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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물포스님의글에 힘받아서

    마구 / 2012-08-04 21:11 / Hit : 1455 본문+댓글추천 : 0

    30대 초반쯤 즈음에 마름이 삮을즈음에 노질이 잘안될때네요
    남양만에 낚시가러 가는길목에 오목천동 경기낚시에서 들려서 필요한 물품좀 사가고 정보도 얻고 하는데요
    그날따라 낚시점이 조용 허더라구요

    사장님왈 몇일전부터 낚시꾼들을 남양만에 안보내
    오늘은 더밑으로 나려가
    일주전쯤 남양만 하류쪽에서 사람이 빠져 죽어서
    시체찿는다고 하류쪽에 큰 천막쳐있어 그러니 대호로 내려가 하데요
    낫에는 모터보트가 다녀서 낚시하기 쉽지않아

    같이간 분에게
    형 더내려갈까? 야 너 쫄았냐 하며 놀리데요
    쫄기는요 갑시다

    사장님 물에 뜬것 보이면 전화드릴께요
    독정리에서 실실 들어가는데 낚시꾼이 정말로 안보이데요
    노진리 아카시아나무 2그루있는곳(지금은 없지만요)에서
    새벽 2시쯤도착 보트세팅하고 슬슬 들어 가는데요

    치릿 소리가 들리더니
    무엇인가 내왼쪽 다리 주요부위근처를 강타 하네요
    순간 으악 소리가 나오데요
    물가면 개구리가 놀래서 뛰어올랐대지만 이곳은 물위네요
    얼마나 큰 소리를 질럿는지
    뒤에오는 형이
    야 뭔일이야

    랜턴을 찿는데 바로 앞에다두고 한참 걸린것 같드라고요
    랜턴을 키고 봤더니 7치쯤되는 떡붕어가 노질 소리에 놀라서
    꼬리치다 물위로 점푸하면서 내허벅지를 친것 이네요

    형 집에가자
    왜 춥냐
    아니 한마리 잡았으니깐 집에가자
    야 장난하냐
    와서보더니
    어라 진짜 잡았네
    야~ 너만 잡았다고 가냐
    난 못잡았는데
    추우면 내옆에 바짝붙에 있어
    우~~~씨

    낚시하면서 그렇게 서늘하고 놀랜적은
    그때를 넘어서는 일은 없네요
    얼마나 놀래고 추웠는지 낚시대 세팅하고 그냥잤던 기억이 나네요

    쓰고 보니 필력두 없고 재미 없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대물포스 12-08-04 21:22
    첫번째 경험담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아무이유도없이 그냥감이안좋아서 10시에접었던 적도있는데요 ㅠㅠ

    글 잘보았읍니다.^^
    찌르가즘이 12-08-04 21:28
    밥먹고와서쓸수 있음하나쓸께용ㅋ
    저도대박사건하나있는댐
    대물포스 12-08-04 21:37
    찌르가즘이님 기대만땅.대기하고있겠읍니다요^^
    비맞은대나무2 12-08-04 21:49
    전 거의 독조를 합니다

    올5윌쯤월척 회원님2분과 함께 고흥 월곡지에
    출조를 했습니다

    월곡지는 평지형저수지로 약 2천평이 조금
    안돼는 곳이지요 바닥은 온갓 수생식물이 가든
    하며 참붕어와 새우가 자생하는곳입니다

    아마 그곳의 조행기는 습작 조행기에 올라와
    있을 것입니다

    캐미를 꺽고 각자의 자리에서 낚시를 하다가
    조금 시간이 돼어 ᆢ 아마 12시 넘어갔을때로
    기억 납니다

    한분은 차에서 쉬고 새벽 입질을 위해 쉴때쯤
    배가 살 아파옵니다 ᆢ헉

    너무 조그만 저수지 이고 길가에서 보면 보이는곳이기도 하고 마을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고ᆢ

    어찌할까 한참 고민후에 네비에 주유소를 검색하니 약 7킬로 정도 나오데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차를 출발 했습니다
    제가 잘아는 길이기도 하고 낮에 봤던 길이라
    맘편히 네비로 1킬로 조금 가다보니

    마을 회관이 보이데요 무조건 화장실은
    있겠다 싶어 차를 세우고 볼일보고 나왔습니다

    근데 ᆢ



    이때부터 기분이 이상 합니다
    어 ᆢ쌔하는 느낌 ᆢ 길을 모르겄습니다 ᆢ

    차에올라 담배에 불을 붙이고 네비를 켭니다
    괜이 웃음이 나오고 ᆢ참 ᆢ제가 무서위 했다는게 웃기더라구요

    네비의 안내데로 차를 움직입니다
    어라 ᆢ웬 농로 시멘트길 ᆢ 이길 아닌데
    싶으면서도 네비를 믿고 가봅니다

    약 300 미터를 직진 하는데 길이 끝납니다
    네비는 계속 직진 표시 ᆢ

    차에내려서 봐도 저수지도 안보이고

    캐미 불빛도 랜턴 불빛도 ᆢ

    혼자 별욕을 다하며 300 미터를 후진으로
    나옵니다

    네비는 계속 같은 방향을 가르키고
    머리속이 텅 비내요 ᆢ방향감각이 제로 입니다

    큰길로 다시나와 네비를 켜니 또 같은 방향
    시멘트 길 입니다

    담배를 다시 한대 피고 생각을 정리 해봅니다
    정리가 안됍니다
    전화가 안됍니다 ᆢㅎ 이제 답답합니다

    네비를 켜놓고 네비가 가르쳐준 방향과 다른길로 출발합니다
    13킬로ᆢ미칩니다 그냥 아까길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 출발 합니다

    큰도로에서 빠져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
    겨우 차한대 다니는 농로길을 가다보니
    먼 산속이 나옵니다

    이젠 돌겠습니다 ᆢ 산속으로 비포장이고
    머고 그냥 돌진합니다 ᆢㅋ

    살아야 한다

    그렇게 저수지에 도착 합니다

    아무도 내가 다녀온줄 모릅니다

    그래도 배가 안아프니 다시 낚시를 합니다 ᆢㅋ


    잼없죠ᆢ 죄송 합니다
    그래두 스마트로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ㅠ ᆢ

    지난 습작조행기 ᆞ작성자 박력 ᆞ
    그날 있었던 100프로 진실 입니다^^

    읽어주어 감사합니다
    대물포스 12-08-04 22:02
    ㅎㅎ스마트폰으로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안당해본분은모르시죠^^ 깝자기땀나고 뭐에홀린기분...

    잘도착하셔서 다행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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