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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일상.

    물골™태연아빠 / 2012-06-22 10:36 / Hit : 1976 본문+댓글추천 : 0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철학자 칼 힐티는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오래 남고 깊어지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도 말없음이
    더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아낀다는 명목 아래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는 듯 충고하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는 상대방을
    더 아프게 하고 힘겹게 만드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상대방은 힘겹고 어려운 순간,
    당신이 곁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

    소리 없는 침묵은
    때로 더 많은 말을 들려주고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


    문득,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누구를 옹호하거나 비판하고 싶지가 않았기에 그랬는데,
    지금 돌아보니 비겁한 도망자 같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월척지에서 모든님들이 평등한 회원이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마음에서 힐난하고 비판했던 님들도 다같은 회원이지요.
    깨우침이 모자라 내 그릇도 채우지 못하는 이놈이 남의 그릇을 욕보였네요.
    조용히 수양을 쌓으며 물 맑은 청정지 찾아 나들이 할 때 기다려 보려봅니다.

    하나로 12-06-22 10:52
    좋은글 마음에 담아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바람의향기™ 12-06-22 11:18
    더운 하루가 시작 되지만
    물골님의 잔잔한 글귀로
    시원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묵호사랑 12-06-22 12:14
    물골선배님~~ 인사 여쭙니다~~~^^
    송애 12-06-22 12:50
    자게방에 들어 오시는 분들은 이 글 한번씩 얽어보면 좋게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물의천사 12-06-22 13:57
    이제는 평화로와져야하는데...

    잘읽고갑니다!
    물찬o제비 12-06-22 14:30
    좋은 취미를 가지고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면서

    가끔은~누구나 언쟁과 다툼과 감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그 이후로 서로가 화해의 악수를 하지않고

    편을 가르고 지낸다면~~~

    영구히 매장 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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