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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다가 들어와 밥먹고 하게
닭 삶는다 잉
저벅 저벅 (수로에서 방안까지 걸어가며 스치는 소리)
드르륵 .. 문여는 소리
혼잣말 .. 으미 내 쌀 .내 닭 다 떨어져 가네
우째 한놈도 가져다 놓는놈은 없고 퍼먹는 놈만 있다냐
붕어우리도 글고 은둔자도 와서 퍼 먹기만 하고 ..
그래도 악어는 맨날 일해주고 차기름때감서 물건 실어 날라주고
제일 이뻐 그래도 ..
내가 닭 한마리 갖고 그러는것이 아녀
썩을놈들 ..
이상은 방금 걸려온 하얀 비늘님 전화 몰래 훔쳐듣기 였습니다
바지에서 눌려 전화 걸린지도 모르고 있어서 계속 듣는 중입니다
가만있어봐 악어 가고나면 파란대문이나 오라 할꺼나
보일러 빵빵하게 돌려놓고 ..
은둔자2 12-03-07 18:46
아 .. 다시 들립니다
혼잣말 무지 잘 하시네요
내가 이눔의 집을 괜히 사갖고는 마눌한티 쫒겨나고 ..
으매 돈도 떨어져 가는디 우짜까
악어야 밥묵자 ..
예 ..
드르륵 .. 문 열리는 소리
내가 아까 얘기 했쟎어 거 은둔자 말이다
고자슥이 ...
은둔자2 12-03-07 18:54
퍼 먹을땐 제일 정신없이 먹어요
봤지
고기에 물기만 마르면 퍼 넣는거 ..
글고 붕어우린 또 우짜냐
입안이 뭔 창고도 아니고 무지하게 들어간다 ..
내가 그깟 고기가 아까워서 그런것이 아녀 ..알지 악어는
인간이 말이여
기본이 되야제 말이여
....
은둔자2 12-03-07 18:58
이 이야기 까지 써야할지 고민되네요
악어
전봇대 스윗치 올리고 수로에 전기 넣을준비 혀
알었어라 형님
근디 요러고 날마다 전기로 지져도 고기가 살아 남어요 잉
암말도 말어
다 긍거여
낚시는 무신 ..
생활비도 떨어져 가는디 오늘 붕어 잡어다 내일 닭도 사야 하고
우리네 은둔자네 퍼 먹은 쌀도 사야 하고 ..
전기 퍼뜩 넣어
남평 12-03-07 19:24
보다보니
저도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슬며시 퍼지네용~~~
지지직
뜬다 떠~~~
배곱 도망가는줄 알았습니당~~~~
정말이지
뭔~가 하셔야 할 듯 합니당~~~~~~~~
아
금방 저녁 먺었는대 웃다보이
배가 또고프네~~~~~~~~~~~~~~~~~~~~~~~~
빼빼로 12-03-07 19:29
ㅋㄷ~ㅋㄷ~안가에 쌀 한가마니하고 뼝아리 10마리 풀으놓으소~
안그라마 맞자죽지 싶은디.
멀거리 만이묵어요 좀 작게묵어~~~
비늘님 지둥뿌리 다 뽑아삘라카요~
빼빼로 12-03-07 19:41
뭐~~~내 이야기도 있엇다꼬요~
닝기리 난 비늘님한테 뭐 잘못한거 없는디~
컴퓨터 맹글어 돌라꼬~때는섯지만.
아이고 저 닯백숙보니까~
환장하겄네~꼴~깍~
은둔자2 12-03-07 19:45
우째 씨암탉에 파란대문이 겹쳐 보이누 ..
남평 12-03-07 19:54
나두 파닭이나 시켜 먺을까????
토종과 육계가 갔을까만은~~~~~~~~~~
둔자님은 좋겠어유~~~~~~~~~~~~~~~``` 오른쪽 더리유~~ㅋㅋㅋ
긍께로거시기 12-03-07 21:31
ㅎㅎ..
고것이 비늘님의 계략인디..
둔자님이 낚이셨읍니다. ^^;;
빨리 삥아리 몇마리 사다드리세요.
재밌는 남도 생활입니다....부럽당..ㅋㅋ
rex 12-03-08 06:49
오메,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하더니만
남도정가소식을 볼때마다 부럽고 한번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되것네,, ㅎㅎㅎㅎㅎㅎㅎ
SORENTO00 12-03-08 09:48
국물 색깔이 누리끼리한 것이 보기만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뭔가라도..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