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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짐임이 대여섯치 처럼 가볍고,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5치같은 경망스러운 입질로 찌를 흔들고,
중후하게 솟아오르는 찌올림과, 덤으로 얼러리한 손맛을 안겨주는 붕어들의 접근을 차단한다면
그넘이 척을 넘고 4자를 넘어선 들 회원님들께서 월척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어물시장 가판대에 누워있는 "동태"라고 하는게 옳을 것입니다.
년식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다 척을 넘지 못하며,
덩치만 크다고 해서 월척의 명찰을 달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비록 년식이 오래 되어 듬성 듬성 비늘을 잃어 버렸지만
동태와 5치와는 다르게 연륜과 중후한 풍미를 잃지 않은 붕어를 대물이라 합니다.
우리에게 동태와 붕어의 가치가 다른 것은 이 때문입니다..
"진정한 꾼은 입 보다는 마음으로 낙수를 합니다."
쌍마™ 12-03-26 21:33
^^~
채바바 12-03-26 22:11
언젠가 어느 횐님이 올렷던 글이 생각납니다
년식 낡은 횐들 글쓰기제한 하잔 글 그 땐 좀 황당하면서도
오죽함 그러겟냐 싶어 해당년식에 포함딘 이로서 부끄러웟네요
늙도 젊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에 퇴출 안되려면
첫째가 다른이를 불편하게 해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월척지선 즐겁게 어울어짐을 제일로 알고 많이 웃습니다
낑가주는 것만도 어딘데...
PINK플로이드 12-03-26 23:49
물안개와 해장님...
오치 조용히 자러 가겠습니다^^
뽀대나는붕어 12-03-27 01:23
후왔~멎지십니다 스트레스가 확~풀리는글이군요 ㅎ
새기겠습니다 ㅎ
정근 12-03-27 08:47
붕어든 동태든 그것의 가치판단은 제 마음 아닐런지요..
내 눈에 동태가 보이거든, 그 동태가 제 마음인걸 알아가는 것이 연륜 아닐런지요.
부족하기에 함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우린, 서로가 월척지 도반 아니겠습니까 선배님..
좋은 날, 행복 가득하시길..
소쩍새우는밤 12-03-27 10:20
물안개와해장님!
좋은 글 마음으로 읽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ngkk707 12-03-27 16:36
참으로좋은글입니다.개념없는꾼들에게 큰가르침이될것입니다.언제물가에서뵈면 대포한잔올리겠읍니다.
또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