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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님들께 부탁말씀 올립니다.

    밤초보 / / Hit : 3306 본문+댓글추천 : 0

    저는 경북 북부지역의 어느 한적한 시골 파출소의 40대 초반의 경찰관입니다.
    어둠속의 작은 찌불에 흠뻑 빠져 작년 늦깍이로 대물낚시에 입문하여 지금은 틈만나면 마눌님의 허락 또는 눈속임을 하고 물가로 달려가곤 합니다.
    지난달 말경 야간 근무때의 일입니다.
    밤 1시쯤 되어 파촐소로 한통의 신고전화가 왔습니다. 관내 어느 저수지에서 낚시꾼과 농민이 다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저수지는 예전부터 대물들이 속출하여 항상 꾼들이 붐비는 곳으로 그날도 많은 꾼들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외지 꾼이 배수시 낚시가 안된다는 이유로 배수중인 물고를 잠궈버린 것입니다.
    밤에 물을 잠그기 위해 저수지로 농민이 이를 알고 화를 내는데 그 꾼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쳐 대는 것이었습니다.
    꾼들에게 낚시는 단순히 취미지만 농민에게 농사는 생계입니다.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은 진정한 전체 꾼들을 욕먹게 만들고 종래는 낚시라는 취미도 발붙이기 힘들것입니다.
    제 자랑 같지만 저는 저수지에 도착하면 주변 쓰레기부터 줍고 시작합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즐겁게 낚시를 하기 위해서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언제까지나 즐거운 낚시를 즐길수 있는 분위기를 우리 스스로 만듭시다.

    낚귀 10-06-23 16:17
    정말....대책없는 꾼들보면 고개들기 부끄러워 집니다.

    윗 글보고 왜 제 얼굴이 당 빨게 지는지...

    정말 어디가서 낚시한다그러지 말았음 합니다. 저런 뻘꾼들은..ㅠ.ㅠ
    자동빵전문 10-06-23 16:22
    물고를 잠걸줄 안다면 종사를 잘아시는 분 같은데...

    잘 아시는 분이 그런 몰지각한 행동을 하시면 안되죠.

    아마도 알면서 그런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새벽노을 10-06-23 16:26
    회사 업무로...또는 개인사업으로...

    바쁜 일과를 마무리 하고....

    잠시 여유를 즐기기 위해...저수지를 찾아 하룻밤 낚시를 즐기는 것이...

    낚시꾼의 로망이 아닐가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내어서....출조를 계획하지만...

    얘기치 않는 많은 방해요인들이 있기 마련이죠..

    저수지를 찾아 어렵사리 대편성을 마치고....

    밤낚시를 준비하는데....갑자기 배수가 이루어진다면....??

    저 또한 배수중인 물고를 잠그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만...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 망정....

    낚시꾼의 조그마한 욕심으로 인해...농민들의 한해 농사를 그르친다면...

    이보다 더 큰 가오는 없지 않을듯 합니다....

    월척에는 이러한 분이 계시지 않겠지만....

    밤초보님 말씀처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좀더 즐거운 낚시를 즐길수 있을 않을가 합니다....

    저 또한 제 자신을 돌아볼터이니...

    월척 회원님들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퐁이 10-06-23 16:42
    완전...골때린넘들이네요...아니무슨 그럼 그넘 자고 있으면 그넘집앞으로 차도 다니면 안되긋네??

    골때린넘이네요...아무리 같이 낚시하는사람이지만...그런넘들이 꼭 쓰레기 다 버리고 가을에 농작물손대고 한다니깐 아주..



    참..그리고..북부지역에 한적한 파출소라시면.......봉화는 아니시겠죠??ㅎㅎ
    엽기붕어 10-06-23 17:15
    정신나간 낚시인들 같으니라고,.....

    그 양반들 양천경찰서로 확~보내뿔가요~???
    낚시와상처 10-06-23 17:25
    진짜 무개념에...무거운 머리 달고 다니는 넘이네요.

    저수지 축조 목적이 농사철에 원활한 농수 공급인데

    지 꼴리는데로 수위 조절합니까?

    똥인지 된장인지 생각하고 행동해야지요.

    그냥 7절 받침대로 똥꼬를 확~~

    동네분 낚시하시는거 보고 물 빠지니 낚시 안될껀데.. 하시며

    수문 잠그는 거 가르쳐 주시고,,,

    저녁 9시쯤 잠그고....낼아침에 다시 열어주면 된다고도 하시기도 합니다.
    전국일주밤낚시 10-06-23 17:54
    잉?7절? 겁나게 아프겠네요,ㅋㅋㅋ
    손까락으로 맞아도 아픈디.ㅋ7절이믄 똥꼬 조작나요,ㅋㅋㅋㅋㅋㅋㅋ
    그분 너무 하시긴했네요..저같으면 궁시렁 거리고 말았을텐데...
    그 농부분에게는 낚시꾼인식이 나쁘게 남아있겠네요,,,,
    뫄한머루님 10-06-23 23:15
    대가리는 그냥 장식이더냐...

    몹쓸넘들..
    채바바 10-06-23 23:44
    어이가 없습니다

    있을 수도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군요

    제가 알기로 공공시설을 마음대로 훼손내지는 조작하는 것은 사법처리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 궁굼합니다
    파트린느 10-06-24 00:07
    저도 잠그고 싶긴 한데, 실제로 잠그는 분이 계시는 군요.
    거참. 용감한 분들도 많습니다.
    부들지기 10-06-24 09:23
    참 별늠 다있습니다.
    어떻게 그런생각을 하는지...어의가 없습니다.
    향붕애 10-06-24 10:21
    7절 받침대 좋습니다~!!!!

    별의 별 넘들이 다 있네 참....ㅉㅉㅉ
    빼빼로 10-06-24 11:14
    ㅉㅉㅉ 참말로 개가 웃을 일이네요.

    이런 일만은 일어 나면 않되는 것인데.!!!

    수고 하셨습니다 밤초보님
    소쩍새우는밤 10-06-24 12:39
    몰지각한 일부 한두명 때문에 전체가 욕먹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농사용 배수를 낚시용으로 판단한 순간의 욕심입니다.
    밤초보님!
    직업을 떠나서 낚시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문제의 제기는 좋습니다.
    님의 글이 널리 알려져 다시는 그런 사람이 없길 기대합니다.
    열혈붕어 10-06-25 10:39
    그 몰지각한 사람은 꾼 아닙니다.. 걍 작대기에바늘달고댕기는 덜떨어진인간이져...
    저도시골살다보니 배수때 밤세 논에물대고 하는작업이 중요합니다...
    1년농사를 망칠수도있다는말이져..예전에 낚시중에 동내사람과 치고받는사건을 목격했습니다...
    배과수원 안에서 낚시를 할수잇는포인트인데.. 그지같은 여자 둘델구와서 밤세 술쳐드시고 떠들고 배꽃한창피었쓸때
    거기서 모닥불 지피고 띵까띵까 쳐놀더라고요 열받아서 한마디할려고 슈퍼포인트 5절 받침대빼들고 가는데 일행이 말려서 꾹참고
    요즘 돈음따돈음따 자기최면걸고 참는데..지나가던 동내분이 남의과수원서 누가 불지피는겨.~~! 빨랑꺼~!하니까 그놈팽이들이
    니가꺼~~하면서 약올리더라고요 (배꽃필때 잘못하면 연기에꽃다죽을수도있다하더라고요 꽃 죽으면 열매가안열리니)
    그러자동내 분이오셔서 말싸움끝에 그놈팽이들이 둘이서 동내분을때리기 시작하더라고요...첨엔 남의일에참견하다 괜히파출소가면
    아는분도 있고해서 좀 지켜보자하는데 도저히안델꺼같아서 말리러가는길 멀리서 벌서 파출소에서출동 하더라고요...
    다도망가고 남자 혼자잡혔는데 여자들 가관... 경찰한테 욕해대면서 여기낚시꾼도 다잡아가라는둥..씨.%$뉸 열받아서 도망가서숨어있는 두놈다 잡아다준적 있습니다...아 쓰다보니길다...^^ 뭐 그런일도있다고요 ^^ㅋㅋ 월척님 들은 농작물 피해안가도록 조심들
    하시니까요 ^^나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은 하지않기로~~!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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