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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애엉아님을 고발합니다.

    파트린느 / 2010-08-02 13:11 / Hit : 5288 본문+댓글추천 : 0

    낚시를 같이 가서 대를 펴면 낚시꾼이 의례 인삿말로
    '거 대가 참 뽀대 납니다. 그건 무슨 대죠?' 이런 말을 건네면 그건 거의 인삿말 이지요?

    아시쟎아요. 그런거 있쟎아요...

    근데, 붕애엉아님 한테는 이런 말씀을 못드립니다.

    지난 6월달 인가에 동출을 했는데, 엉아님이 자립형 떡밥그릇을 쓰시더군요. 그리고 팔에다 뭘 감았는데
    거 시원해 보이더라구요. 쿨토시 라던가 그런거 라는데,

    솔직히 부러운 것도 있었겠지만 '그건 되게 편리해 보이네요. 뭐 이런게 다 있지요?' 하고 인사말을 건넸지요.

    그리고 싹 잊어버렸는데,

    -IMG_0031_freebd01074618.jpg

    어느 날, 몇일 뒤 택배로 이런게 왔습니다. 포장이 거의 감동입니다.
    무슨 정밀 과학기기 수준의 포장에 이런게 떡하니 스티로풀 수영장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팔은 엘보가 와서 아프다는 양반이 저걸 만들어 보낸거유 글세...

    참 이거 형언하기 힘들데요.
    물론 그 이전에도 받은게 많지요.
    일일히 다 말씀드리기도 그렇습니다.

    붕애엉아표 축광주걱 나만의 낚시용품에 소개된 그 것을 비롯해서...
    같이 동출 끝나면 낚시 가방에 이게 몇개 담겨있는 식이지요.

    그외에도 왕방울 주간캐미... 그것도 그만 입이 싸서... 참았어야 했는데...
    '저건 뭐죠? 저건 되게 잘보이네요.' 한마디 했다가 지금도 제 태클박스에 승리 왕방울 주간캐미가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손재주가 메주고 낚시용품 정보에도 어두워서 저야 뭐 이런걸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는 위인이라...
    솔직히 누가 주시지 않으면 써 볼수 없는 형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정이 이쯤되니 동출이라도 하게 되면 결심 결심을 하지요.

    이번에는 아무것도 부러워 하면 안되고 특히... 말을 하면 안된다. 큰일난다 이거...

    지난주 권형님과 처음 인사드린 퓌싱라이프님과 동출때는 보조가방 한가득 먹거리를 싸오셔서 낚시터에서 냉면을 먹어보질 않나 훈제 오리를 먹질 않나...
    오죽하면 낚시왔다가 살쪄서 가게 생겼다는 생각이 다 들데요.

    IMG_0037_freebd01073232.jpg

    저는 뭔 신세를 지고 갚을 위인이 못되어 뭘 받으면 부담 백배라 그저 남 신세 안지려 하는 편인데...
    엉아님을 만나면 이게 잘 안됩니다.

    뭐 갚아 볼수도 없어서 꼭 나오는 자리에 한번 앉혀 볼라구 부르면...
    나 참 거기서두 꽝치시믄 난 어쩌라구...
    난 못 참어유.. 이런걸 어떻게 그냥있어유? 안그려유?

    월척지에서 고발의 의미란 '월님들의 선행을 널리 알린다.'의 의미 아닐런지요?

    (인증샷에 보이는 휴지하구 담배꽁초는 제것은 아니지만, 줏어가지구 왔시유...)

    한번출조담배두갑 10-08-02 13:27
    붕애엉아님 낚시 가시는 곳이 어딘가요...저도 옆에가서 슬쩍...이야...받침틀이 좋네요...라고 하고 싶습니다.ㅋㅋ
    그럼 받침틀이 택배로 올랑가요...
    덕우 10-08-02 13:27
    "붕애엉아"님!...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도 "붕애엉아"님을 고발할 기회를 주세요... 제발 ...
    헛챔질고수 10-08-02 13:32
    두분!!보기좋습니다..
    붕어와춤을 10-08-02 13:36
    고 빨 받으면 못묵어도 고! 입니더.

    싸모님이 참 멋지시네요~~~~~~~~~~~~이카면 마자 디지겠지요 ㅎㅎ
    낚시와상처 10-08-02 13:38
    조그만 소품이라도 나눔 속에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네요.
    붕애엉아 10-08-02 13:39
    에구, 선뱃님!

    이러시믄 안됩니다.

    빨리 지워주세요.

    참으로 민구스럽습니다.
    새벽노을 10-08-02 13:52
    역시 사람은....

    죄를 지면 거기에 응징한 벌을...??ㅋㅋ

    받아야 합니다...ㅎㅎ

    고발당한 붕어엉아님을...

    앞으로 유치소에서 뵐수 있는건가요..??ㅋㅋ

    조만간 면회가도록 할게요...ㅎㅎ
    물속은지금 10-08-02 14:02
    저두 신세진 1인입니다. 언제 원수을 갚을날이 올지 .......
    칭찬릴레이 보기좋습니다.
    찌르가즘이 10-08-02 14:13
    저도 주소 불러드렷다가 당한적이있지요 ㅡ,.ㅡ;;;
    스퐁이 10-08-02 14:27
    ㅎㅎㅎㅎㅎㅎㅎㅎ;;;;;

    아흐...충주쪽으로 올라가야한단말인가!!ㅎㅎ;;;;

    옆에 꼽사리 한번낑겨보고푸네요...ㅋㅋㅋ
    권형 10-08-02 15:10
    아!!!~~

    그래서 "同鄕"이 좋은거구나...흥.

    하기사 난 서울이니 해당상황이 없겠구만요. 난 "왕따"ㅠㅠ

    "파트린느"님 "엉아"님 고발하면 "포상금"주시나요??

    저는 압니다 어디사시는지...
    공산570 10-08-02 15:14
    더분데 마음이 시원합니다 .....

    주는 분이나 받음에 감사하는 분이나 모두가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

    이런 미담들이 넘쳐나는 공간이 되었으며 합니다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겠지요 ....
    빼빼로 10-08-02 15:19
    무쉰 고발사건이 이렇게도 부럽노~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럽다~

    파트린느님과 엉아님 좋은 인연 오래 간직하이소~

    참 보기가 좋습니다.
    붕애엉아 10-08-02 15:24
    권형님~

    이제 올라 갑니다.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듯........
    FishingLife 10-08-02 15:29
    음.........파트린느님도 참나..좀 일찍 알려주시지......

    .
    일찍 알려주셨으면 이번 제 낡은차 교체할 수 있었을텐데....
    .
    흠흠.....붕애엉아님 차 좋던데......쩝쩝....
    적반하장 10-08-02 18:06
    이런! 훌륭한 엉아님 같으니라긔!
    일투이어 10-08-02 19:20
    유쾌한 고발이네요 ^^
    이런글들만 많이 올라오면 좋겠네요.
    두분 좋은 관계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ㅎㅎ
    쿠마 10-08-02 20:54
    안녕하십니까? 파트린느님
    쿠마는 넘 부럽습니다 켁~~~~~~~~~~~
    부러우면 지는것인데
    쿠마 참패했습니다 ㅋㅋㅋ
    언제나 안출하시고 날씨가 너무덥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
    한신날라리 10-08-03 09:53
    이런고발은 정말 많이 해주세요...ㅎㅎ

    붕애엉아님 만나면 저도 좀 졸라 봐야지...ㅎ

    좋은모습 좋습니다..

    그리고 파트린느님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분이 붕애엉아님이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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