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대가 참 뽀대 납니다. 그건 무슨 대죠?' 이런 말을 건네면 그건 거의 인삿말 이지요?
아시쟎아요. 그런거 있쟎아요...
근데, 붕애엉아님 한테는 이런 말씀을 못드립니다.
지난 6월달 인가에 동출을 했는데, 엉아님이 자립형 떡밥그릇을 쓰시더군요. 그리고 팔에다 뭘 감았는데
거 시원해 보이더라구요. 쿨토시 라던가 그런거 라는데,
솔직히 부러운 것도 있었겠지만 '그건 되게 편리해 보이네요. 뭐 이런게 다 있지요?' 하고 인사말을 건넸지요.
그리고 싹 잊어버렸는데,
![-IMG_0031_freebd01074618.jpg](/bbs/data/file/freebd/%EC%82%AC%EB%B3%B8%20-IMG_0031_freebd01074618.jpg)
어느 날, 몇일 뒤 택배로 이런게 왔습니다. 포장이 거의 감동입니다.
무슨 정밀 과학기기 수준의 포장에 이런게 떡하니 스티로풀 수영장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팔은 엘보가 와서 아프다는 양반이 저걸 만들어 보낸거유 글세...
참 이거 형언하기 힘들데요.
물론 그 이전에도 받은게 많지요.
일일히 다 말씀드리기도 그렇습니다.
붕애엉아표 축광주걱 나만의 낚시용품에 소개된 그 것을 비롯해서...
같이 동출 끝나면 낚시 가방에 이게 몇개 담겨있는 식이지요.
그외에도 왕방울 주간캐미... 그것도 그만 입이 싸서... 참았어야 했는데...
'저건 뭐죠? 저건 되게 잘보이네요.' 한마디 했다가 지금도 제 태클박스에 승리 왕방울 주간캐미가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손재주가 메주고 낚시용품 정보에도 어두워서 저야 뭐 이런걸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는 위인이라...
솔직히 누가 주시지 않으면 써 볼수 없는 형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정이 이쯤되니 동출이라도 하게 되면 결심 결심을 하지요.
이번에는 아무것도 부러워 하면 안되고 특히... 말을 하면 안된다. 큰일난다 이거...
지난주 권형님과 처음 인사드린 퓌싱라이프님과 동출때는 보조가방 한가득 먹거리를 싸오셔서 낚시터에서 냉면을 먹어보질 않나 훈제 오리를 먹질 않나...
오죽하면 낚시왔다가 살쪄서 가게 생겼다는 생각이 다 들데요.
![IMG_0037_freebd01073232.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450px_thumb_IMG_0037_freebd01073232.jpg)
저는 뭔 신세를 지고 갚을 위인이 못되어 뭘 받으면 부담 백배라 그저 남 신세 안지려 하는 편인데...
엉아님을 만나면 이게 잘 안됩니다.
뭐 갚아 볼수도 없어서 꼭 나오는 자리에 한번 앉혀 볼라구 부르면...
나 참 거기서두 꽝치시믄 난 어쩌라구...
난 못 참어유.. 이런걸 어떻게 그냥있어유? 안그려유?
월척지에서 고발의 의미란 '월님들의 선행을 널리 알린다.'의 의미 아닐런지요?
(인증샷에 보이는 휴지하구 담배꽁초는 제것은 아니지만, 줏어가지구 왔시유...)
그럼 받침틀이 택배로 올랑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