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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을 품에안고 ..

    은둔자2 / 2012-03-14 15:19 / Hit : 2070 본문+댓글추천 : 0

    오늘은 집사람 대신 낚시용품들을 안고 자야 할 모양입니다
    웬일인지 까닭없이 골이 나서는 좀체 가라 앉지 않습니다
    괜히 심술이나고 화도 벼란간 불쑥 불쑥 솟아서 제어가 안됩니다
    일도 잘 진행되고 있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아무래도 거시기 중인가 봅니디

    남자도 마술에 걸리는날이 있는지요 ?
    괜히 심난한 날입니다
    이런날은 아끼는 계측자랑 낚싯대를 보듬고 잠을 자야 하는데 밤이 될려면 아직 멀었고
    아직 보내야 할 시간은 많이 남아서 별일 없기만을 바래봅니다

    몸을 무리하게 썻더니 머리가 지끈거리고 턱뼈쪽에 통증이 있더니
    부쩍 예민해졌습니다
    낚시방에 좌대 펴놓고 침낭에 들어가 보일러 틀어놓고 텐트 피고
    계측자들과 낚싯대들 안고 자고나면 좀 나아질까 싶습니다

    .................................................................
    좀 지쳤을까요
    전혀 뒤 돌아 보지않고 살다 갑자기 힘들게 느껴 지는 이런시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이번주엔 다 놔두고 대 한두대 간촐하게 챙겨 작은 수로에 앉아 봐야겠습니다
    어깨마저 무겁네요

    붕애성아 12-03-14 15:29
    봄타슈~?

    애덜 모두 기숙사 보내고

    계절은 바뀌는데 몸은 따라가지 못하고~

    몸은 아직 겨울이라는데

    맘은 벌써 봄 가운데서 여름을 향해 내달리니

    소위 예기하는 바이오리듬인가 뭐신가가 안 맞느거시여~

    긍게 평소에 운동 가틍거좀 허시랑게~

    물가세서 다 치유 될꺼 가틍게

    하여튼 물가세 가서 앙거이써보씨요

    효험은 책임 못지지만서도......
    동대문낚시왕 12-03-14 15:29
    요런날은 그저 .. 땃땃한 아랫묵에 이불깔고 눕어서 한숨 푹 자는게 최고인데 휴 ..

    그립네유 옛날 구들장 아랫묵이 ..

    일단 한숨 푹 자고 일어나시면 치유될듯 합니다 ~ ^^

    피곤혀서 그래요 ~~
    팔각모 12-03-14 15:30
    은둔자님 ㅋㅋㅋ

    글 읽으면서 킥킥 웃음이 나옵니다.


    저도 어제부터 갑자기 생긴 낚시대와

    후배선물 해주려 구해논 텐트와 동침중입니다.


    지치셧나요?

    혹시 좌대순번 기다리시다....

    좌대 공장에서 잘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힘내십시요 !!!
    月下 12-03-14 15:49
    안고 잘 마누라도 있고

    안고 잘 낚수장비도 많으니

    머가 문제겄소~~

    암튼 힘내시고 물가에가서 훌훌 털어버리시구랴~

    마누라헌티 잘혀 ^^
    소박사 12-03-14 16:34
    우리나라 여자들은 중년이 되면

    거의 모든 여자가 어느날 갑자기 이유없이 버럭합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남한테 잘 웃고 마음좋은 여자들도

    자기 신랑한테는 남들에게 웃는거 10분의1밖에 않웃습니다

    여자가 이유없이 짜증내면 뭐때문에 화났느냐 뭘해줄까?라고

    솔직한 대화를 많이 하라고 KBS 아침 프로에서 박사님이 그러던군요
    은둔자2 12-03-14 16:38
    요거이 제증상 이라니까요
    제 집사람이 아니라 ..
    잡고싶다™ 12-03-14 16:41
    둔자선배님요
    혹시 갱년기 아닌감요?
    어디 신나는거 한번 찾아 보셔요~~
    홧팅~~
    까까요 12-03-14 16:49
    저랑 증상이 비슷합니다...

    2월 3월이 유난히 그렇네요...

    툴툴털어버리시구 2~3일 휴가 한번하세요.....그러시다 몸 상합니다.



    저도 그러고싶지만 그러지 못할 형편입니다...


    이제 날도 풀렸으니 잠깐씩 퇴근후 짬낚이라도 하렵니다....힘내이소...^^
    하얀비늘 12-03-14 16:57
    우째쓸꺼나... 기분전환하시러 정가로 피신오삼.^^

    숯불에 삼겹이나 아작내자구요.
    소박사 12-03-14 17:13
    하하하 사모님이야기인줄 알았네요

    은둔자님 증상은 낚시한번 갔다오면 바로 완쾌됩니다

    욕하고 힘써서 휴우증때문에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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