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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밤낚을가서 잇었던 이야기입니다..ㅋㅋ
저랑 월척에서 만난형과 의성쪽에 밤낚을갓었습니다.
저수지에는 단둘뿐이었고..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하는데
옆에서 스으윽~~하는소리가 들려 바닥을 보는데
제 옥수수통쪽에 길쭉한먼가가있는거에요.
소름이돋아 불을 비쳐볼려는데 손전등이 제발밑에 나둔생각이;;
뱀이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마 손을못내밀겠더라구요.ㅎ
그래서 주머니를 뒤척이다 라이터를 손에쥐고 불을 켜놨습니다
겁먹어서 그런지 제눈에 보이는게 꼭 뱀이 혀를 낼름하는것처럼보여
순간 경직자세로 한동안있었어요.
그래도 밑에 무언가는 미동도없이 있는거에요.
순간 확티어나가볼까 혼자막생각하다
결국은 같이간형을 애처롭게 불렀습니다
형~형~손전등들고 좀와주세요~~
형왈 왜 무슨일있어?
네 제밑에 뱀이 있는거같아요
손전등으로 제발쪽좀 비쳐주세요
손전등으로 제발밑을 비추는순간;;;;;;;;
이게 왠일 제손전등뒤에달린 고무줄이 옥수수통쪽에 걸려있는거 였습니다.;;
허무한고 얼마나 챙피하던지..ㅎㅎ
한30분을 소름끼도록 온몸이;;;;;ㅎㅎㅎ
다리는 후덜덜..ㅎㅎ
더웃긴거 그러면서도 찌에서 눈을 안떈 제자신.;;;ㅎㅎ
그냥 생각이나 두서없이 글을 적어봅니다.ㅎㅎ
늙은뽕순이 10-08-03 00:46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빠달려 10-08-03 00:57
헐~피서낚시다*^^
찌르가즘이 10-08-03 03:07
시원하셧겟어요^^
파트린느 10-08-03 03:22
뱀에 대한 공포는 실제로 말도 못하더군요.
특히 밤에는 더욱...
실제 밤에는 뱀이 안 돌아 다니는 건가요?
늘 궁금 했었는데ㅡ,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엽기토깽 10-08-03 08:24
스퐁님..짐 출조 준비하는데 끝까지 겁주시는군요..ㅋㅋㅋ
뱀을 좋아하시는가 봐요~!^^
아래 사진속 꽃뱀도 독사라니 잡아드실때 조심하심이..ㅎ
님에 낚시가방은 낚시 갓다오셔 청소 하셧는지요..?
낚시대 끄내실때 뭔가 물컹거리는 느낌이오면..
후다닥~~ 튀십시요..까치독사ㅜ
글고 장화 신을때 뭔가 느낌이 오면 칠점사ㅜ
웃자는 이야기 이지만 현장에서 대편성후 낚시나 장비가방들
방치하면 일어날수도 있는일이니 주의 해야겟죠~!
날도더운데..힘내시라 비암탕 한사발 스퐁님께 택배로 발송합니다..ㅋㅋ
풍류조사 10-08-03 09:04
하하,,,
진짜 밤낚의 묘미네요,,,
앞산의 물그림자와 건너편에 찌가 밤에는 묘하게도 어떤 크고 긴 괴물의 눈알(??)위치로도 보이고~~~~
끝님 덕분에 한바탕 웃고갑니다.
한강붕어 10-08-03 09:25
밤낚시는 조용한맛에 하는건데
그에 따라 무서븐일도 많이 발생하지요.
그래도 만약을 대비 하셔서 형을 부르신일은 잘하신것입니다.
다음에도 안전 출조 하세요.
낚시와상처 10-08-03 09:50
허허~
찌에서 눈을 안떼신게 아니라 바짝 긴장모드로 눈만 움직이는 인간 말뚝..
정체를 알고 난후 그 허탈감.. 동출한 형님 두고두고 재탕하실겁니다..
sm525 10-08-03 10:00
글을 읽다보니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3년전 여름 군위 광현지에서 있었던 일
광현지는 제방 좌측 큰나무 주변이 포인트입니다
나무 오른쪽에 홈통처럼 생긴 곳에 접이식 좌대나 좌대탔을때
나무로 만든 받침틀이 놓여져 있었죠
그 당시 40대후반이나 5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아저씨와 함께 낚시를 하셨는데
밤에 갑자기 메조소프라노톤으로 "으악~~으악~~~~~~~~~"
뱀이 점빵에 나타나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얼마나 우렁찬 소리인지
낚시한지3일 10-08-03 18:28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