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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미한 교통사고의 추억?

    도덕서생 / 2012-07-31 10:44 / Hit : 1647 본문+댓글추천 : 0

    차선없는 도로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한 타이밍에 어떤아줌마 자동차가 내발목을 포함 발등을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발이좀 튼튼하기도하고 등산화를 신고 있었기때문에 전혀 아픈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아주머니가 제발을 밟지 않았다는겁니다 ㅎㅎ;;

    제가 웃으면서 얘기를 했죠... 제발목한번 보세요 스킨까진거 안보입니까? 피나는거 안보입니까?

    마침주변에 지켜보던 아저씨가 내가 증인 해줄께!! 별일이네!! 그러는겁니다.

    <중략>

    아주머니 남편이 저를태워 정형외가에서 "뼈는 괜찬다. 당분간 좀 아플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는 파스만 붙여주데요...

    그와중에도 아주머니는 내가 치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황당하다. 중얼거립니다.

    제가 그보습을 보고 기가찬 웃음으로 얘기 했습니다. "아주머니 누가더 황당하겠습니까?"

    남자분은 정말 미안하다고... 같은 남자라서 이해를 한다... 나도 다쳐봐서 안다... 나도 직장인이다.... 언제든 다시아프면 연락하라....

    <중략>

    하루가 지나니 발목 연골부위가 씨립니다. 많이 아픈것도 아닌것이...

    그래서 전화해서 정식 보험처리를 좀 해주십사 정중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결과는?

    보험처리로 돈을 받았습니다. 37만원 ㅋㅋㅋ

    그런데?

    상대쪽에서 개양아취욕에 가족욕에 주변지인욕에 공갈단이네 뭐네 하더랍니다 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딴 씩으로 하면 진작 병원에 드리누을껄 인간참 더런 인간일세... 내가 아픈것이 사실이니까

    그런씩으로하면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다시 병원에 누을란다.

    그리고 나서?

    제가 그넘 엿먹일려고 아는 덩어리급 빽과 법조인에게 문의를 하니...

    하나같이 하시는말 "너그러다 진짜 공갈죄로 걸리것다ㅋㅋㅋ"

    그후?

    한동네 사는 그색히 내가 직접 찾거나 애들풀어서 야밤에 뒷통수 한번 쌔리라고 하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고

    그냥 참고 그냥그냥 살고 있습니다 ㅎㅎ;;

    [여기서 주는 교훈]

    1번 : 사고나면 주디닥치고 병원가서 일단 눕고보는것이 큰소리치는데 유리하다.

    2번 : 병원에 가서 누을꺼 아니면 일체 피해에대한 보상을 바라지 말라.

    3번 : "법"과 "사람의 인간 됨됨이"는 비례하지 않는다.


    결과 : 기분 더럽다.


    아침부터 별로 재미없는 글올려 죄송합니다 ~

    그냥 우스게로 지난날을 넉두리 한것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_^;;

    붕어와춤을 12-07-31 10:50
    도덕 선생하실 자격 되는 군요. ㅎㅎ
    노벰버레인 12-07-31 11:07
    인생이 올림픽이군요

    어찌 세상이 돌아가는건지

    그아줌마 안봐도 비됴네요

    이젠
    인간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나봅니다

    자동차 마다
    블랙박스 달고 다녀야

    하는 세상 이네요

    올림픽 판정 시비 때문에

    기분이 다운이 되서
    일하고도 싫고

    짜증나는

    하루 보내고 있읍니다
    하얀비늘™ 12-07-31 11:14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기분 드럽쥬.
    도덕서생 12-07-31 11:19
    정말 다음에는 어떻게 할지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많이 아픈것도 아니고 애메하게 아픈걸가지고 사나이가 병원가서 눕자니 속터지겠고 ㅋㅋㅋ

    그렇다고 안눕자니 상대의 양심과 의심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으니...

    이건뭐 아전인수에 아전인수로 맞수를 놓고 "악역지사지"에 "악역지사지"로 맞수를 놓는격인듯


    이일에 대하여 명쾌한 답변 달아주실분 안계십니까? ㅎㅎ;;


    어려운 일입니다 ^_^
    도덕서생 12-07-31 11:21
    선배님들 ~ 굿모닝입니다. ㅋㅋ

    낮모닝인가...

    이쨋든 저는 모링입니다.
    노벰버레인 12-07-31 11:31
    비늘님
    안녕하세요

    비늘님 사진만보면

    난 자꾸

    미녀와 야수가
    생각이 날까.

    ㅋㅋㅋㅋ



    텨......3333333

    ㅋㅋㅋ

    알랴뷰

    비늘님
    세워도 12-07-31 11:43
    서생님...속 열불나면 시원한거 드시소~~~~~~**
    빼빼로 12-07-31 11:46
    음~~~도덕서생님으로 돌아오셨군요~

    살다보면 환장할일 많이 생기지요.

    순리대로 인생살아가는 분에게는 순리대로~

    양아치같이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양아치같은 행동으로 대하면 됩니다.

    아주 더럽게말입니다.ㅋㅋ

    무더위 조심하세요~
    도덕서생 12-07-31 11:46
    시원한거 먹을라꼬 옆집에 가니까 7월 29일 ~ 8월6일까지 휴가라고 써 붙여놨네요 ㅠ.ㅠ

    저는 언제 휴가 갈까요?

    같이 가실분을 찾습니다 ㅎㅎ;;
    노벰버레인 12-07-31 11:52
    휴가 없이 일만 하는 사람도있읍니다

    부럽당
    도덕서생 12-07-31 11:59
    앗!! 빼빼로 선배님 안녕하세요 ~
    도덕서생 12-07-31 12:01
    레인님 저도 휴가없이 일해서 보람을 찾고 싶은데 ~

    일이 없습니다 ㅠ.ㅠ

    일좀 시켜주세요 ㅎㅎ;; 일하고 싶어요 ~

    이거 염장입니다 ㅋㅋㅋ


    ㅌㅕ==33
    가나요 12-07-31 12:22
    1년전에 전 새차뽑고 한달만에 뒤에 누가 살짝 박았는데도 별 티도 안나길래..괜찮다고 하고 돈십원짜리 한개도 안받고..좋게 그냥 넘겨버리곤 했는데...이젠 반대입장이 되버린경우인데...제가 박아서 부서진곳도 아닌데 덤탱이 씌워서 대인이라는 타이틀 걸고 올수리 할려는 양심없는 분이 있으니..현제 심정으론 답답할뿐이네요
    물안개와해장 12-07-31 12:50
    비슷한 경험 !
    가해자는 전화 한통화 없었습니다.
    다 들어 눕는건데라는 후회는 이미 늦었습니다.

    약 10여년 전 딱 요때입니다.
    서대구ic 고가교밑에서(북대구에서 진입) 앞차 사고->급 정거->김씨 아줌마 뭘 보고 운전했는지 뒤에서 쾅 !
    휴가 떠나던 중이라 병원은 다음으로 미루고 ........


    그 당시 프라이드 견적이 220이면 거의 폐차 수준.
    저 혼자만 3일간 통원 물리치료!
    마눌, 딸, 아들은 좋은게 좋다고 병원도 가지 않았고,
    수리기간 동안 렌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인 아줌마는 전화 한통화 없었습니다.

    인제는 "스치기만 하면 들어 누울 생각입니다."
    "들어 누워선 퇴원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스치는 분이 월척의 회원님이 아니시기를........
    붕어와춤을 12-07-31 14:20
    어이쿠 해장님 다음에 우리 만날때

    저 자전거 타고 갈 겁니더 ㅎㅎ
    첫월척배딴놈 12-07-31 14:27
    저는 음주한놈을 2번이나 봐줬는데 얘기하자면 길지만 암튼 한놈은 돈도안주고 잠수타버리고 한놈은 고맙다는 연락한번 안하더군요ㅋㅋㅋ
    도덕서생 12-07-31 15:15
    댓글 감사드리고요 ~

    명쾌 답변은 없네요ㅎㅎ;;

    그냥 "악역지사지"하면서 사는게 맞는것 같네요 ㅜ.ㅜ

    세상에 도덕들은 전부 어디갔는지... 에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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