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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낚시...

    은둔자2 / 2010-07-28 12:28 / Hit : 3466 본문+댓글추천 : 0

    조석으로 시원하지만 한나절엔 낮더위에 머리가 벗겨질까(?)걱정될정도로
    날이 덥고 뜨겁습니다
    부푼마음으로 낚시길에 나서지만 여름낚시 쉽지않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지치기쉽고 너무 무리하면 건강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여름을 좀 쉬어가는 계절로 여기면 될텐데
    뻔히 아는 답인데도 주말만 되면 발동이 걸리니 큰일입니다

    고수온이다보니 잔챙이 설치고 한낮 낚시로는 붕어다운 붕어도 못볼께 뻔한데
    번번이 스스로에게 속고 또 속는 꾼 ...
    어젯밤엔 넓은 저수지에 밤낚시를가 모처럼 한가롭고 시원한 밤낚시를 즐겼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수심 3미터가 넘는 곳이어서 옥내림에 블루길이었지만
    낚시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그리고 시원한 밤이 좋았습니다

    여름낚시의 팁이겠다 싶은 몇가지 경험입니다
    한낮엔 꿈쩍하지않는 찌를 보면서도 파라솔 밑에서 끝까지 자리를 뜨지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덥고 수온이 높아지면 고기도 입을 다문경우인데 이럴경우
    해저무는 오후대여섯시가 되면 수촛가에 거품이 올라오며 수초를 건드리는 게 보일겁니다
    가물치이거나 붕어가 연안으로 저녁식사를 하러붙는경우인데
    수초를 건드리지 않으면 가물치인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수초를끼고 회유하는 붕어일경우
    부들이나 갈대가 흔들립니다

    한낮엔 쉬고 약간 더위가 꺽이는 오후 피딩타임을 노려보는게 여러모로 유익한 이유입니다
    제방끝 모서리에서 이런 시간을 노려 살림망 목아지까지 채워본 경험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붕어들이 몰려 활성도가 최고였습니다
    빈바늘 던져도 고기가 나오는 상황
    평균 1분에 한마리 꼴 ..
    씨알도 일곱 여덟치 .. 거의 쌍동이 수준 .

    너무 덥습니다
    시원한 그늘 찿아 가족과 도란도란 음식 싸들고나가 여름밤을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아마도 평생 낚시란 취미에 붙들려 살것같은데 한주 .한여름 낚시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저녁8시가 넘어야 해가질만큼 낮이 긴 하절기이니
    오후 다섯시쯤 나가 세시간정도 입질보고 저녁 해질무렵 가족과 고기굽고 ,...

    여름엔 이정도로만 즐겨야 좋은데 저역시 잘되지 않습니다
    덥고 짜증나고 사람 가까이 붙는것도 싫고 ...
    잘넘깁시다
    서로 존중하고 남이 싫어하면 하지말고 내가 싫으면 남도 싫은것도 상기하고 ...
    우린 남자라는거 잊지맙시다
    여자보다 우월하진 않지만 사내란게 뭡니까
    내얼굴 .내체면 .내자존심에 죽고사는게 남자 아닙니까
    남에게 침뱉으면 내게 돌아오는게 세상이치입니다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 되시길 월척의 모든님에 게 기원해드립니다
    남자들 ... 파이팅 ..
    여자 조사님들도 파이팅 ...

    물골™태연아빠 10-07-28 12:38
    은둔자님 좋은말씀 새기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웃음짓는 나날들 되세요!!!
    은둔자2 10-07-28 12:38
    어제 옥내림에 블루길이 붙더군요
    목안까지 삼켜 채비를 끊어야 하는경우가 많은데
    나름 터득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늘빼기 가 없는경우 좀 잔인하지만 블루길의 아가미를 들추고
    바늘을 빼내면 채비는 살릴수 있더군요
    아가미를 젖혀 뜯어내면 (?)바늘이 보입니다
    채비는 모두 살렸는데 뜻하지 않은 살생을 해야 했지만
    밤에 새로 채비하는것도 쉽지않은일인지라 ...
    블루길 살생에 게으치 않으신분들 한번 해보십시요
    SORENTO00 10-07-28 14:11
    블루길! 만지기도 싫은 넘입니다.

    매주말이면 어김없이 물가로 향하는데

    평소에 별다른 말을 안하던 집사람이

    제 얼굴이 검게타는 것도 싫고 또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고있는 것이 안쓰럽기도 한지

    이제 밤낚시는 그만 갔으면.. 하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지난주 부터는 1박2일이 아닌 당일치기로 낚시를 다니는데

    하다가 마는듯하여 기분이 못내 찜찜합니다 ㅎ ㅎ

    은둔자님의 마지말 말씀들은 백배 공감하고 갑니다.
    붕어와춤을 10-07-28 15:26
    반가버요 은둔자님!

    사나이!

    때로는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여자로 태어났어면 전국 남자들 다 홀기는 건데~~~~~~~~~~~~~~~~
    송애 10-07-29 06:59
    날 덥을때는 붕어도 좀 쉬고......
    낚수꾼도 좀 쉬고..................
    오늘부터 무진장 덥답니다.
    건강 단디 챙기이소오~^^*
    소쩍새우는밤 10-07-29 12:27
    참고하겠습니다.
    오늘은 중복에 열대야 예보까지 있어서
    오후에 더위가 한풀 꺾이는 저녁 때 혼자 수로에 가 봐야겠습니다.
    여기 마산은 어제 온 비로 오전까진 시원했는데
    12시를 넘어가면서 푹푹찝니다.
    열여드렛날 달빛에 얼굴 탈까 걱정됩니다.
    은둔자님!
    영광에도 한 더위하죠?
    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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