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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들고 있습니다.

    蓑笠翁 / 2012-07-25 17:35 / Hit : 1380 본문+댓글추천 : 0

    제가 대인기피증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낯가림이 워낙 심해서 사람들을 잘 사귀지 못하고, 어디에 나서지도 못합니다.
    소심함의 극치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월척이란 싸이트를 알고 처음에는 주춤주춤 몇 마디 댓글이나 달고 하다가 최근에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관련하여 나름 용기내어 긴 댓글도 달고 다른 회원에게서 응답도 듣고 하다보니 차츰 마음의 벽이 엷어져서 회원분들이 모두 정답게 느껴집니다.
    비록 반대 의견을 갖고 있어서 논란하기도 하지만 그분들도 모두 정답습니다.
    제가 변하는 것일까요?

    파트린느 12-07-25 17:41
    감을 잡으신 것이지요.

    월척지는 그런 곳입니다. 저도 그렇게 어느날 감을 잡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은둔자님도 비슷하다 하시더군요.
    두분은 친해지시면 좋은 사이가 될 것도 갑습니다.

    그냥 제 감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도 초립노인네님이 싫지 않습니다.

    노인네라 정은 좀 떨어지지만,

    따뜻한 사람 같아 보입니다.
    산골붕어 12-07-25 17:45
    네 열심히 녹아들면 사랑하실겁니다
    蓑笠翁 12-07-25 17:46
    파트린느님 말씀 감사합니다.
    제 대명의 '옹'자는 유자후의 강설이란 시에서 대명을 따다보니 붙이게 된 것입니다.
    저보다 훨씬 연배되시는 분들 앞에서 참 면구스럽습니다.
    쌍마™ 12-07-25 17:53
    저두 처음엔 그랬는데
    워낙 낯가림이 심해는데
    이제는 낯두꺼워 지는게 걱정입니다
    소박사 12-07-25 18:03
    저두 그랬습니다

    자주자주 만나요^^
    세워도 12-07-25 18:11
    전 손에서 스마트폰이 안떠나지네요.
    병입니다!병...
    마마보다 무섭고 마약보다 중독성이 훨씬강하지요..ㅎ
    파트린느 12-07-25 18:14
    그 한시가 "눈덮인 강가에서 홀로 낚시하다."는 구절로 끝나던가요?
    요새는 운문을 줄줄이 꾀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아주가까이 운문 잘아 시는 선생이 계서 가금씩 얻어 듣는데,
    신기한 것은 서예 하는 분 글씨쓰는 쟁이들은 많이 아시더라구요.

    많이 무식하고 부족합니다. 자주 보십시다.
    샬망 12-07-25 18:20
    늘 건강하시고, 늘 안출하세요.^^
    蓑笠翁 12-07-25 18:27
    파트린느님, 잘 아시는군요. 산수화 같은 시라서 제일 좋아하는 시입니다.

    소박사님, 지금도 일 없을 때는 가끔 박사님께서 올린 소양호 추억을 한 번씩 다시 읽어보면서 상상한답니다. 글 참 잘 쓰세요.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산골붕어님, 멋쟁이이신 쌍마님, 사람좋게 생기신 샬망님 반갑습니다.
    蓑笠翁 12-07-25 18:30
    앗, 세워도님을 빠뜨렸군요.
    세워도님도 반갑습니다. 더구나 항상 세우신다니 더욱더..
    하얀비늘™ 12-07-25 18:42
    변한게 아니라 원래 따스한 성품인겁니다.^^

    정만큼 따스한게 없지요.
    잠만자는악동 12-07-25 20:07
    글로 아무리 친해져도

    글로 사귄 가까운분들을 만나뵈니 부끄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ㅎㅎ

    그래도, 일단 글로나마 정을 깊히 나누다보면 덜낯설지 않겠습니까 ~


    앞으로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_^
    물골™태연아빠 12-07-26 00:54
    蓑笠翁님 글을 대할적 마다, 어린시절 고향 초가집이 생각납니다...

    제가 느끼는 감성이 그냥 그렇습니다...

    근데요 큰일입니다...이제 녹아드시면 발을 빼시는게 억수로 힘들거든요...

    부디 소소한(사소한이 아닌 소소한^^) 분란에는 휘둘리지 마셨으면 감히 부탁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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