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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에게

    간지남 / 2012-02-08 17:10 / Hit : 1731 본문+댓글추천 : 0

    「 친 구 에 게 」
    법 정 스 님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들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 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 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으시구려.

    임진년
    좋은글과 함께


    (촛불)(촛불)(돈)(돈)(돈)(돈)(선물)(선물)(선물)(선물)
    ?

    흑벵어 12-02-08 17:12
    허허 알겠습니다 그뜻을...
    감사해유 12-02-08 17:17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윗글이 마음에 닿아있네요.

    좋은글감사해요.
    칼잇스마 12-02-08 17:18
    그리되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미다만
    이노무 성질이 아니다 싶은것을보면
    ㅠ ㅠ 노력은 해볼께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ㅎ
    온유 12-02-08 17:22
    딥따 굵고 짧게 살고 싶는데 맘데로 안될꺼 같은 느낌입니다~~
    달랑무 12-02-08 17:42
    저두 냅다굵고 길게살고 싶은데..온유선배님처럼 느낌이아니라 가늘고 짧게 돼가는거 같습니다.
    물찬o제비 12-02-08 17:53
    쭈~욱 잘 읽어 보았습니다

    올 해는 다 같이 뜨는 해가 되시도록!

    배도 고프고요~울산으로 굴 국밥에 이슬이 한 잔하고

    오겠습니다!
    간지남 12-02-08 18:05
    제비님 오시면 굴은 배에 금가도록

    드리겠습니다 ㅎㅎ

    행복 하십시요
    샬망 12-02-08 18:10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전북김제꾼 12-02-08 19:56
    좋은글 감사합니다

    친구 ,,

    정말 멋진거 같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채바바 12-02-09 07:50
    무소유를 실천하다가신 법정스님

    가진것 모두 내려놓으시고 산막 생활하실 때 마눌과 뵈러갔다 빈 산막만 보고 왔던일 있습니다

    중보러 절에오나! 일갈하신 성철스님과 더불어 존경하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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