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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낚시의 묘미??

    기다림끝 / 2010-08-03 00:40 / Hit : 383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몇일전 밤낚을가서 잇었던 이야기입니다..ㅋㅋ

    저랑 월척에서 만난형과 의성쪽에 밤낚을갓었습니다.

    저수지에는 단둘뿐이었고..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하는데

    옆에서 스으윽~~하는소리가 들려 바닥을 보는데

    제 옥수수통쪽에 길쭉한먼가가있는거에요.

    소름이돋아 불을 비쳐볼려는데 손전등이 제발밑에 나둔생각이;;

    뱀이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마 손을못내밀겠더라구요.ㅎ

    그래서 주머니를 뒤척이다 라이터를 손에쥐고 불을 켜놨습니다

    겁먹어서 그런지 제눈에 보이는게 꼭 뱀이 혀를 낼름하는것처럼보여

    순간 경직자세로 한동안있었어요.

    그래도 밑에 무언가는 미동도없이 있는거에요.

    순간 확티어나가볼까 혼자막생각하다

    결국은 같이간형을 애처롭게 불렀습니다

    형~형~손전등들고 좀와주세요~~
    형왈 왜 무슨일있어?
    네 제밑에 뱀이 있는거같아요
    손전등으로 제발쪽좀 비쳐주세요
    손전등으로 제발밑을 비추는순간;;;;;;;;
    이게 왠일 제손전등뒤에달린 고무줄이 옥수수통쪽에 걸려있는거 였습니다.;;
    허무한고 얼마나 챙피하던지..ㅎㅎ
    한30분을 소름끼도록 온몸이;;;;;ㅎㅎㅎ
    다리는 후덜덜..ㅎㅎ
    더웃긴거 그러면서도 찌에서 눈을 안떈 제자신.;;;ㅎㅎ
    그냥 생각이나 두서없이 글을 적어봅니다.ㅎㅎ

    늙은뽕순이 10-08-03 00:46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빠달려 10-08-03 00:57
    헐~피서낚시다*^^
    인동초2 10-08-03 01:34
    완전히 코믹 납량 특선입니다

    한참을 웃다가 갑니다
    찌르가즘이 10-08-03 03:07
    시원하셧겟어요^^
    파트린느 10-08-03 03:22
    뱀에 대한 공포는 실제로 말도 못하더군요.
    특히 밤에는 더욱...
    실제 밤에는 뱀이 안 돌아 다니는 건가요?
    늘 궁금 했었는데ㅡ,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스퐁이 10-08-03 07:54
    ㅋㅋㅋㅋ

    식은땀 줄줄 흘럿겟습니다..ㅎㅎㅎ

    맹독의 뱀은 야행성도있답니다...ㅋㅋㅋ;;;
    엽기토깽 10-08-03 08:24
    스퐁님..짐 출조 준비하는데 끝까지 겁주시는군요..ㅋㅋㅋ

    뱀을 좋아하시는가 봐요~!^^

    아래 사진속 꽃뱀도 독사라니 잡아드실때 조심하심이..ㅎ

    님에 낚시가방은 낚시 갓다오셔 청소 하셧는지요..?

    낚시대 끄내실때 뭔가 물컹거리는 느낌이오면..

    후다닥~~ 튀십시요..까치독사ㅜ

    글고 장화 신을때 뭔가 느낌이 오면 칠점사ㅜ


    웃자는 이야기 이지만 현장에서 대편성후 낚시나 장비가방들

    방치하면 일어날수도 있는일이니 주의 해야겟죠~!


    날도더운데..힘내시라 비암탕 한사발 스퐁님께 택배로 발송합니다..ㅋㅋ
    풍류조사 10-08-03 09:04
    하하,,,

    진짜 밤낚의 묘미네요,,,

    앞산의 물그림자와 건너편에 찌가 밤에는 묘하게도 어떤 크고 긴 괴물의 눈알(??)위치로도 보이고~~~~

    끝님 덕분에 한바탕 웃고갑니다.
    한강붕어 10-08-03 09:25
    밤낚시는 조용한맛에 하는건데
    그에 따라 무서븐일도 많이 발생하지요.
    그래도 만약을 대비 하셔서 형을 부르신일은 잘하신것입니다.
    다음에도 안전 출조 하세요.
    낚시와상처 10-08-03 09:50
    허허~

    찌에서 눈을 안떼신게 아니라 바짝 긴장모드로 눈만 움직이는 인간 말뚝..

    정체를 알고 난후 그 허탈감.. 동출한 형님 두고두고 재탕하실겁니다..
    sm525 10-08-03 10:00
    글을 읽다보니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3년전 여름 군위 광현지에서 있었던 일

    광현지는 제방 좌측 큰나무 주변이 포인트입니다

    나무 오른쪽에 홈통처럼 생긴 곳에 접이식 좌대나 좌대탔을때

    나무로 만든 받침틀이 놓여져 있었죠

    그 당시 40대후반이나 5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아저씨와 함께 낚시를 하셨는데

    밤에 갑자기 메조소프라노톤으로 "으악~~으악~~~~~~~~~"

    뱀이 점빵에 나타나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얼마나 우렁찬 소리인지
    물로간산적 10-08-03 11:58
    흐미 ~~~~

    내가 다 식은 땀이 나네요~~~~~~~
    낚시한지3일 10-08-03 18:28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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