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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과 수로 3...

    은둔자2 / 2012-04-09 14:57 / Hit : 2211 본문+댓글추천 : 0

    집으로 돌아온 김노인과 둔자
    점심이나 먹자며 소매를 끄는 김노인
    지금것 숨겨놓고 혼자 다니시던 고깃집에서 냉동이 아닌
    얼지않은 싱싱한 육고기의 맛을 보여 주신다 한다
    솔깃한 둔자네
    아마도 고놈의 2등 때문일것 같아 개운치는 않지만 따라 나서기로 한 둔자네

    육고깃집
    주인장이 직접 도마에 놓고 칼질하는 시뻘건 고기를 맘껏 먹여주신다 하더니
    이양반 오늘 그집 돼지 잡지 않는 날인걸 알고 간 거였다
    할수 없는척 발길을 돌리는 김영감님
    그리곤 맞은편 허름한 식당으로 둔자네를 끌고 간다

    이번엔 제철인 쭈꾸미를 한양판 먹여 준다 하시더니
    얼매요 묻더니 주인여자 삼만원이요 소리에 걍 주소 멍멍이 ...해버리신다
    이그 ..멍멍이 먹음 우리 집사람 옆에도 못간다는디 ...

    둔자네
    내 부탁한번 들어도
    뭡니까 말씀 하십시요
    긍께로 그거시 내가 2등이여
    글제잉
    둔자네라도 인정혀줘
    내가 당췌 잠이 안올것 같아서 말이여
    알았제 ..
    신신당부 하는 김영감

    알았습니다
    형님이 2등 맞습니다
    긍께 고거시 포카네가 특등
    지가 1등
    형님이 2등 맞습니다

    야 .. 이눔의 거시기야
    고렇게 부탁을 했건만 머시 어쩌구 어째
    이거시 비싼 돈들여 멍멍이 까정 먹여줬더니 하는 소리를 봐라 ..
    오늘 너 죽고 나죽자

    속으로 이크 잘못 건드렸구나 싶은 둔자네
    예 형님 ㅋㅋㅋ
    장난한걸 갖고 뭘 그 러십니까
    형님이 2등 맞습니다 맞구요
    근데 형님 지 그 토종 달갈 한번 먹어보고 싶은디 안될까요 ?

    달갈소리가 나오자 대번 왕인상을 찌푸리는 김영감네
    그 달갈이 워떤 달갈인데 네놈이 감히 ..
    내 2등을 인정 못받더라도 그 달갈만은 못준다 ..
    왕인상을 쓴채 골똘히 계산에 빠진 김영감
    싫음 말구요
    나 갈라요 행님 ..

    아이 둔자네 머시 그리 급항가 ?
    어여 가세
    내 이번에 들여온 암탉중 제일 신삥닭이 낳은 따땃한 달갈 자네 내줌세 ..
    정가에 도착하자 맨먼저 닭장으로 달려간 김영감
    막 낳아 따뜻한 계란을 하나 내밀며 여기....하는데
    김영감의 손끝이 바르르 떨리는 걸 둔자는 봤다

    모서리에 톡톡 껍질을 깨고는 후루룩 마셔버린 둔자네
    울 마눌 오면 준다고 침삼켜가며 모으고 있는 달갈인디 저 달갈구신같은 둔자네가
    맛을 봐 버렸으니 이제 달갈 모으기는 틀린겨 ..
    그래도 2등이 어디야
    이봐 둔자네
    이제 다 내줬으니 내가 2등이고 말 한번 해보소
    2등 맞제

    예 형님 형님이 2등 맞습니다
    차에 올라타며 시동을 걸더니 대문밖을 빠져나가며 고개를 내민 둔자네
    근데 행님 이번 등수는 꼴찌부터 세기로 했으니 형님이 2등은 맞는데요
    앞에서 세면 형님이 4등입니다
    저 감니데이

    이런 우씨 내 달갈
    저 왠수 같은 둔자네 ..


    아따 성님 둔자네 거이 35 내거는 37 이지요
    어떻게 둔자네것이 37입니까
    내가 2등 이라닌까요
    freebd02580822.jpg

    月下 12-04-09 15:00
    2편이 끝이라매~

    못된 둔자네 말바꾸면 못써~~

    하얀할부지! 2등 맞지라~

    지는 달구 한마리..
    은둔자2 12-04-09 15:03
    저 밑에서 거시기님이 또 쓰레요
    너무 짜내면 재미없어서 진짜 끝 ..
    수초향기 12-04-09 15:03
    햐 ~~ !
    제목이 참 좋은데요. ㅎㅎ
    붕애성아 12-04-09 15:19
    햐~

    다른디서는 구경허기도 심든 기럭지의 붕에를?

    널어노코 두분이서 뭐허고 지신다요 시방?

    널렸구만 널렸써~!



    정말?
    당갈 항개 주기는 줍띠여?
    금방 낳아가꼬 띠땃헌넘 머그믄 징허게 꼬소름헌디......
    그런넘 머거본지가 은젠지......
    궁민핵꾜 댕길땡가????
    글먼 얼매나 됭거시여?????
    은둔자2 12-04-09 15:21
    성아님
    지금 전화해서 비늘성님이 일등이라 합디다 ..해보십쇼
    어이 성아동생 내 자네를 늘 제일 의리있는 동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네 ..
    하고 달갈 택배로 보내 줄겁니다
    긍께로거시기 12-04-09 15:36
    은둔자님!!
    감사합니다.....^^;;
    근무중 남몰래 월척지보는데
    ㅎㅎ..
    웃지도못하고..
    암튼간... 글솜씨까지 좋으시면 ♥♥♥
    항상 제가 옆에있다는걸 알아주세요...(_ _);;
    석천공 12-04-09 16:18
    긍께로 지금 거시기....
    아무래도,
    허연비늘님이
    지금 꼴찌에서 2등이라
    자게방문만 삐꼼히 들여다 보시고
    밀린 정가늬~우스를 올려야 하긴 하는데
    못올리고 있단 상황 아닌감유~~^^
    노인네가,
    충격먹어 제2정가를 해남에 또 구축할려는
    엉뚱한 생각을 아니하는지
    살며시 넌즈시....함 물어봐요...ㅋㅋ
    진우아범 12-04-09 16:31
    거이 말이여 좌측편에 내가 계측허고 있는거 보이쥬

    우측에 어떤양반이 손가락하나를 붕어주둥이 쪽에서 끼워넣으면서

    "아따성님~ 영광한번 혼자 가만히 오쇼~ 내 꼭 줄것이 있다니께요~"

    ㅎㅎㅎㅎ 허연분2등 심판판결!

    둔자네! 영광허연분헌테 들렸다 나올때 내가 들릴께 ...

    나눠쓰드라고~~~~~~~~~
    동대문낚시왕 12-04-09 19:48
    비늘선배님이 2등 하셨군요^^

    올해는 꼭 5짜 하셔야 할건데~~~~

    화이팅 입니닷!!!
    산골붕어 12-04-09 23:55
    허연님 이등 맞네요
    원장님이 이등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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