 전혀 죄송할거 없심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